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기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집이 늘어나면서 어린이집 교사는 수시로 채용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공공형 보육시설의 가정보육교사, 아이돌보미, 야간보육시설 등 다양한 보육시설을 맞벌이 부부에게 제공하고자 보육교사의 채용을 올해 말까지 지금보다 약 1만 명 이상 채용을 늘린다고 발표함으로써, 보육교사의 전망은 더욱더 밝아졌다. 그런 만큼 보육교사자격증은 취업준비생 뿐 아니라 재취업을 희망하는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보육교사자격증을 취득하면 교사로 활동할 수 있고, 고졸이상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양구 토당동에 위치한 ‘고양보육교사교육원’은 1994년 8월 경기 제8호로 위탁을 받아 고양시에 교육원을 설립한 후 현재 17기까지 4천 여 명의 보육교사를 양성해왔다. 고양·파주·김포지역의 유일한 보육교사 양성 교육기관으로서 보육의 발전과 새로운 보육문화를 이끌어온 ‘고양보육교사교육원’. 이곳을 거쳐 간 졸업생들은 실력과 인성을 두루 갖춘 교사로 영유아 보육현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양보육교사교육원의 교육기간은 1년 과정으로 (월~금, 주 5일 수업, 오전반 오전 9시 30분~오후 1시 20분, 야간반 오후 6시 30분~오후 10시 20분) 보육기초, 영유아교육, 건강·영양 및 안전, 가족 및 지역사회협력, 보육실습 등 25과목 1,105시간을 이수하게 된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보육교사 3급 국가자격이 주어지며 이후 어린이집 보육업무 경력에 따라 2급, 1급으로 승급할 수 있고 어린이집을 운영할 수 있다.
2011년 3월 고양보육교사교육원에 입학해, 보육교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한 17기 졸업생 박하얀 정영림 우화영 씨. 졸업과 동시에 보육교사로 취업한 이들은 “보육교사 양성기관이 많지만 무엇보다 실력 있는 교수진과 전문적인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제대로 된 교육기관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포시 정영림 씨 “인성을 중요시하는 교육,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었죠”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자, 자기발전을 위해 일을 찾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는 30대 주부 정영림 씨. 재취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면서 미래발전가능성이 있는 보육교사에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보육교사가 되기 위해 여러 교육기관을 찾다 만난 곳이 ‘고양보육교사교육원’. “처음엔 위치도 그렇고(?) 겉모습만 보고 실망했다(웃음)”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교육을 받을수록 내실 있는 교육기관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무엇보다 조별, 소그룹 교육으로 진행되는 교육커리큘럼은 결혼 후 경력단절로 새로운 공부에 적응하기 어려운 주부들도 할 수 있도록 교육생끼리 서로 이끌어주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는다.
“교구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짜고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한 율동 등을 배우면서 왜 진작 이것을 배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재취업이 가장 큰 목적이었지만, 배운 것을 제 아이들에게 활용하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적 영향을 줄 수 있었던 것이 더 큰 수확인 것 같아요.” 아이들을 보육하는 교사로 가장 큰 덕목인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것도 신뢰감을 준다고 말한다.
-고양시 박하얀 씨 “실력 있고 열의 넘치는 교수님, 완전 감동이에요”
현재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는 20대 박하얀 씨. “유아교육이란 것이 하면 할수록 참 매력 있는 공부”라는 그는 배울수록 더 부족함이 느껴져 고양보육교사교육원을 다니게 됐고, 또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로 편입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느라 야간반을 다닌 박 씨는 “밤 10시가 넘어 수업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의 미진한 수업을 채워주기 위해 열정적으로 지도해주던 현정희 교수님이 가장 고맙고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야간반 수업이 끝나는 시간엔 빌딩 자체가 문을 닫기 때문에 강의실에 남아있을 수가 없어요. 그 밤에 교육원 앞 능곡역 모유수유방에 가서 학생들의 궁금한 점을 마저 풀어주셨죠. 현 교수님 뿐 아니라 이주영 교수님 등 교수진들이 웬만한 교육기관에선 만나기 힘든 열정과 실력을 갖춘 분들”이라고 자랑한다.
-고양시 우화영 씨 “취업률 높고, 평생직장을 보장하는 전문직. 도전해볼만 하지 않나요?”
“최근 자격증의 시대라고들 하지요. 자격증 자체는 하나의 스펙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도 하죠.” 40대 우화영 씨는 결혼 전 놀이학교에 근무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 그래서 제2의 취업을 위해, 보육교사 자격증에 도전했다. “전공인 국문학과 보육교사교육을 받으면서 배운 유아교육을 접목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우화영 씨. 다문화아이들에게 한글교육과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펼치고 싶다고 한다. 40대에 새로 배우고 학습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고양보육교사교육원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서로 보완하고 협력해서 탈락자 없이 함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수업분위기가 큰 장점이라고 꼽는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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