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협회, 복지관광 수혜자로 소방관 선정

지역내일 2001-11-27
어깨 - 소방공무원 가족의 제주도 나들이

화재나 재난 등 각종 사고로부터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소방공무원.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들이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도 나들이를 떠나게 됐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김재기·관광협회)가 국민복지관광기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국민복지관광의 첫번째 수혜자로 선정된 것.
관광협회로 부터 초청된 이들은 부부나 형제, 2대에 걸친 소방공무원 등 모범 소방공무원들과 그 가족들로 100여명이다.
관광협회는 올해 판매된 관광상품권 매출의 0.4%를 떼어내 조성한 국민복지관광기금을 활용해 시행하는 국민복지관광 프로그램의 첫 수혜자로 소방관과 그 가족들을 선정한 것이다.
이번에 초청된 이들은 28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제주도를 여행한다.
부부 소방관으로 이번 여행에 참가하는 국내 첫 여성 소방파출소장 출신의 원미숙 주임(원주소방서 소방행정계)은 “소방공무원으로 만나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 조차 즐기지 못했을 뿐더러 결혼 20년이 지나도록 단 한번의 여행 기회도 가지지 못했다”며 이번 여행에 남다른 기대감을 표시했다. 원 주임은 이어서 “늘 바쁘다는 핑계로 남편에게 미안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가족간의 사랑을 새삼 느끼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관광협회의 김재기 회장은 “소방관 가족들이 여행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같은 복지관광을 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근로자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복지관광 프로그램은 국민복지관광 실현과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발행된 국민관광상품권의 판매를 통해 조성된 국민복지관광기금으로 이뤄졌다. 관광상품권은 지난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협회는 이중 0.4%인 1억2000만원을 기금으로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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