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학원 <서성권 언어논술>
서성권 원장
901-6636
수시정원확대와 수능시험의 자격고사화의 의미
2012학년도 수능의 쉬운 출제로 인하여 서울대를 비롯한 몇몇 상위권 대학은 2013학년도 수시모집 정원을 80%까지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떤 이들은 수능은 별 의미가 없고 논술이 수시모집의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며 입시의 무게 중심이 수능에서 논술로 옮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올 해 수시 논술시험의 실제 응시율을 보면 옳지 못한 주장임을 쉽게 알 수 있다. 대부분 대학에서 시행한 수시2차 논술시험에서 50% 이상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그 이유는 대학별로 요구한 수능최저등급의 자격요건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수능은 정시모집에 지원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수시가 논술100%로 뽑는 전형이 아니라면 수시를 치르러 시험장에 들어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시지원을 생각하는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성적을 적어도 2개영역에서 2등급이상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언어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가
많은 학생들이 언어(국어)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생각만큼 향상되지 않아 좌절감을 느낀다고 한다. 반면 공부를 안 해도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이 나오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언어는 공부를 하지 않고 기본 실력대로 시험을 치른다고 한다. 이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정말로 언어는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과목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언어는 다른 과목과 비교해 볼 때 출제자의 주관이 가장 많이 개입되는 과목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공부방법과 분야별 원리를 알고 있으면 노력한 만큼 반드시 성적이 오르는 과목이다. 대부분 학생들이 언어의 분야별 독해의 원리와 모르는 작품에 적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데도 문학작품이나 비문학지문을 암기 위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배우지 않은 낯선 작품에 두려움으로 인해 언어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수능에서 언어는 크게 듣기, 쓰기와 어법, 문학, 비문학의 4개 영역에서 출제된다. 그중에서 쓰기와 어법은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풀어보면 무난히 해결된다. 그러나 수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문학과 비문학은 10개의 지문과 문제가 결합된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단순히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만으로는 쉽게 성적이 오르지 않는 분야다. 이 부분에서 대부분의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이 시간부족을 호소하면서 2~3개의 지문에 해당하는 7~10문제를 풀어볼 엄두도 못하고 대충 때려 맞추고 만다. 이는 언어에 대한 분야별 공부방법과 시간절약 방법을 공부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기본기를 익히는데 충실해야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말을 들으면 평상시와 점수의 폭이 가장 큰 과목이 언어라고 한다. 1교시가 주는 중압감과 시험을 잘 봐야 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서 실력 발휘를 못해 점수가 평소보다 떨어졌다는 얘기가 많다. 2012학년도 수능에서 언어 읽기 지문 중에 대부분은 EBS교재에서 다루었던 익숙한 지문이 출제되었지만, 1등급 커트라인이 수리 나형(96점)과 외국어(98점)와 비교해 보면 언어(93점)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그 이유는 다른 과목들과 비교해 볼 때 언어문제가 EBS에 있는 문제를 약간 변형시켜 출제하였고, 시험장의 모든 변수를 극복할 정도로 수험생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든지, 어떠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든지 수험생은 철저하게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경지까지 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화려하고 복잡한 문제보다는 기본기를 익히는데 충실해야 한다.
언어는 첫째, 쓰기와 어법은 문제유형별 해결방법 확립과 기본내용 암기다. 둘째, 문학에서 현대시는 개별 작품 암기보다는 모르는 작품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방법 암기와 낯선 작품에 적용하는 훈련, 고전시가와 소설은 작품 분석하는 방법을 통한 작품 이해와 반복학습을 통한 작품의 이해가 필요하다. 셋째, 비문학은 막연히 본문을 읽으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본문분석 및 시간을 절약하는 본문읽기 방법을 체질화 시키는 공부와 연습을 해야 한다.
고1부터는 내신시험도 수능시험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분석은 물론이고 외부작품에 적용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내신 고득점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관건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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