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수능 시험을 보는 방식이 달라진다. 난이도에 따라 A, B형으로 나뉘어 문제가 출제되며 학생은 이를 선택해 치를 수 있다. 오르비국어논술학원 이미정 원장은 “언어 영역은 5문항이 줄고 듣기평가도 지필로 바뀌며 주관식형 문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또 “대학에서 원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려운 유형일 것”이라며 “정시가 아닌 수시로 대학을 준비한다면 논술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인문논술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논술도 국영수처럼 하나의 과목으로 인식해서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논술 비중 갈수록 높아질 것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인문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습니다. 논술만 잘하면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이고, ‘논술도 잘해야 한다’는 것이 정확한 설명입니다.”
수시에서 논술만 100% 반영하는 전형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내신을 비롯한 학생기록부, 논술, 수능등급이 반영된다. 그러나 수능최저등급 기준에서 막히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이미정 원장은 “논술만 잘하면 안 된다. 논술도 잘해야 한다. 국영수처럼 하나의 과목으로 준비해가야 한다”고 설명한다.
2014년부터 달라지는 수능 뿐 아니라 출제의 패턴은 해마다 달라진다. 출제 의도에 따라 입시 전략과 공부의 방향도 새롭게 잡아갈 필요가 있다. ‘국어논술의 퀸’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미정 원장에게 국어논술 공부에 대한 조언을 들어본다.
맞춤교재 만들고 개인별 약점클리닉으로 적중률 높아
오르비국어논술전문학원 이미정 원장은 ‘퀸에듀’라는 이름으로 학원을 운영하다 최근 상호를 바꾸었다. 개원 1년 남짓 만에 확장, 송파와 일산에서 동시에 학원을 운영하는 그의 숨은 비결은 무엇일까.
이미정 원장은 “오르비 수강생 중 수시 합격률이 40%”라고 뿌듯해했다. 지난 수능에서 언어영역 만점을 받은 수강생이 송파와 일산을 포함해 모두 12명이다. 전국에서 0.28%가량이 언어 1등급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오르비국어논술전문학원은 직접 교재를 만든다. 일산지역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패턴이 있다면 그 부분을 강화한 교재를 만들어 내는 식이다. EBS를 분석하고 지문을 응용한 문제도 자체 제작한다.
학생들 개개인에 맞춘 약점 클리닉을 진행한다. 수준별 반 편성과 프로그램 운영은 기본이다. 보조교사들이 학습 부분에 대한 확인과 적용을 맡아 꼼꼼하게 지도한다.
언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비결은
‘국어논술의 퀸’이 귀띔하는 언어영역 고득점 비결은 무얼까. 첫 번째는 문제만 풀지 말라는 것이다. 지문 내용을 눈으로 읽지 말고 이해를 바탕으로 독해해야 한다. 다음은 출제자의 의도를 분석해야 한다. 다양한 패턴으로 변형한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변화되는 입시의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
겨울방학 시기에는 얼마나 선행을 하는 것이 좋을까. 이미정 원장은 “지금은 숲을 보듯 전반적인 공부를 하는 시기다. 3월부터 좀더 심화된 과정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공부할 분야를 살펴보는 것이 겨울방학기간이다. 자신이 잘하는 부분과 못하는 부분을 파악하는 시간으로 갖는다. 심화 단계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약한 부분을 의식하고 공부하면 늘 같은 부분만 반복해서 공부하다 지쳐 포기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스페셜 프로그램 멀티에듀케이션 도입
오르비국어논술전문학원은 학생들에 대한 맞춤형 개별관리를 자랑으로 내세운다. 소수의 인원이라도 저마다 다른 성향을 지니기 때
문에 개별 관리 한다. 매번 수업 후 세미 모의고사를 통해 세심하게 관리한다. 이밖에도 좀더 특별한 학생을 위한 반도 마련되어 있다. 스페셜 프로그램 ‘멀티에듀케이션’으로, 대학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마련해 대처하는 스페셜 팀이다. 논술전문강사를 목동에서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는 한편, 2~4명을 한 팀으로 영어 수학을 과외식 맞춤 수업으로 가르친다. 학생에게 맞춤형 교재를 제공하는 한편, 단계별 완성 시스템을
도입했다. 논술을 통해 갈 수 있는 대학에 대해 개인별 계획을 짠다. 스카이반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정 원장은 메가스터디를 거쳐 위너스터디의 인기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수능에서 놀라운 적중률을 보였고, 특히 송파 논술반을 전원 합격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문의 031-923-7170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 오르비 이미정 원장
“언어는 수능 1교시라 150% 공부해야”
“수능 1교시는 언어영역입니다. 거기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 수학에 문제가 생겨요.”
다른 과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미정 원장은 “언어를 치르는 첫 시간은 아이들이 무척 긴장해 있는 상태다. 100점 원하면 150점 공부가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