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올 겨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시기를 얼마나 알차게 보내느냐에 따라 상급학교 3년의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못된 학습 방법으로 겨울방학을 시간만 허비하며 보내는 학생들이 많은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교과부 초등학교 영어과정은 놀이중심 수업이어서 학생들이 영어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중학교에서는 독해와 문법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급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가게 되면 또 한 번 충격을 받는다고 한다. 수업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지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는 독해가 강조되며 어휘도 상당히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영어에 왕도는 없지만 분명 지름길은 있다.
영어의 원래 목적은 듣고 말하기이며 그 다음이 읽기와 쓰기이다. 이 말에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학교 교육의 현실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 시험을 위한 영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원래 목적을 위해 시험을 버릴 수도 없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 되어버렸다.
실용영어와 시험영어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초등학생은 듣고 말하기 위주의 학원을 보내라. 6학년이 되면 기초문법과 읽기를 강화해서 병행하면 중학교 선행학습이 자연스럽게 되는 효과도 있다. 중2부터는 문법이 강화되어 서술형평가 주관식 문제를 어렵게 느끼게 된다. 어학원에서 입시학원으로 옮기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것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영역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데서 시작되는 오류인 것이다.
영어는 다섯 가지 기본 패턴과 어휘에서 시작된다. 어휘 속에 구문이 있기에 어휘만 무조건 암기하기보다는 그 속에 담긴 구문을 익히고 아는 단어를 통해 예문을 만드는 연습을 하는 것이 영어 학습의 기본이다. 문장 만드는 연습을 통해 어휘가 확대될수록 문장은 길어지고 회화나 쓰기까지도 가능해진다. 단기간에 되지는 않겠지만 겨울방학 두 달 동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자신감과 더불어 점수까지도 얻을 수 있는 신학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유원선
와이즈 영어학원 원장
문의)924-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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