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이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보도가 있었다. 널뛰기 하듯 바뀌는 교육 관련 제도 앞에서 경력 있는 전문가들의 적절한 조언은 작지 않은 도움이 된다.
JK수학학원 이진규 원장은 “내신 절대평가 실시는 과도한 경쟁을 없애기 위한 조치겠지만 변별력이 없어지는 단점이 있다”면서 “어차피 옥석을 가리려면 다른 시험이 생겨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 전망했다.
문을 연 지 2년 만에 3번을 확장 이전할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후곡 학원가 JK수학학원을 찾아갔다.
수능, 개념 알면 못 풀 문제없다
“어차피 대학이 서열화 되어 있는데 고교 내신 평가 방법이 바뀐다고 교육 풍토가 쉽게 변할까요? 내신 부담이 줄어들더라도 수능비중을 강화하거나 논술을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학생들은 또 다른 변별력을 요하는 시험을 치러야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진규 원장은 교육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꾸준히 자기 실력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또 “수능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의 문제를 수년 간 분석한 결과, 모든 문제가 그 기본 개념과 원리에서 파생 된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몇 가지 응용 패턴을 알면 모든 수능 문제를 풀 수 있다는 논리로 접근한다”고 말했다.
고2까지 내신완성 고3은 유형별 완전정복
이 원장은 수능 문제를 만드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출제해 3, 6, 9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객관적인 자기 실력을 점검해볼 것을 권유한다. JK학원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출제된 모든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오답을 확인한다. 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반복적으로 가르치지만 단순한 문제풀이보다는 개념이해를 중요시 한다.
문제 풀 때 유념해야할 부분은 출제자의 의도다. 무엇을 묻는 문제인지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연습을 여러 유형의 문제를 통해 하는 것이 좋다.
“수능도 일종의 문제은행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주 새로운 유형을 다루지는 않아요. 일정한 틀 안에서 바뀌기 때문에 정확한 기본 개념의 내용만 숙지하고 있다면 해결해 낼 수 있어요.”
JK수학학원은 고1부터 매주 1회 모의고사 문제를 푼다. 과도한 선행보다 기본을 다진 후 문제 출제 의도를 파악하는 직관력을 키우며 수능을 대비한다.
고교수학 타협보다 노력을…중등은 중학생 잘 아는 전문 강사가
중등에서 줄곧 내신 점수를 잘 받던 학생들도 고교 수학을 처음 접하면 당황한다. 학부모들이 흔히 하는 이야기는 “우리 아이는 머리는 괜찮은데 노력을 안 한다”는 것. 이 원장은 “노력이 곧 실력”이라고 말했다.
“이과를 보내고 싶은데 수학을 못해서 문과 지망했다는 부모님들이 간혹 계세요. 16, 17살 나이에 수학 때문에 벌써 타협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나중에 더 힘든 일이 생기면 그때는 어떻게 할까요? 타협보다 노력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중등반은 1개 반에 4명 안팎으로 소수 그룹으로 운영한다. 집중력 있는 수업을 위해서다. 중학생에 대한 이해가 높은 중등 전문 강사가 진행하며 수업 이후에 오답 체크나 첨삭 등의 시간이 별도로 배정된다.
학원 출신 선배들이 조교 강사로
JK학원은 기본기를 다지고 단계적으로 학생 수준에 맞는 심화를 지도하고 있다. 강의 후 학생에게 맞는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것은 조교강사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이 학원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대학에 간 학생들이 조교강사로 일하며 눈높이에 맞는 피드백을 해주고 있다. 선배들의 공부 비법, 슬럼프 극복 비결을 알려주며 친근한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원장과 강사들이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20여년 만나는 지기들이라 학원 분위기가 보다 안정적이고 결속력 높은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문의 031-919-9919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미니인터뷰 - 학부모가 말하는 JK학원
“수학 3등급에서 석 달 만에 1등급” 홍석규(주엽고3)군 어머니
주엽고 홍석규 군은 수학이 늘 걸림돌이었다. 1, 2등급이 나오는 언어와 외국어에 비해 수학은 3등급 이상 올라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과학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을 통해 JK학원을 소개 받았다. 3달 후, 홍군은 10월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았다. 이번 수능에서도 1문제 틀려 1등급이다. 홍군의 어머니 이은미 씨는 “꼼꼼히 문제 푸느라 뒤의 몇 문제는 늘 못 풀던 아이가 JK학원에서 진도에 맞춘 수업과 첨삭, 매주 일요일 수능시험처럼 모의고사를 보는 등 집약적으로 훈련을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이번 수능에서 수학 덕을 보았다”고 말했다. 홍군은 오는 3월 서울 시립대학교 경영학부에 합격이 확정되어 입학을 기다리고 있다.
“기본에서 시작해 서울대 기계항공 입학” 정가영(일산동고 졸, 서울대 기계항공1) 씨
정가영(서울대 기계항공1) 씨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진규 선생님한테 기초를 배웠다”고 말했다. 정 씨는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수학 뿐 아니라 전체적인 실력이 향상되어 목표였던 서울대 기계항공학부에 입학했다. 현재 JK학원에서 조교강사로 일하며 후배들에게 자신이 받은 도움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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