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는 널리 알려진 약용식물이다. 기미 등 피부의 재생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속을 보하고 간을 윤택하게 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들깨를 부드럽게 갈아 국물을 만드는 들깨수제비와 들깨칼국수는 특히 여성들이 즐겨 찾는 메뉴다.
“들깨로 면 요리 만드는 솜씨가 유명해서 멀리 딴 지방에서도 찾아오는 맛있는 집”이라는 노재동 독자의 추천을 받아 탄현동 들깨나들이를 찾아갔다. 이집 역시 부드럽게 들깨를 가는 솜씨가 있었다.
메뉴는 들깨 뿐 아니라 바지락과 팥칼국수, 감자만두도 있다. 계절메뉴로 여름에는 냉콩국수를, 겨울에는 팥죽을 낸다.
팥죽과 바지락, 들깨수제비와 감자만두를 고루 주문했다. 먼저 보리밥을 비벼먹을 수 있게 공기 밥으로 담아준다. 그릇이 플라스틱이 아닌 도자기로 되어 있어 안심이다.
열무김치와 배추김치가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데 배추김치에서는 젓갈 맛이 다소 강하게 느껴진다. 열무김치는 아삭한 질감에 맛은 시원하고 맵지 않다. 비벼 먹기에도 좋고 어린 아이들 먹이기에도 부담 없다.
이 집은 날마다 생면을 뽑고 김치를 직접 절여서 담근다. 배추와 쌀은 국산을 사용한다.
들깨수제비는 첫 맛이 약간 달콤하게 느껴진다.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데 빛깔은 약간 노란 빛이 난다. 들깨의 진짜 영양은 껍질에 있는데, 껍질을 버리지 않고 일부 넣어 함께 갈아 그런 색이 나는 듯하다. 바지락칼국수는 국물이 시원하다. 약간 비린 맛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바지락이 제철인 요즘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바지락을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팥은 면과 옹심이, 쌀죽과 옹심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두는 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김치와 고기 두 종류다. 양은 모두 푸짐하다. 담백하면서도 진한 국물 맛이 매력인 집이다. 양도 넉넉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천정의 네잎클로버 벽지가 시원스럽다. 고양막걸리를 무료 제공한다.
메뉴: 들깨수제비, 들깨칼국수,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감자만두 등
위치: 일산서구 탄현동 1494-13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30분
휴무일: 설명절
주차: 근처 골목에 주차
문의: 031-915-22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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