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 애니골 ‘토기장이’는 목동에 본점을 두고 분당, 퇴촌에서 웰빙 한정식을 선보이고 있다. “제대로 된 그릇이 아니면 깨버리고 다시 만드는 도공의 장인정신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토기장이의 운영 철학이다.
1층에 오픈 홀과 2층에 독립 룸을 두고 있는 토기장이 일산점은 최근 지하 공간을 카페로 꾸몄다. 김 강 대표는 어린이와 우리 산하를 사랑하는 선친의 시정신에, 정성껏 만든 웰빙 음식을 곁들인 현대적인 외식 문화공간을 구성했다.
김 일로 시인의 시정신을 살려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며진 토기장이 일산점의 벽면에 걸린 동시를 한번 읽어보자.
잣대를 만지면/어머니 생각/가위를 보아도/ 어머니 생각/벽에 걸린 저고리는/ 너무 높아서/ 치마에 얼굴 싸면/ 어머니 냄새.
-김일로 동시 ‘어머니’ 전문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무한리필 카페(김일로 카페)
“작품을 서재에 묵혀두기 보다는 많은 이들과 교감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싶었어요. 고인이 되신 아버님도 같은 뜻일 거라 생각합니다.”
김 강 대표는 토기장이 지하에 카페 공간을 연 취지를 이렇게 말했다.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2천원에 무한리필 제공하면서 케이크, 도자기, 의류 등을 판매한다. 케이크은 60년 전통의 태극당 제과점의 제과 장인이 만든 것으로 복분자, 대추케이크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공버터를 쓰지 않고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해 토기장이의 웰빙 컨셉과 맞아 떨어진다. 붉은 빛 감도는 복분자 케이크은 입에서 사르르 녹는 질감과 진한 맛으로 커피와 잘 어울린다. 마니아들만 안다는 브랜드 LINDA LUCIA 의류는 매장 한 쪽에 마련되어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국산 와인, 야생 재배한 메밀 차, 웰빙 쿠키도 판매하고 있다.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웰빙 한정식
토기장이의 한정식 메뉴는 육해공의 재료를 조화롭게 배치해 만들었다. 한정식 메뉴는 김 일로 시인의 시 제목을 따서 봄날, 꽃씨, 해, 달, 별로 이름 붙였다.
김 강 대표는 “토기장이의 일등 공신 중 하나는 블로거들”이라고 말했다. “광고비 들이지 않고 맛 집으로 소문난 것은 들러본 후 음식과 매장 사진을 모두 올리며 칭찬하는 블로거들 덕분”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토기장이 일산점은 4인부터 32인까지 가능한 각종 모임 및 돌잔치 회갑연 상견례 등 다양한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룸이 준비되어 있다. 손님을 접대할 품격 있는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토기장이는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김 강 대표는 “전문가를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 ‘장이’를 이름에 넣은 만큼 철저한 장인 정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람이 전력을 다하여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에 자기의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김 강 대표의 다짐이다. 김 대표는 “토기장이는 맛 뿐 아니라 명품 그림과 서품을 감상하는 문화 공간이니 많이 찾아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의 031-932-0500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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