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도만 영재교육 프로그램과 영어교육의 접목 <비츠어학원>

배움에 대한 열정과 지식활용 능력, 영어 접목한 영재교육으로 꽃 피워

지역내일 2011-11-21

얼마 전 MBC TV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비츠어학원에 다니는 유치부 어린이들이  출연해 영어 영재교육에 대한 세간의 궁금증을 일으켰다. 비츠어학원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인간능력개발 연구소>를 세운 ‘글렌도만’ 박사의 50여 년 현장체험을 통해 얻어진 유아교육 이론을 바탕으로 만든 교육기관이다.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해 정보습득능력을 키워주는 곳이다. 생후 3주~72개월까지 아이들의 뇌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는데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비츠어학원의 교육 원리다.


영어를 접목한 영재교육의 효과
비츠어학원은 글렌도만의 영재교육이론에 영어 교육을 접목했다. 어린이들을 위축시키는 일방적인 영어교육이 아닌,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내 안내하는 방식이다.
김혜자 원장은 “비츠 방법으로 교육시킨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를 볼 때 차이를 확연히 느낀다”고 말한다. 비츠어학원은 백과사전의 정보는 한번쯤 접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어학원 곳곳에는 책장마다 책이 가득 꽂혀 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주제를 달마다 접한다.
6세 주제수업의 예를 들어보면 9월은 태양계와 우주선, 10월 소식을 전하는 기관, 11월은 미술, 12월은 겨울, 1월은 자석과 전기, 2월은 의복을 주제로 한다. 각각의 주제는 다시 세분화된 활동으로 연결된다. 9월의 주제인 태양계와 우주선은 태양계 낮과 밤, 인공위성, 우주비행사, 별자리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는 초등에서 중등까지 교과과정과 연결된다.
아이들은 수업시간 외에도 어학원과 집에서 책을 찾아 읽으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아이들로 자란다.
반 구성은 유치부에서 초등 6학년까지 있다. 초등은 6명, 4~7세 유치부 수업은 1개 반에 12명 정원으로 구성된다. 유치부에서는 모든 내용을 영어라는 도구를 통해 진행한다. 원어민과 이중언어 강사가 있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왜 유아기에 영재교육을 시작하나?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한대로 배우고자 하는 호기심과 욕구가 있습니다. 만 5세 이전에 전반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부모들의 의무이며 아이들의 권리입니다.”
김혜자 원장은 어릴 때 음악이나 예체능을 많이 시켜야 좋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많아도 적절한 뇌의 자극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부모들은 없다며 안타까워한다.
더 이상 시냅스의 연결이 활발해지지 않는 시기를 지나기 전에 아이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다양한 정보를 주는 것이 무리가 아닐까 걱정하지만, 김 원장은 “어린 시절은 우뇌가 발달되어 있어서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창의력도 바탕이 있어야 나온다
비츠어학원에서는 “어릴 때부터 하루 세 권의 책을 읽자”고 말한다. 한 달이면 90권의 책을 읽는다. 어린이들은 수업 시간에 소개된 기본적인 정보를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확장시킨다. 창의력도 바탕이 있어야 나오기 때문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무엇을 가르치는지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내용이 아이들에게 적절한 자극이 되고, 아이들은 그렇게 생겨난 호기심을 통해 더 넓고 깊게 세상을 배워나갈 수 있다.
확장된 어휘, 배경지식은 영어를 풍성하고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창의력을 키우는 독서 수업을 꾸준히 하면 자신이 알고 있는 우리말 단어의 범위 안에서 영어 단어를 찾아낸다. 한국말의 확장이 영어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이 되므로 굳이 영어로만 말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린이들은 위축이 돼서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만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강요로 영어를 배우면 의사 전달하는 범위가 제한된다.
다양한 지식을 통해 호기심을 이끌어 내고, 영어를 접목해 즐겁게 배운다. 6세 까지는 속도가 느리다고 느낄 수 있으나 7세 부터는 읽기와 쓰기가 들어가며 초등부에 가면 효과가 나타난다.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주어야
비츠어학원은 이달 진행된 전국영어경시대회에 1,2학년 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6명이 나가 경기도교육감과 교육장 상 등 전원 수상하며 실력을 드러냈다.
김 원장은 “우리 아이들은 소수지만 엑기스다. 스스로 정보를 찾아서 습득하는 즐거움을 아는 아이들로 자라나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 원장은 “요즘 부모들이 영어 교육열이 지나쳐 아이들을 시간을 두고 지켜보지 못한다”고 우려를 나타낸다. 왜 옆집 아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외국인에게 말을 걸지 않는지, 좋은 책을 사주었는데 읽지 않는지 조바심을 내는 부모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부모들에게 당부한다. “아이에게 환경을 제공해 주되, 한 발 뒤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약간의 자율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031-915-0051~2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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