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1부터 과학이 융합과학으로 바뀌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 한권으로 묶여 과학을 더욱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주생성원리의 경우 우주대폭발 뒤 수소핵융합 반응을 비롯해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 분야가 다 관련이 있기 때문에 따로 배우는 것보다 같이 다뤄줘야 더 잘 이해가 된다.
융합과학이 더 재미있다고?
하지만 융합과학은 이과를 지망하려는 학생도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 그런 가운데서 빛을 발하는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미리 실험과학수업을 해 왔던 학생들이다. 이론만 외운 아이들과 달리 실험을 통해 몸으로 익힌 학생들은 융합과학이 더 재미있다고 말한다.
고1 과학이 융합과학으로 바뀌면서 더 주가를 올리는 학원이 안산에 있다. 바로 비상학원이다. 5년 전 과학실험중심수업으로 문을 연 이 학원은 현재 과학 수학 영어 전문학원으로 운영 중이다.
비상학원의 과학반은 학교 교육과정 내 모든 과학실험과 이론과학을 병행하는 수업을 한다. 과학반은 각반 5명의 소수인원으로 각 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과학실험을 스스로 다 해보며 그 과정에서 과학의 원리를 습득하고 실험결과 분석과 데이터 해석과 보고서까지 작성한다.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실험이에요. 실험 전에 가설을 세우고 실험 결과물에서 원인분석을 하고 문제해결 고리를 찾아내며, 관련 책을 읽고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이 쑥쑥 자라게 되죠.”
과학실험이 창의력 길러
비상학원 고영선 원장은 “학교 시험 100점을 맞는 아이가 아니라 과학적 사고를 갖는 아이를 길러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소의 눈을 해부하고 물리 화학 실험을 직접 해보면서 과학을 공부해온 아이들은 실험 노하우가 쌓이고 창의적 사고력이 발달하면서 초·중 과학탐구대회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4년간 비상학원에서 실험과학반부터 영재과학반과 로봇반에 다닌 김병국(석호중 3)군은 중학생이 되어 동산고 정보과학영재교육원 교육생에 선발됐고 세계로봇올림피아드대회 본선에 2회 출전, 올해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입상해 과학영재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
비상학원 과학반은 실험과학반(초)과 영재과학반(초3~6), 로봇창의과학반(초·중), 중·고 과학반을 개설하고 있다. 수학반은 초등반과 중등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학생 때부터 부터 탄탄한 개념정리와 함께 서술형문제 강화로 수리 구술 능력을 향상시키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영어도 비상학원에서
영어반은 올 3월에 새로 개설됐다. 고 원장은 “영어는 문과생이든 이과생이든 공부해야하는 과목인데, 고등학생들은 여러 학원 다니면 스케줄 짜기도 어렵기 때문에 고심 끝에 좋은 선생님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영어교육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벌써 각반 인원이 다 찰 정도다.
“중학교 때까지는 내신 90점 100점을 받던 애가 고등학교 올라가 모의고사에서 영어가 50점 60점밖에 안 나온다면 영어 내공이 없기 때문이에요. 중학교 때까지는 영어교과서내에서만 문제를 출제하니까 그것만 공부하면 성적이 잘 나오는데 고등학교 시험은 학교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독해능력이 있어야 해요. 평상시에 영어내공을 쌓아야 한다는 거죠.”
비상학원 김대선 영어과장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평상시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비상학원의 영어수업은 독해문장을 통해 문법 영작을 다 병행 지도한다. 이런 방식의 수업을 통해 영어공부를 스스로 하는 능력을 키우고 수능모의고사 영어문제를 잘 풀 수 있는 요령도 터득하게 한다.
비상학원의 특이한 점은 학원 시작초기에 함께한 강사들이 한 사람도 안 바뀌고 5~6년째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영선 원장에게는 특별한 리더십이 있는 걸까. 고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학원에서는 선생과 학부모, 학생 3박자가 잘 맞아야 해요. 어머님들이 믿고 맡겨주셨는데 선생이 바뀌면 아이들이 잘 적응을 못하잖아요. 선생님들이 오래 있으면 애들 성향을 다 알고 있어서 지도도 더 잘 할 수 있지요. 저는 어머님들이나 우리 선생님들이 다 고마워요.”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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