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상반기가 지났다. 꽃 피는가 하면 여름휴가 오고, 이러다 조금 있으면 눈 오는 것이 아닐까! 시간은 기다리는 사람 없는데도 맹렬히 앞을 향해 달려간다. 일상의 편평함이 두려워지고 지루해지는 순간이다. 그럴 때 내 손안의 휴대폰처럼 3차원 입체적인 삶이 어디 있나 찾아보자.
‘나는 가수다’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한- 박윤경 씨
시작부터 좋든 싫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의 청중 평가단으로 참여한 박윤경(고잔동) 씨. 프로그램 위상이 높아지면서 청중 평가단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녀는 시작부터 참여해 모두 다섯 번 평가단 활동을 했다. “나가수 평가단을 했다고 하면 모두들 부러워해요. 어떻게 하면 평가단에 참여 할 수 있는지 수 없이 질문을 해요”
나가수 평가단 활동으로 2011년 상반기가 너무 즐거웠다는 그녀, 아직도 가수들의 주옥같은 노래가 귀에서 맴 돈다고 한다.
그녀가 평가단에 참여한 계기는 프로그램 방영 전 우연히 방송국의 티저 광고를 본 것. 평소 노래에 관심에 많았다는 그녀는 잠깐 나온 평가단 공개모집을 놓치지 않았다. 합창반 활동 등 자신의 ‘음악이력’을 꼼꼼하게 적은 덕분에 보기 좋게 합격한 그녀는 심금을 울리는 노래에 울고 웃었다.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파르르 손가락을 떠는 장면에서는 긴장감을, 노래 후 거의 탈진할 정도로 혼신을 다하는 가수에게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나가수 특징은 평가단의 생생한 표정이 클로즈업 된다는 것. 그녀도 한 회에 2∼3번의 단독 컷을 받았다. 덕분에 그녀는 동네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아이들 선생님도 아는 체를 했다고. 프로그램 녹화가 있는 날은 유난스레 비가 많이 왔는데도 장대비를 뚫고 일산의 스튜디오까지 한 시간을 빠지지 않고 달려갔다. 현재는 초기 평가단이 모두 교체 된 상태다. 프로그램이 상영되는 날은 불문곡직. 무슨 일이 있어도 본방사수를 원칙으로 한다. “집에서 봐도 그때 그 순간이 기억나서 짜릿 하다”는 그녀. 매회 최선을 다하는 가수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한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참가!
남편과 함께 ‘아내를 부탁해’ 출연한 -이선희 씨
MBC everyone의 ‘아내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선희(본오동) 씨. 1시간 상영 프로에 2회 나갔으니 분량으로 치면 거의 영화 한편을 찍은 셈이다. 촬영 기간도 10일 정도 소요됐다. 시간 가리고 않고 들이 닥치는 촬영 팀에게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촬영해 임해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지면을 통해 전했다. 프로그램 테마는 ‘갱년기 부부’
갱년기 부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면을 보여주고, 크고 작은 트러블의 해결책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는 그녀는 방송에 나가면 싫은 장면도 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한다. 지인의 소개로 방송 출연 제의를 받은 그녀는 방송국에 가서 깜짝 놀란 것이 신청자가 많다는 것. 최종 후보까지 오른 팀이 무려 6팀이나 되었다. 6:1의 경쟁률에서 선발된 비결은? 프로그램 촬영감독은 “제가 이 프로그램 10회 이상 찍었는데 두 분의 연기와 연출이 가장 자연스럽고 좋다”고 말했다. 결론은 탁월한 연기력 덕분. 이 프로그램 출연 덕분에 그녀는 혜은이, 이영자, 홍지민 등이 출연한 뮤지컬 ‘메노포즈’에 배우로 참여할 기회를 가졌다. 안무 연습이 힘들었지만 뮤지컬 무대에 선다는 마음에 몸에 멍이 드는 것도 모르고 연습을 했다고. 특히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뮤지컬 에 같이 출연한 홍지민은 핸드폰 번호 튼 사이. 지금도 가끔씩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다. ‘넌센세이션’ 안산 공연 후에도 만났다. 이번 방송출연으로 ‘도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다는 그녀. 다음엔 사극 오디션을 보고 싶다고 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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