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고등학생들은 방학이 되면 먼저 봉사활동처 알아보는 게 일이다. 3년간 의무 봉사활동시간 60시간을 채우기 위해 대부분 1년에 20시간씩 나눠서 방학 중에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함으로 공동체 의식과 세계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키워나가게 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사실 시간 채우기식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 그런데 최근에는 상급학교 진학에 봉사활동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아지고, 특히 입학사정관전형이 확대되면서 특별한 봉사활동에 대한 기록은 더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올해부터 2009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비교과과목인 ''창의적체험활동''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며 자기주도적인 생활자세를 기르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독서활동 등으로 구분돼 있어 학생이 직접 온라인 홈페이지 ''에듀팟''에 기록하고 학부모 및 담당교사가 관리하며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업시 포트폴리오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때부터 주기적인 진로적성검사나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으면서, 연관된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을 하고 착실히 기록해 두는 것이 대학입시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이 되고 있다.
자기성장이 가능한 봉사활동으로
방학 중 자원봉사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안산시자원봉사센터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수련관 등에서 운영하는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하는 것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교육에 참가하는 것으로 봉사시간을 인증해준다. 또 하나는 자원봉사관련 기관에 직접 전화해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는 방법이다.
하지만 진로와 관련된 봉사활동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안산시청소년봉사센터 박은영 씨는 “중학생은 어려서 진로에 맞는 봉사활동을 찾기가 어렵지만, 고등학생의 경우, 학습지도가 가능하거나 외국어가 뛰어나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을 경우 관련 기관에 연계가 가능하다”면서 “봉사활동도 1~2곳을 정해 정기적, 지속적으로 해야만 대학 입학시에 유용하다.”고 말한다.
안산탁틴내일 공동대표 제갈성숙 씨는 “봉사활동도 자기계발이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활동으로 승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외국어를 잘 한다면 외국인대상 안내도우미를 하거나 교사가 꿈이라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도우미, 다문화관련 봉사활동도 좋고, 과학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환경교육이나 환경보전 행사에 참여하는 등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 제갈성숙씨는 또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활용해 인터넷선플달기 운동에 참여하거나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활동내용과 생각 등을 기록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봉사활동도 있어요
△온라인 ‘선플달기’=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에서 하는 ‘선플달기’로 회원가입을 하고 활동하면 자원봉사로 인증해준다. 인터넷사이트의 기사나 블로그 등에 선플 40개를 달면 1주일에 최대 2시간까지 자원봉사확인이 가능하다.
△가족봉사단= 개인뿐 아니라 온가족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본오복지관에서는 Co-Family 가족봉사단을 연중 수시로 모집한다. 가정과 장애가정이 1:1결연을 맺어 한 달에 한번 가족전체가 장애아동을 돌봐줌으로써 장애가정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봉사활동이다.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활동= 시민 환경단체에서 하는 교육을 받고 녹색소비생활 청소년 리더로 활동하기. 학교 과학동아리 활동하면서 환경단체 행사에 참여하기.
△국제교류와 난민구호: 외국인 안내, 외국학생 초대하기, 기아체험, 난민구호 성금 모금활동 등
△재능나눔 자원봉사=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활용하는 봉사로 자원봉사 기관에 문의하면 필요한 곳에 연계해준다.
△어린이집 도우미: 교사나 유치원교사를 꿈꾼다면 오후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도우미 활동을 해도 좋다. 보육시설연합회에 문의하면 시립어린이집에서는 대부분 봉사활동희망자를 받아준다.
이외에도 자신의 진로와 연관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여름방학 자원봉사학교에 참가하세요~
안산청소년자원봉사센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성문화 바로 알기”를 운영한다. 1기는 7월 26일~28일(오전 9시30분~ 12시)로 중학생 60명(남30, 여30)이 대상이다. 2기는 2011년 8월 2일~4일(오전 9시30분~ 12시)로 고등학생 60명 (남30, 여30)을 대상으로 한다. 자원봉사학교 교육 장소는 안산 와~ 스타디움 경영관리사업소 3층 경기도청소년성문화센터교육장. 준비물은 참가비 3천원(보험료 및 간식비 포함)이다. 활동내용은 봉사활동기초소양교육, 장애체험교육, 체험성교육, 거리 캠페인 등이다. 자원봉사학교 접수는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문의:안산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 031-439-9933~4)
안산시자원봉사센터는 ‘체험! 1318청소년자원봉사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원봉사교육으로 기초소양교육 다식,다도예절교육, 역사탐방교육, 놀이문화교육으로 구성돼있으며, 교육은 7월 19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4기로 나누어 하며, 1기는 하루 3시간씩 4일간이다. 모집인원은 1기당 50명씩 200명이다. 신청기간은 7월 11일 오전 11시부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산지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안산시자원봉사센터 031-411-1365)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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