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기록될 만한 공연이 찾아온다. 신촌블루스의 핵심 멤버이자 한국적 블루스를 개척한 엄인호와 사랑과 평화의 브레인으로서 최고의 펑키 기타리스트로 추앙받는 최이철, 언더그라운드의 역사를 쓴 들국화의 주찬권이 한 무대에 서기 때문.
수퍼세션 콘서트는 <골목길-엄인호>, 한동안 뜸했었지-최이철>, <또다시 크리스마스-주찬권> 같은 한국 대중음악 명곡들을 연주하기도 하지만 오랜 음악적 내공이 묻어나는 새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유행에 흔들리지 않고 음악에 평생을 맡겨온 아티스트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엄인호는 블루스라는 고유한 양식을 문자 그대로 인식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다. 블루스를 자신 안으로 끌어들여 오로지 그만의 음악으로 재창조했다.
정교한 리듬 감각으로 창의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 최이철은 오랫동안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추앙받았다. 신중현이 풍부한 느낌을 가진 거장이라면 최이철은 절정의 테크닉으로 모두를 넉 다운 시킨 기타의 명인.
주찬권은 들국화의 포크적 서정에 록적인 열정을 불어넣은 뮤지션. 들국화가 폭발하기까지는 주찬권의 섬세한 감수성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위 세 명의 열정적인 무대는 오는 6월 4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275-9623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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