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랑 놀자② - 낙조가 아름다운 그 곳
낙동강 하구에서 사랑에 물든 하늘을 만나다
해는 저물지만 사랑은 가득 차는 그 곳, 낙동강으로 가자
지난 2월 개관한 아미산 전망대는 해가 지는 아름다운 낙동강 하구의 모습을 잘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부산이 주는 가장 큰 기쁨 중 하나는 가까운 곳에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햇살이 눈부신 아침바다나 마음까지도 시원하게 해 주는 푸른 하늘과 바다도 좋지만, 하늘과 바다가 붉게 물들어 시시각각 변하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하늘을 감상하는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부산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 일대를 여행해보자.
아미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 하구의 일몰.
다대포해수욕장
부산의 서남쪽에 위치한 다대포해수욕장은 언뜻 들으면 무서운 이름이지만 크고 넓은 포구라는 뜻이다. 이 곳 해수욕장은 특이하게 낙동강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하구 부근에 있어 수온이 따뜻하고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즐기기에 적당하다. 낙동강 상류에서 실려 온 양질의 모래밭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나 낙동강 상류에 축조된 댐으로 차츰 갯벌화가 진행되고 있어 게나 조개를 잡는 등 자연학습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해가 지는 모습은 그날의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다대포 꿈의 낙조분수는 음악과 조명에 맞추어 물줄기가 춤추는 음악분수로 최대지름 60m, 둘레 180m, 최고 물높이 55m인 세계 최대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강변대로(선셋로드)
사상구 엄궁동에서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까지(약 12㎞) 낙동강변에 건설된?강변대로는 낙동강변을 자동차로 시원하게 달리서 차창에 스치는 낙동강 풍경과 을숙도, 그리고 낙동강하구의 석양, 강변에 늘어선 아파트 숲의 그림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서 뿐만 아니라 자전거 하이킹코스, 도보길로도 좋은 이곳은 강변대로변 중간중간에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가족과 연인과 함께하는 나들이 코스로도 더욱 좋다. 특히, 강변대로변에는 대규모 벚꽃꽃길(2㎞)이 조성돼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또하나의 명소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낙동강 강변대로의 잘 닦여진 산책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다대포 해수욕장에 이르기 전 주변 경관을 조망하며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인 노을정이 나타난다. 이름처럼 다대포해수욕장의 환상적인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 저녁시간 연인과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다대포 꿈의 낙조 분수
몰운대 낙조전망대
옛날에는 섬이었으나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쌓여 육지와 이어진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면 그 안개와 구름에 잠겨서 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구름에 빠진 섬이란 아름다운 이름을 갖게 됐다. 몰운대 유원지 입구에서부터 서쪽 해안 절벽을 따라 205m 길이의 나무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몰운대 서편 끝자락에 다대포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낙조전망대가 있다. 특히 나무진입로는 해변을 따라 울창한 숲과 푸른 바다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 새로운 산책코스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아미산전망대
부산 사하구 다대1동 몰운대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아미산 전망대는 2011년 2월21일에 개관되었다. 부산 사하구와 강서구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하구의 모습과?가덕도, 백합도, 장자도, 신자도, 진우도, 대마도 등의 크고 작은 섬 들을 조망할 수 있다.?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찾아오는 철새를 사시사철 관찰 할 수도 있으며,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강하구의 다양한 생물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실을 관람하고 전망대에서 망원경을 통해 낙동강하구의 모래톱, 철새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학생들의 교육장소로도 좋다. 또한 야외 전망대에서 보는 아름다운 일몰은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불러 모은다.
장정희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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