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배달 앱 개발한 장순경 대표
세상은 넓다. 동시에 좁다. 저 멀리 일본의 지진이 오늘 아침 상차림을 좌우한다. 하지만 만나는 사람은 고작 천안아산 인근이다. 세상이 아무리 넓다 해도 소통하는 공간이 나의 세상이다.
그래서 지방살이는 가끔 서럽다. 모든 정보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정보 찾기도, 소통하기도 곱절은 공이 든다. 취향에 맞게 발라 입에 쏙 넣어주는 서비스가 아쉽다.
이럴 때 지역 실정에 맞게 개발된 앱을 들고 나선 이가 있다. (주)함께사는세상 장순경 대표. 출발은 천안아산배달 앱이다. 음식을 시킬 때 주변에 무슨 음식점이 있는지 바로 알 수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배달음식점 찾다 내내 서울시내 음식점만 검색돼 짜증났을 사람들 반가울 소식이다.
물론 천안아산배달 앱은 그야말로 ‘출발’이다. 장순경 대표의 머릿속에는 더 즐거운 ‘꺼리’가 가득 차 있다.
천안아산배달 앱은 생활에 도움이 될 유용한 어플입니다. 어떻게 개발하게 된 건가요.
매체가 바뀌고 있습니다. 저는 광고사업을 하는 사람이에요. 예전에는 노트북에 자료를 가득 들고 다녔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이 스마트폰으로 모입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만큼 얼마나 더 편리하게 제공하느냐가 관건이겠고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개발된 배달 어플이 4~5곳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수도권 중심이니까요. 천안아산으로 한정해서 각각 지역 집중으로 좀 더 알찬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에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천안아산배달 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현재 배달업체 매출의 80%이상은 집집마다 배송되는 생활정보책자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천안아산배달 앱은 집집마다 제공되는 생활정보책자의 배달업체정보를 스마트폰어플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홍보하는 서비스지요.
광고주에게는 가장 효과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지역 내 사용자에게는 이벤트, 할인, 쿠폰, 기념식 등의 서비스를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발송해 매출을 증대하는 지역기반 서비스입니다. 지역의 세세한 업체 정보 모두를 담아 제공할 수 있지요.
배달음식의 경우 책자를 통해 정보를 많이 얻어요. 굳이 스마트폰을 활용할까요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입니다. 일흔 가까이 되는 제 어머니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세요. 아직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결국은 스마트폰을 활용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업체가 만든 책자는 이북 형태로 스마트폰에 올릴 겁니다. 모든 매체가 하나로 통합되는 매개체가 되려는 거지요. 지역의 모든 매체와 함께,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에요.
정보의 지역화는 오래 전부터 고민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운영 중인 천안닷컴도 그 일환일 것 같은데요
천안닷컴을 인수해서 운영하기 시작한 것이 2010년 3월입니다. 저는 천안닷컴을 브릿지(bridge) 사이트라고 생각합니다. 정보라고 하면 인터넷 포탈사이트가 훨씬 대단하지요. 하지만 천안만의 정보는 절대 서울 중심의 내용에서는 찾을 수가 없거든요. 천안아산의 정보를 얻으려면 중앙 일간지보다 천안아산내일신문을 보아야 하는 것과 같아요.
천안닷컴은 천안의 모든 정보가 오가는 공간이 되려고 노력 중이에요. 천안아산내일신문을 볼 때도 천안닷컴을 통해서 들어가라는 거지요. 천안에서 있는 모든 내용을 찾는 수고로움을 덜어주겠다, 그래서 브릿지라는 겁니다. 우리 동네의 이야기. 내 이웃과의 교류가 오가면 정말 재미있을 거에요.
천안아산배달 앱은 언제부터 이용할 수가 있을까요
현재 개발은 완료된 상태입니다. 천안아산의 배달관련업체들을 업데이트하고 있어요. 5월 중 애플, 안드로이드에 앱이 올라가서 5월 말 정도면 사업이 시작될 겁니다. 배달식당이 필요할 때 가장 가까운 곳을 소개해주는 것에서 시작해 가장 맛있는 곳을 소개하고 사람들과의 소통까지 가능하게 하면 가장 최상이겠지요.
사업을 함께 하고자 하는 사장님들을 위한 설명회를 5월 3일 화요일 오후 2시에 불당동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천안, 아산지역에서는 3분의 사장님과 함께 하게 될 거고 그분들과 함께 천안아산배달 앱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와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그래야 또 다른 재미있는 일들을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요.
천안아산배달 앱과 천안닷컴을 통해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신가요
모두에게 이익이 되면서도 즐거운 일을 자꾸 늘려나가려고 합니다. 광고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똑같은 비용을 들이면서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더 만족하게 할 수 있을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돼요. 천안아산배달 앱을 이용하면, 천안닷컴에 들어오면 뭔가 즐거운 일이 생긴다…. 서로 오가는 다리이되 이왕이면 즐거운 다리였으면 하는 거지요.
큰 세상은 폼 나고 근사하지만 작은 세상은 은근한 재미가 있어요. 그건 함께 살면서 느끼는 아기자기한 맛이지요. 그를 위한 출발선을 천안아산배달 앱과 천안닷컴이 그으려고 합니다. 함께 사는 재미있는 세상을 위해서요.
문의 : 565-7294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