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샘터부부산악회(회장 정종길)는 지난 3일(일) 170회 정기산행을 다녀올 정도로 역사가 깊은 산악회이다.
산악회가 결성된 시초는 20여 년 전 지금의 회장인 정종길씨가 부인과 함께 태조산 등산을 하던 중 호서대 뒤편 골짜기에서 옹달샘을 발견하고 같이 등산하는 사람들과 함께 옹달샘을 관리하면서부터이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식사를 하면서 등산이야기를 하다가 산악회를 결성했다.
처음에는 회원들이 많이 모였으나 곧 침제기를 맞이하였다. 이때 초대 회장인 김규상씨가 천안 고추상회 산악회의 회장도 겸임하고 있던 차에 두 산악회를 합치자는 의견을 개진, 이를 받아들여 현재의 천안 샘터부부산악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샘터부부산악회는 “회원가입부터 부부가 함께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산행도 되도록 부부가 함께 같이 가야한다는 것, 일단 산행이 시작되면 모두 정상에 등정해야 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등반대장을 중심으로 서로 이끌어주면서 정상에 올라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먹고 내려오는 산행을 통해 샘터부부산악회는 서로 간 유대관계가 돈독히 유지되어 회원의 애경사에 회원 모두가 참여하여 서로 도움을 주는 등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샘터부부산악회 정회원의 연령대는 40대에서 60대초이다. 부부산악회 입회조건은 “부부가 같이 들어와야 하며 회칙을 준수하고 산행 시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 입회비는 입회당시 적립된 금액을 정회원 수로 나눈 금액으로 하고 회비는 부부를 기준으로 회 운영상 3만원(산행 불참 시 2만원)이다. 산행 모임은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이다.
문의 : 샘터부부산악회 정종길 회장. 010-9177-1676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 샘터 부부산악회 BUS 승차 시간표
- 백석동 11단지 포스코 모델하우스 앞 출발(06:20)
- 쌍용동 삼일 아파트 4거리(06:30)
- 고추시장다리(06:40)
- 방죽안 오거리 캐럿21 빌딩 앞(06:50)
- 학화 호두과자 앞(구 롯데칠성)(06:55 도착 07:00 출발)
■ 샘터부부산악회에서 소개하는 가볼만한 산- 홍성 용봉산(381m)
홍성 용봉산은 높이 381m로 큰 산은 아니며 험하지도 않으나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루어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아름답다. 정상까지 산행하는 동안 수백 장의 한국화를 보듯 시시각각으로 풍경이 바뀌는 것이 용봉산의 특징이다.
이 산의 이름은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형상인데서 유래했다. 남 방향 중턱과 서편산록에 완만한 경사가 길게 펼쳐져 있고 요소요소에 소나무 군락이 자연발생적으로 있으며 장군바위 등 절경과 백제 때 고찰인 용봉사와 보물 제355호인 마애석불을 비롯한 문화재가 곳곳마다 산재한다.
용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예산의 덕숭산(수덕사), 서산의 가야산, 예당평야의 시원한 경치도 일품이다. 입장료는 1000원(개인)이고 30명이상 단체는 800원,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다.
* 등산코스
A코스 : 용봉초등학교 --> 미륵불 --> 산제당봉 --> 악귀봉 --> 마애석불 --> 병풍바위 --> 구륭대 (덕산방면 소요시간 2시간 30분)
B코스 : 용봉초등학교 --> 미륵불 --> 산제당봉 --> 악귀봉 --> 마애석불 --> 용봉사 --> 주차장 (홍성방면 소요시간 1시간 30분)
교통 : 천안 -> 아산 -> 21번국도 -> 예산 -> 홍성 -> 609번 지방도 (덕산 방향) -> 상하리(용봉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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