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8세의 박민아씨. 박씨는 17세라는 이른 나이에 진로를 결정하고 미래의 직업을 향해 발을 내딛었다.
“어머니가 20년간 미용 일을 하셨어요. 그때는 미용업에 대한 대우나 인식이 낮았던 때라 반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릴 적 환경이 중요한 것 같아요. 늘 인형 머리를 만지며 미용기구를 가지고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길이라 생각하게 됐어요.”
박민아씨는 다년간 헤어샵 스텝으로 훈련기간을 거쳐 23살에 마침내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내건 헤어디자이너가 되었고 현재 리차드 프로헤어 타워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매일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손님과의 마찰이나 동료와의 갈등이 박민아씨를 어렵고 힘들게도 했다고.
“멀리 당진 예산 등지에서 천안까지 저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어요. 이런 분들을 볼 때면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되는 따뜻한 느낌에 기운이 납니다.”
매일 바쁘게 지내는 생활인, 직장인으로서 성실히 근무하여 회사 내에서 단계를 밞아 승진하는 것이 박민아씨의 소박한 바람이다.
“수석 디자이너, 헤드 수석 그런 자리까지 올라가고 싶어요. 미래가 중요한 만큼 그 이상으로 현재가 너무나 중요하잖아요. 저는 늘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빨리 결정하고 실천에 옮겨왔던 것 같아요.”
박민아씨는 미용업에 꿈을 가지고 있는 미래의 후배들에게 당부의 말도 덧붙인다.
“발을 내딛었으면 단단한 각오로 버텨야 해요. 중간에 포기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되니까요. 열심히 하고 견디어낸다면 멋진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송영경 리포터 yk7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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