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작을 중심으로 4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천녀유혼은 지난 12일 개봉했고 나머지 3편은 오는 19일에 개봉한다. 지친 마음에 새로운 활력이 필요할 때 가까운 극장을 찾아보자. 다양한 소재와 영상으로 재미와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김윤경 리포터 yk7317@hanmail. net
<회초리> 감독 박광우 / 출연 안내상, 진지희, 윤주상
21세기 바른 생활 꼬마 훈장 ''송이''와 막장 인생 불량 아빠 ''두열''이 12년 만에 만나게 되는 감동 스토리를 다룬 영화다.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입소해 질서와 예의 범절을 다시 배우는 예절 학교의 꼬마 훈장 ''송이''(진지희).
그러던 어느 날, 송이의 친아버지이자 전직 권투 선수인 ''두열''(안내상)이 예절 학당에 입소하게 된다. 두열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만큼 유능한 선수였지만, 큰 부상을 당한 후 아내도 잃고 딸의 존재도 알지 못한 채 되는 대로 살다가 ''송이''의 탄원으로 예절 학당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송이''는 설레는 마음으로 ''두열''을 맞이하지만 ''송이''가 자신의 딸인지 꿈에도 모르는 ''두열''은 미운 짓만 골라 한다. 매일같이 충돌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서로의 진심과 숨겨진 사연을 알게 되고 마음을 열게 되는 ''송이''와 ''두열''. 하지만 12년 만에 만난 이 부녀에게 남은 시간은 너무 짧기만 하다.
이 시대 흔들리는 가족의 정체성이 ''회초리''라는 영화를 통해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진정 부모의 스승은 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이 시대의 어른으로서, 부모로서의 부족함 앞에 꼬마 훈장의 회초리는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 감독 롭 마샬 (게이샤의 추억, 시카고, 나인)/ 출연 조니 뎁, 페넬로페 크루즈, 제프리 러시, 키스 리처드
개성 강한 해적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킨 가운데, ‘젊음의 샘’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이야기다. 악명 높은 해적, 검은 수염의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호에 강제로 오른 잭은 그곳에서 우연히 검은 수염의 딸이자 자신의 옛 애인이었던 안젤리카와 마주치게 된다. 인어와 좀비 떼의 계속되는 방해공작도 잭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휘말리는데 과연 그가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은 누구일까?
4년 만에 부활한 잭 스페로우를 만날 수 있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네 번째 시리즈다. 잭 스패로우 선장(조니 뎁)은 영원한 젊음을 선사한다는 ‘젊음의 샘’을 찾기 위해 유유히 모험 길에 오른다.
이번에는 캐리비안의 해적이 아이맥스 3D로도 개봉을 한다. 바로 눈앞을 왔다갔다 하는 잭 선장을 만나 볼 수 있다. 캐리비안에서 하와이, 런던, LA 등 태평양과 대서양을 두루 촬영한 초호화로케이션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함께 3D아이맥스로도 즐길 수 있다.
<삼국지-명장 관우> 감독 맥조휘, 장문강(무간도) / 출연 견자단, 강문, 손려, 안지걸
늑대의 용맹함과 양의 마음을 가진 영웅, 관우. 하비성 전투 후 조조의 휘하에 들어가게 된 관우. 술 한 잔이 식기 전에 적의 장군들을 물리치는 용맹함과 백성들을 살피는 세심함으로 조조의 군에서조차 존경의 대상이 된다. 조조의 신임이 더욱 커가던 어느 날, 도원결의로 맺어진 주군 유비의 생사 소식을 확인하게 되는데…
''삼국지: 명장 관우''는 ''무간도''의 맥조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현존하는 액션의 1인자 견자단과 중국의 국민배우 강문이 가세해 액션과 드라마 그리고 스케일까지 모든 것을 만족시킬 삼국지 블록버스터다. 특히 청룡언월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무술 감독까지 직접 맡은 견자단은 강문이 칭찬할 정도의 연기력까지 발휘해 이제까지와 다른 관우를 연기를 펼친다.
또한 이 영화는 제13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중국부문 초청작이다.
<천녀유혼> 감독 엽위신 (엽문)/ 출연 고천락, 유역비, 여소군, 영홍,
아주 오래 전, 한 남자가 훌륭한 퇴마사가 되기 위해 수행을 결심하고 흑산으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그의 이름은 연적하. 하지만 흑산의 난약사라고 불리는 사찰엔 오래된 요괴들이 살고 있었다. 연적하는 흑산의 요괴들이 인간을 살해하고 원기를 빼앗지 못하게 하기 위해 하루하루 격렬한 전투를 벌인다. 때문에 주민들은 ‘흑산’과 ‘난약사’라 불리는 사찰에 들어가길 꺼려한다. 그러던 어느 날, 원래 인간이었지만 죽은 후 100년 묵은 나무요괴의 영향으로 영혼이 자유롭지 못한 섭소천과 연적하는 사랑을 하게 된다.
수 년 후, 흑산 아래 모든 물이 갑자기 마르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이러한 갑작스런 가뭄에 생활의 위기를 느낀다. 생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나라의 관리인 영채신과 함께 흑산의 상류로 물을 찾아 떠나고 난약사에서 물을 발견한 영채신은 그곳에서 섭소천을 만나게 되지만 요괴들이 영채신과 일행들을 죽이려 하자 그녀와 함께 도망치는데…
1987년도에 장국영과 왕조현이 주연을 맡은 최고의 히트작이 새롭게 다시 태어난 작품이다. 엽위신 감독이 새로운 내용과 비주얼, 영상 등 볼거리로 원작을 뛰어 넘는 스케일과 러브스토리를 가지고 원작의 명성에 도전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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