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인생과 같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쉬지 않고 무리하면 숨이 차고 몸이 지치고 괴롭지요. 그러나 무리하지 않고 적절히 쉬면서 가면 산행이 즐겁고 정상에 오르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도 이와 같아요.”
공옥라(55세)씨는 평소 가까운 산을 찾아 산행을 해왔다. 공씨는 “산은 많은 것을 나누어준 곳”며 “젊은 시절 생활에 지치거나 삶의 애환을 겪을 때면 산을 찾았다. 이때의 산은 나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을 다스리는 방법을 가르쳐주던 곳”이라고 한다.
그렇게 공옥라씨는 산을 다니면서 자신을 다스리고 깨달아 갔다. 정상을 향해 올라갈 때 힘이 들지만 오직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는데 집중하다 보면 삶의 애환은 잊게 된다고. 그러다 정상에 오르면 또 다른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게 된다.
공옥라씨는 중년이 되어 부부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건강도 지키고자 남편과 함께 샘터부부산악회에 가입했다. 부부가 같이 산을 찾기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이 되었다.
2008년에는 부부가 함께 백두산 산행을 했다. 백두산을 산행하면서 공옥라씨는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천지를 보면서 마음을 다스리게 되었다. 공 씨는 “이때의 감동과 마음을 잊지 않기 위해 백두산 산행후기를 샘터산악회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글을 보고 공감한다는 회원들의 말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또한 공옥라씨는 ”부부가 함께 산을 타면서 삶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다시 느끼게 되었고 앞으로 부부가 함께 하는 삶을 계획하고 이루어나가는 한 과정에 등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조명옥 리포터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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