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관련 대형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입은 물론 고입까지 입학사정관 전형이 화두로 떠올랐다. 독서이력제, 창의적체험활동 등의 용어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지난 3월 15일 발표된 2012학년 대입전형계획수정자료에서는 대입전형유형간소화와 논술비중축소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에 사교육 기관들의 입시설명회가 넘쳐난다. 하지만 과연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리저리 중심을 잃고 흔들리기 쉬운 때, 학부모들은 변화의 흐름을 따라잡는 것조차 버겁다.
하지만 교육 지형도가 급변할수록 자녀 교육의 중심을 탄탄히 잡아야 할 사람은 누구보다 ‘엄마’다. 변화의 핵심 키워드는 정확하게 파악하되 장기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한 긴 안목은 필수다. 내일신문과 전국학부모지원단이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를 기획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교육 정보 과잉의 시대, 새로운 점검과 방향 수립 계기로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 강좌의 특징은 공교육 현장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의 진학을 책임져온 진학 전문 교사들을 비롯해 각 분야 교육 전문가들의 균형 잡힌 강연을 접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이번 강좌를 주관하는 전국학부모지원단은 4년 전부터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들과 다양한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서울과 경기 지역 지자체를 중심으로 8주 프로그램인 ‘학부모 교실’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갖고 있다.
지난 해 강남, 분당, 일산, 청주, 대전 등에서 진행된 브런치 교육 강좌에 참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이제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강좌가 신선했다는 평과 함께 교육 정보 과잉의 시대, 흔들리지 않는 자녀 교육의 소신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 내용은 내일신문 여성 주간지 <미즈내일>의 온라인 교육 전문 카페 ‘에듀내일’(cafe.naver.com/edunaeil)의 학부모 브런치 강좌 게시판에 올라온 강좌 후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 교직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질적이며 현실적인 강의가 마음에 와 닿았어요. 모든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를 위한 소신과 주관을 갖고 있기에 강의 내용을 어떻게 적용할지는 옳고 그름을 떠나 각자의 몫이자 지속될 숙제겠죠. 지름길이 보일 땐 어김없이 동요하고 갈등할 때도 있겠지만 강연을 들으며 그동안 나름 실천해왔던 제 소신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 - ID 해당화
“대한민국에서 엄마는 교육자, 영양사, 진로 컨설턴트, 정보 수집 분석가, 운전사, 매니저, 심리상담사 등의 역할을 능숙하게 해내야 할 것 같아 자괴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을수록 결론은 원론에 충실하면 된다는 것이었죠. 기본이 바로 서고 부모가 바로 서면 아이들은 따라오리라 봅니다. 등록할 때 초등 학부모라 주위에 같이 가자고 권해도 꿈쩍도 안하더니 저의 강의 브리핑에 다들 부러워하는 눈치입니다. 우연히 본 광고에서 등록한 강의가 대박입니다. 행복했습니다.” - ID 파랑새맘
공교육 진학 전문 교사 비롯, 각 분야 교육 전문가들의 균형 잡힌 강연
천안아산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는 5월 17일을 시작으로 24일(화), 28일(토), 6월 1일(수), 14일(화) 5주간 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 교육문화관에서 진행된다. 총 10개 강좌로 진행되는 브런치 교육 강좌는 오전 10시부터 11시 20분까지 1교시, 11시 20분부터 11시 45분까지 커피와 샌드위치 등을 제공하는 브런치 타임, 11시 45분부터 12시까지 미니특강, 그리고 12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2교시로 짜여 있다.
강연은 첫 주, 공병호 박사(공병호 경영연구소 소장, <우리아이 10년 프로젝트> 저자)의 ‘10년 후 성공하는 우리 아이 이렇게 키워라’와 영등포여고 최병기 교사(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콜센터 파견교사)의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진행된다. 둘째 주에는 티치미 김찬휘 대표(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대표강사(전), <쾌도난마 외국어영역 독해 고급> 저자)의 ‘입시 매커니즘을 알면 전략이 보인다’와 서울국제고 조영혜 교사(서울대 입학설명회 자기소개서 담당 강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의 ‘일찍 준비할수록 성공하는 자기소개서 작성법’이 이어진다.
현 입시제도와 교육정책을 꿰뚫는 통쾌한 강의
셋째 주의 강의는 휘문고 신동원 교사(전국학부모지원단 대표,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자문위원, <내신 1등급으로 가는 로드맵> 저자)의 ‘2011, 급변하는 학교 현장 A to Z’과 세종고 김유동 교사(EBS 수능언어영역 강사,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강사)의 ‘언어 영역 1등급 공략과 토론&심층면접 대처법’이다.
넷째 주에는 진로교육전문컨설팅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노동부 직업체험관건립 자문위원, <현명한 부모는 아이의 10년 후를 설계한다> 저자)의 ‘교육제도 변화에 따른 현명한 진로지도’와 중대부고 이금수 교사(EBS 수리영역 대표강사,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서울진학지도협의회 부회장)의 ‘생각을 바꾸면 수학도 재미있다’가 진행된다.
마지막 강의인 5주차는 입시 학습법 연구 기업 스터디코드 조남호 대표(교육인적자원부 자문위원, 한겨레신문 선정 공부법 강연가 전국 1위)의 ‘현명한 입시 매니저 위한 서울대 3121명의 공부법 분석’, 부모교육전문가 송지희 강사(<명품자녀로 기우는 부모력> <부모력의 비밀>의 저자)의 ‘사춘기 자녀와 소통하는 실전 대화법’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강좌를 진행하는 서울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으로 집중이수제, 교과교실제 등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고 고교 지형도가 달라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정보의 홍수 속에서 학부모들이 올바른 정보를 갖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 교사는 “고등학교 선택에 따라 대입 결과가 좌우될 수 있을 만큼 아이의 진로 지도 및 맞춤 전략은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다”며 “공교육 현장 중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자녀 교육 로드맵을 짜야 할 때 이번 강좌는 중심을 잡고 방향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천안아산 내일신문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는 전 강좌 수강비용 4만 원(브런치 식사비와 자료집 포함)이다. 신청 및 접수는 내일신문 홈페이지(www.naeil.com) 또는 미즈내일(www.miznaeil.com)과 전화(02-2287-2300)를 이용하면 된다.
정애선 기자 asjung@naeil.com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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