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각 자치구마다 구를 상징하는 홍보용책자를 발간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남구에서 발간된 <그래, 고래>란 타이틀을 내건 관광홍보용책자는 이색적인 내용과 전개로 울산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남구 관광지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펼쳐져
<그래, 고래>는 사진과 간단한 지역 소개로 구성된 기존 관광안내책자와는 달리 남녀 두 주인공을 내세워 한편의 영화를 보내는 것처럼 관광지별로 상황에 맞는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이야기는 이별했던 두 남녀 주인공(현석과 소영) 가운데 울산이 고향인 소영과 고래를 찾으러 울산에 온 현석이 삼산디자인거리에서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오래간만에 재회의 시간을 가진 두 사람은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암수변공원, 신화마을 등 남구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옛 추억에 빠진다. 고래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려는 현석은 울산에서 만난 소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의지를 다지지만 소영과는 아쉬운 이별의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처럼 ''영화처럼 둘러보는 울산남구여행…그래, 고래''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지를 소개해 나감으로써 기존 관광책자와 차별화했고 관광객들이 한층 읽기 편하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그래, 고래>는 시작부터 끝까지 연인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우회적으로 관광지를 소개한다. 독자들이 한층 쉽게 책 속으로 빠져들도록 구성하여 기존 관광책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1년간의 기획, 수정과정 거쳐 발간
남구는 이 책자를 발간하기 위해 고래관광과 공무원들이 직접 현지실사와 함께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에 맞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등 1년간의 기획, 수정과정을 거쳤다.
책자를 만드는 데 가장 힘을 쏟은 남구청 고래관광과 김병태 담당관은 “1년간의 준비과정을 끝에 탄생된 책자가 좋은 호응을 보여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관공서에서 펴낸 책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직원들 모두가 뜻을 모았기 때문에 재미난 책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구는 앞으로 일 년에 한 번씩 책자를 발간할 예정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 더욱 알차고 참신한 내용으로 꾸며진 책자를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한 신선한 이미지 덕분인지 책자를 받아본 타 관공서나 여행사에서는 책을 더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구청으로 쇄도하고 있다. 보통 관공서에서 제작하는 책자나 간행물은 보통 추가 인쇄를 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영화처럼 둘러보는 울산남구여행…그래, 고래'' 관광책자는 남구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인두 고래관광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관광사업등록업체와 문화관광해설사 및 관계부서, 시민들에게 배부돼 남구에 대한 관광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구에 더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시켜 잠재적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훌륭한 관광안내서가 돼 고래도시 남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 고래> 책자는 고래축제기간(5월 26일~29일)동안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북구 - 강동사랑길, 동구 - 동구 옛길 탐방 출간
남구에 앞서 북구와 동구 또한 지난 2월 스토리텔링 책자를 각각 펴냈다.북구의 경우 강동사랑길을 일곱 구간으로 나누어 소개한 <사랑길>은 누구나 가 보고 싶은 길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 번이라도 다녀 간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길로 만들자는 취지였다.
사랑이라는 대주제 아래 각 구간마다 ‘믿음’ ‘윤회’ ‘연인’ ‘부부’ 등의 소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각 명소들을 묘사하는 한편 그에 얽힌 신화와 전설 등의 옛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풀어놓았다.
동구는 민초의 애환이 서린 옛길을 정리하여 <동구 옛길 탐방>을 출간했다. 130여쪽 분량의 책 속에는 톳재이재, 불당골 둘레길, 돌안고개 등 옛길에 붙여진 이름의 유래와 그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체 관광명소를 홍보하는데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가장 먼저 활용한 곳은 울주군이다. 울주군은 지난 2009년 스토리텔링북 <울주 오디세이>를 펴내 영남알프스의 고갯길 등을 소개했다.
중구 또한 지난 달 원도심 문화재생과 관련한 최종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스토리텔링 책자 발간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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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구에서 발간된 <그래, 고래>란 타이틀을 내건 관광홍보용책자는 이색적인 내용과 전개로 울산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남구 관광지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펼쳐져
<그래, 고래>는 사진과 간단한 지역 소개로 구성된 기존 관광안내책자와는 달리 남녀 두 주인공을 내세워 한편의 영화를 보내는 것처럼 관광지별로 상황에 맞는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이야기는 이별했던 두 남녀 주인공(현석과 소영) 가운데 울산이 고향인 소영과 고래를 찾으러 울산에 온 현석이 삼산디자인거리에서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오래간만에 재회의 시간을 가진 두 사람은 고래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암수변공원, 신화마을 등 남구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옛 추억에 빠진다. 고래를 통해 자신의 꿈을 키워가려는 현석은 울산에서 만난 소영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의지를 다지지만 소영과는 아쉬운 이별의 여운을 남기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처럼 ''영화처럼 둘러보는 울산남구여행…그래, 고래''는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으로 관광지를 소개해 나감으로써 기존 관광책자와 차별화했고 관광객들이 한층 읽기 편하도록 구성했다.
이처럼 <그래, 고래>는 시작부터 끝까지 연인들의 이야기를 전개하며 우회적으로 관광지를 소개한다. 독자들이 한층 쉽게 책 속으로 빠져들도록 구성하여 기존 관광책자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1년간의 기획, 수정과정 거쳐 발간
남구는 이 책자를 발간하기 위해 고래관광과 공무원들이 직접 현지실사와 함께 각종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에 맞는 스토리를 구성하는 등 1년간의 기획, 수정과정을 거쳤다.
책자를 만드는 데 가장 힘을 쏟은 남구청 고래관광과 김병태 담당관은 “1년간의 준비과정을 끝에 탄생된 책자가 좋은 호응을 보여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관공서에서 펴낸 책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직원들 모두가 뜻을 모았기 때문에 재미난 책이 나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구는 앞으로 일 년에 한 번씩 책자를 발간할 예정으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 더욱 알차고 참신한 내용으로 꾸며진 책자를 지역민들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한 신선한 이미지 덕분인지 책자를 받아본 타 관공서나 여행사에서는 책을 더 구할 수 없냐는 문의가 구청으로 쇄도하고 있다. 보통 관공서에서 제작하는 책자나 간행물은 보통 추가 인쇄를 하지 않는 점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영화처럼 둘러보는 울산남구여행…그래, 고래'' 관광책자는 남구의 베스트셀러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인두 고래관광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책자는 관광사업등록업체와 문화관광해설사 및 관계부서, 시민들에게 배부돼 남구에 대한 관광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구에 더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시켜 잠재적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훌륭한 관광안내서가 돼 고래도시 남구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래, 고래> 책자는 고래축제기간(5월 26일~29일)동안에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예정이다.
북구 - 강동사랑길, 동구 - 동구 옛길 탐방 출간
남구에 앞서 북구와 동구 또한 지난 2월 스토리텔링 책자를 각각 펴냈다.북구의 경우 강동사랑길을 일곱 구간으로 나누어 소개한 <사랑길>은 누구나 가 보고 싶은 길로 만드는 것은 물론 한 번이라도 다녀 간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길로 만들자는 취지였다.
사랑이라는 대주제 아래 각 구간마다 ‘믿음’ ‘윤회’ ‘연인’ ‘부부’ 등의 소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각 명소들을 묘사하는 한편 그에 얽힌 신화와 전설 등의 옛 이야기들을 편안하게 풀어놓았다.
동구는 민초의 애환이 서린 옛길을 정리하여 <동구 옛길 탐방>을 출간했다. 130여쪽 분량의 책 속에는 톳재이재, 불당골 둘레길, 돌안고개 등 옛길에 붙여진 이름의 유래와 그에 얽힌 사연들을 소개하고 있다.
자체 관광명소를 홍보하는데 스토리텔링 마케팅을 가장 먼저 활용한 곳은 울주군이다. 울주군은 지난 2009년 스토리텔링북 <울주 오디세이>를 펴내 영남알프스의 고갯길 등을 소개했다.
중구 또한 지난 달 원도심 문화재생과 관련한 최종 용역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 스토리텔링 책자 발간에 대한 필요성을 제안했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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