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만드는 곳, ‘한마음 건축과 디자인’

집 짓거나 고칠 때, 꼼꼼한 계약서 확인은 필수!

지역내일 2011-04-27

정형화된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면, 잔디가 깔린 예쁜 마당에 나만의 개성과 멋이 담긴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한 번씩은 갖게 된다. 한데 막상 집을 지으려고 작정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거나, 공사를 시작한 뒤에는 예상과 다른 경비와 사업으로 마음 고생하는 일이 생기기 쉽다. ‘한마음 건축과 디자인’의 이동수(50) 대표를 만나, 집을 짓거나 고칠 때 유의할 점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건축은 고객의 꿈을 이루는 일
이동수 대표는 목수로 처음 건축 일을 배우기 시작하여, 통나무집, 흙집 짓기, 내장·외장 공사 등 19년 동안 건축 전반에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서울에서 한마음 투자 컨설팅 사무실을 열어 택지 개발과 건물 신축, 분양 등의 사업을 하면서, 1993년 원주에 ‘한마음 건축과 디자인’ 건축사무소를 개업했다.
이 대표는 공사 업무를 맡으면 사무실에서 현황 파악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지휘 감독한다고 말한다. “집을 짓는 일은 단순히 건물만 올리는 일이 아니에요. 저는 건축을 고객의 꿈과 희망을 이루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좀 더 세세히 고객의 요구를 살피고, 고객이 원하는 건물을 짓기 위해 노력합니다.” 전기, 설비, 도장 분야까지 건축과 관련된 모든 제반 업무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한마음 건축과 디자인’은 지금까지 40여 건의 신축과  80여건의 리모델링, 30여건의 사무실과 병원의 인테리어공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집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약서
공사에는 건축주가 직접 현장관리를 맡아하는 직영공사와 시공업자를 선정해 공사를 맡기는 전체시공공사가 있다. 이 대표는 “직영공사의 경우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지만, 건축주가 건축 지식이 없으면 신경 쓰다 힘만 들고, 오히려 비용이 더 드는 경우도 있어요. 시공업자가 공사를 총괄하는 전체시공은 비용은 직영공사보다 높을 수 있지만, 안정된 공사와 사후관리가 보장되는 것이 장점이죠”라며 건축이 전문인 시공사를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말한다.
건축 시공사를 고를 때 건축주는 두세 군데 시공사로부터 견적서를 받아 공사 기간과 재료, 비용을 산출하는데, 유료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견적서가 무료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마음 건축과 디자인’의 경우 무료 견적서에 공사기간이나 금액은 물론, 어떤 곳에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할지까지, 공사내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한다고 밝힌다.
견적서를 보고 건축주가 시공사를 정하게 되면 공사 진행에 대한 계약을 하게 된다. 이 대표는 건물의 신축, 리모델링, 인테리어에서 건축주와 시공업자 간의 계약서 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택을 신축 할 때 대지비와 건축비만 막연히 산정하고 공사를 시작하는 분들이 계세요. 외부시설 같은 건축 외의 비용도 고려하셔야 예산에 맞게 건축을 할 수 있어요. 계약서에 공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꼼꼼히 확인한 뒤 계약을 하는 게 좋습니다.” 이 대표는 건축주가 건축에 대한 지식을 일정 정도 알아두고 시공업자와 의견교환을 충분히 하는 것도 만족스러운 집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한다.


●공사비 지급과 A/S
공사비는 공사가 제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서 공사비를 지불해야 안전하다. 이 대표는 공사비 지급에 대해 “우리 회사는 계약금으로 30% 받고, 공사가 진행되는 공정별로 중도금을 받고 있어요. 그리고 잔금 10%는 입주 15일 후에 받아요. 입주 후 잔금을 받는 것은 건축주가 건물에 하자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하자보수인 사후 관리도 2년 보장하도록 계약서에 명기하고 있고요”라며 건축주가 사는 동안은 평생 A/S도 가능하다고 밝힌다. “공사 마진율을 10% 내외로 잡고 있는데요, 공사 비용은 결국 어떤 자재를 쓰고 어느 부분까지 공사 하느냐에 따라 비용이 결정되기 때문에 막연히 공사비용을 줄이는 것은 공사 내용에 차질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시공사를 선택할 때, 비용이 저렴한 곳보다 완벽하게 일 처리하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낸다고 조언한다. 
오랜 건축의 노하우로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싶다는 이 대표. 자연을 그대로 살린 전원주택단지를 짓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다.
문의 : 743-8802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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