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봄은 늘 꽃과 함께 찾아온다. 여기저기 골짜기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꽃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가슴 가득 설렘만 남는다.
꽃의 계절 봄에 아주 특별한 꽃들의 향연(饗宴)이 한창인 곳이 있다. 다양한 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에 위치한 ‘평강식물원(www.peacelandkorea.com)’이 그곳이다.
평강한의원은 비염치료로 잘 알려진 평강한의원 이환용 원장(한의학 박사)에 의해 조성된 곳으로 희귀한 고산식물들이 자생지와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원으로 유명하다. 18만평의 정원에 12개의 테마가든이 있으며 사라져 가는 희귀식물과 외국의 유용 식물자원 등도 다양하게 전시돼 있다. 12개의 테마가든 중 ‘암석원(Rock Garden)’이 고산(高山)식물들을 위한 공간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이곳에는 백두산, 한라산, 로키산맥, 히말라야, 알프스 등에서 온 1000여 종의 희귀식물들이 자라고 있
요즘 평강식물원에 가면 활짝 펼쳐진 잔디광장, 눈을 돌리면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봄꽃, 아지랑이가 피어나는 녹색 정원, 아담한 산 중턱에는 형형색색으로 옷을 갈아입은 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드라마 촬영 장소로 활용되면서 ‘드라마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식물원 내 세트장에서 MBC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가 촬영 중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꽃만으로 부족함이 있다면 오감을 느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자. 자연해설가와 함께 평강의 자연과 정원을 탐방하면서 나무와 봄꽃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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