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최강국어학원

초등 공부, 독서가 전부다

지역내일 2011-04-20 (수정 2011-04-20 오후 7:38:55)

독서 잘하는 아이가 논술도 잘 한다
최근 대학 입시 전형에는 논술이 크게 강화되었다. 논술 뿐 아니라 서술형 시험의 확대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논술에서 무엇보다 앞서야 할 것은 제대로 책을 읽고 이해하는 일이다. 입력활동이 우선 되어야 출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도 학생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생각할 뿐이고 틀에 박힌 글쓰기 기술만 연습하고 있다.
 논술의 첫 단추인 독서, 이것이 사실 초등 논술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과목이 단순 지식이 아닌, 생각하고 추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문장의 뜻을 이해하여 푸는 길 또한 독서에 있다. 독서는 이러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행위이다.
 독서를 시작하는 저학년에게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책을 찢거나 낙서하고 어지럽히더라도 언제든 책을 가까이 하도록 환경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이러한 단계를 지나면 내용을 추론하고 비판, 또는 논리적으로 이해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 기억 중심의 독서 평가와 글쓰기 위주의 독서교육 현상이 이러한 독서를 방해할 수 있다. 아이의 수준보다 좀 더 낮은 책에서 시작해 장르를 서서히 넓혀 독서의 질을 높인 후 독서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초등 시험에서는 문장을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학생들이 알아야 할 지식들이 교과서에 들어 있는 이 시점에서 교과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독해 능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이해와 분석, 비판을 종합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배경지식과 풍부한 어휘력을 가지도록 독서 교육이 이루어지면, 교과서가 동화책으로 보일만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공부를 하기 싫어 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학습에 대한 의욕과 동기부여가 적절히 이루어져야 하고, 그에 우선해서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한 학습기반의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초적인 독서능력이다. 논리적 사고와 이해력,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갖춰줄 수 있는 교육이 바로 독서교육인 것이다.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만들기, 부모와 같이 독서노트 만들기, 도서관 이용하기 등, 독서 교육의 시작은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자녀 독서지도, 이것이 궁금하다
 1. 만화책은 아이에게 책을 가까이 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독서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활용해서는 안 된다.
 2. 책을 많이 본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흥미 위주의 독서를 하게 되면 독해력이 부족해지고, 책을 읽는 것에서 독서 활동이 끝나게 된다. 글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독서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3. 순차적으로 글 쓰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핵심단어를 찾고, 단어를 통해 어휘를 펼쳐나간 후, 줄거리를 만들고, 독서 감상문을 쓰고, 그 후에 논설문을 쓰도록 한다.
 4. 책을 읽는 것 자체를 싫어할 경우, 부모와의 대화를 통하여 아이를 책에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유도한다.
 5. 학습은 정보습득으로 이루어지므로, 독서능력을 통해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무조건적인 선행학습은 그러한 자기 주도적 정보습득을 방해하므로 적절한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6. 독서를 많이 하면 사고력 발달과 함께 종합적 상황 판단, 독해 능력이 함께 발달한다.
 7.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아이들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더 나은 독서지도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최강국어논술전문학원 논술팀장 오승희
031)414-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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