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의 쌉싸래한 매력 속으로~
분당수서간 도로에서 용인 방면으로 이마트 부근에 위치한 ‘대관령한우와 동치미막국수’는 원래 ‘강릉동치미막국수’로 더 유명한 집이다. 얼마 전부터 대관령 한우 메뉴를 추가하면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여전히 이 집의 막국수 매출은 고공상승 중이다.
용인 풍덕천동의 윤원중(31) 씨가 즐겨 먹는 단골메뉴 역시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막국수. 재작년 여름 우연히 들렀다가 이 집의 막국수 맛에 반해 단골이 됐다.
강원도 속초가 고향이라 나름 내로라 하는 메밀국수집을 두루 다녀봤다는 윤 씨는 “이 집처럼 슴슴한 면발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어우러져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 드물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막국수를 시키면 메밀면과 국물이 따로 나오는데, 동치미막국수는 동치미를 네 국자 정도 넉넉히 부어 먹고, 비빔막국수는 한 국자 반을 넣어 잘박하게 비벼 먹는 게 포인트. 메밀의 함량이 높아 쌉싸름한 맛이 강한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메밀향이 진한 편이다. 특히 다진 황태가 양념장과 함께 면 위에 올라오는데 매콤하고 달달한 맛으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계절에 따라 달리 나오는 깔끔한 맛의 열무김치와 갓김치도 리필 손님이 많다.
이 집의 베스트 메뉴는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은 메밀전병과 수육, 그리고 문어다. 송송 다진 김치와 부추, 담백한 메밀부침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전병은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얼리지 않은 국내산 최상급 삼겹살만을 들여와 매일 아침 삶아내는 수육도 잡냄새 없이 부드럽고 맛있다. 새우젓 찍은 수육 한 점에 마늘, 고추, 쌈장을 얹어 빨갛게 무친 무 생채와 쌈을 싸 먹으면 맛이 더 좋다. 여기에 시원하고 개운한 백김치 한 쪽을 함께 씹으면 말 그대로 입이 호사다. 특히 목포 연안에서 잡아 그 자리에서 급랭시켜 직송해오는 문어는 인근 어느 식당에서도 맛 보기 힘든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자랑한다.
장모님을 한번 모시고 온 적이 있는데 이가 약해 질긴 문어는 싫다시던 분이 이렇게 달고 부드러운 문어도 있냐면서 한 접시를 뚝딱 비우시더라구요. 역시 물이 좋아 그런 것 같아요. 이젠 막국수 먹을 때 문어 안 시키면 왠지 허전하고 서운하다니까요.
막국수 손님은 주로 1층에, 고기 손님은 불판이 있는 2층으로 안내하고 있어 쾌적한 식사가 가능한 것도 장점. 식당 뒤편에 널찍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윤원중 독자 said, “막국수만 먹기엔 서운해서 수육과 문어까지 시켜 먹다 보면 어느새 과식하게 되는 곳이에요. 아내와 단둘이 가는 것보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먹어야 더 보람(?) 있고 흐뭇한 식당이죠.”
- 메뉴: 동치미막국수/비빔막국수 6천원, 면 사리 2천원, 메밀전병 6천원, 수육 2만2천원(대) 1만7천원(중), 문어 3만5천원(대) 2만5천원(중), 동동주 7천원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 위치 및 주소: 용인 기흥구 보정동 614-9(분당수서간도로 용인방면 구성이마트 부근)
- 문의: 031-272-898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분당수서간 도로에서 용인 방면으로 이마트 부근에 위치한 ‘대관령한우와 동치미막국수’는 원래 ‘강릉동치미막국수’로 더 유명한 집이다. 얼마 전부터 대관령 한우 메뉴를 추가하면서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여전히 이 집의 막국수 매출은 고공상승 중이다.
용인 풍덕천동의 윤원중(31) 씨가 즐겨 먹는 단골메뉴 역시 살얼음이 동동 뜬 동치미막국수. 재작년 여름 우연히 들렀다가 이 집의 막국수 맛에 반해 단골이 됐다.
강원도 속초가 고향이라 나름 내로라 하는 메밀국수집을 두루 다녀봤다는 윤 씨는 “이 집처럼 슴슴한 면발에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어우러져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은 드물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막국수를 시키면 메밀면과 국물이 따로 나오는데, 동치미막국수는 동치미를 네 국자 정도 넉넉히 부어 먹고, 비빔막국수는 한 국자 반을 넣어 잘박하게 비벼 먹는 게 포인트. 메밀의 함량이 높아 쌉싸름한 맛이 강한 면발은 부드러우면서도 메밀향이 진한 편이다. 특히 다진 황태가 양념장과 함께 면 위에 올라오는데 매콤하고 달달한 맛으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계절에 따라 달리 나오는 깔끔한 맛의 열무김치와 갓김치도 리필 손님이 많다.
이 집의 베스트 메뉴는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딱 좋은 메밀전병과 수육, 그리고 문어다. 송송 다진 김치와 부추, 담백한 메밀부침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전병은 어르신들이나 아이들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얼리지 않은 국내산 최상급 삼겹살만을 들여와 매일 아침 삶아내는 수육도 잡냄새 없이 부드럽고 맛있다. 새우젓 찍은 수육 한 점에 마늘, 고추, 쌈장을 얹어 빨갛게 무친 무 생채와 쌈을 싸 먹으면 맛이 더 좋다. 여기에 시원하고 개운한 백김치 한 쪽을 함께 씹으면 말 그대로 입이 호사다. 특히 목포 연안에서 잡아 그 자리에서 급랭시켜 직송해오는 문어는 인근 어느 식당에서도 맛 보기 힘든 부드러움과 감칠맛을 자랑한다.
장모님을 한번 모시고 온 적이 있는데 이가 약해 질긴 문어는 싫다시던 분이 이렇게 달고 부드러운 문어도 있냐면서 한 접시를 뚝딱 비우시더라구요. 역시 물이 좋아 그런 것 같아요. 이젠 막국수 먹을 때 문어 안 시키면 왠지 허전하고 서운하다니까요.
막국수 손님은 주로 1층에, 고기 손님은 불판이 있는 2층으로 안내하고 있어 쾌적한 식사가 가능한 것도 장점. 식당 뒤편에 널찍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홍정아 리포터 tojounga@hanmail.net
윤원중 독자 said, “막국수만 먹기엔 서운해서 수육과 문어까지 시켜 먹다 보면 어느새 과식하게 되는 곳이에요. 아내와 단둘이 가는 것보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서 먹어야 더 보람(?) 있고 흐뭇한 식당이죠.”
- 메뉴: 동치미막국수/비빔막국수 6천원, 면 사리 2천원, 메밀전병 6천원, 수육 2만2천원(대) 1만7천원(중), 문어 3만5천원(대) 2만5천원(중), 동동주 7천원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 위치 및 주소: 용인 기흥구 보정동 614-9(분당수서간도로 용인방면 구성이마트 부근)
- 문의: 031-272-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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