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산 양고기를 한국식 구이와 탕으로 즐길 수 있어
도봉산 양고기, 숯 향기, 담백한 육질, 양고기 맞아?
도봉산 아래 원두막에서 즐기는 색다른 식탁~
숯 향기, 담백한 육질, 양고기 맞아?
뉴질랜드산 양고기를 한국식 구이와 탕으로 즐길 수 있어
''냄새가 심하다''는 편견과 오해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아온 양고기. 그러나 최근 낯선 식재료, 양고기가 효과 좋은 보양식, 고급 요리로 뜨고 있다. 도봉산 등산로 앞에 위치한 양고기 전문점, ‘도봉산양고기’에서 양고기 맛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요리 비결을 찾아본다.
고단백 저지방, 양고기가 뜬다
12개월 이내의 젊은 양고기를 lamb이라고 하는데, 이중 생후 6~10주 된 베이비램(baby lamb), 생후 5~6개월된 스프링 램(spring lamb)이 주로 좋은 식재료로 꼽힌다. 특히 어린 양고기(lamb)는 최고급으로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고 풍미도 양호하고 육질도 부드러워 세계 각국에서 선호하는 육류다. 양고기의 근육섬유는 가늘고 점조성이 풍부하고 우수해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로리 역시 소고기, 돼지고기보다 낮고 콜레스테롤도 적다고 알려지면서 양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따라서 양고기 특유의 향과 냄새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살려 쫀득한 고급요리를 만들기 위한 요리법이 등장하고 있다.
양고기 전문식당, ‘도봉산양고기’ 집에서는 청정 초원에서 방목하며 풀을 먹고 자란 1년 미만의 뉴질랜드 램(lamb)을 식자재로 사용하여 있으며, 양고기 특유의 향이 제거한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을 살려 요리한다는 점을 인기비결로 꼽고 있다.
양고기구이, 사계절 보양식 양곰탕 등 맛있는 메뉴~
도봉산양고기 집에서는 뉴질랜드 산 1년 미만의 양(Lamb)을 주 식자재로 가장 좋은 부위만을 골라 한국식 숯불구이 방식으로 손님에게 제공하고 있다. 낯선 식자재 양고기에 친근한 한국 숯불요리를 결합시킨 셈. 이것이 손님들의 입맛과 식감은 확실히 사로잡는 계기가 되었다.
주 메뉴는 양고기를 이용한 삼각갈비, 등갈비, 양념갈비, 양곰탕 등. 모든 양고기 구이는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해 손님상에 숯불을 넣어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했고, 구이용 양고기는 와인을 부어 냄새를 잡고, 맛과 향을 배가시킨 후, 왕소금을 뿌려 손님상에 내놓는다. 양고기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구워낸 후, 간장과 겨자, 허브향이 배합된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쫄깃한 맛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숯불에 구워진 만큼 숯 향이 양고기 냄새와 향을 없애면서 한껏 고기에 배어져 갈비를 입에 넣는 순간, 육질의 부드러움이 입안 한가득 퍼진다. 더구나 고기 육질이 입에 착 달라붙을 때 코로 느껴지는 숯 향은 식감을 채워주기에 충분하다.
삼각갈비는 어린 램의 양 어깨 아래쪽 갈비를 사용하는 고급 요리로, 생고기구이 담백한 맛을 즐기려는 분에게, 양고기와 야채, 달짝 찌근한 불고기 양념을 버무려 숙성시킨 후 구워낸 양념갈비는 짭짤한 맛을 즐기는 아이들에게 인기메뉴다. 아직 양고기가 낯설고 부담스럽다면 국내산 삼겹살 구이를 선택할 수도 있다.
양고기를 뼈를 함께 팔팔 끓여 고아낸 양곰탕은 사계절 보양식으로 등산객이나 가족단위 손님에게 인기메뉴다. 뽀얀 국물에 구미로 들어간 떡, 당면, 양고기가 양을 더 푸짐하게 만든다. 진하고 구수한 국물에 소금으로 간을 한 후 밥 한 그룻 말아 먹으면 마음까지 넉넉해진다. 특히 양곰탕은 오랫동안 병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 등 기운이 없거나 체력이 떨어질 때 보양식으로 제격이다.
이때 채려지는 반찬은 양파짱아지, 주인이 직접 재배한 깻잎으로 만들어진 짱아지, 야채샐러드,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나박김치, 깍두기를 비롯해 양고기구이를 드신 손님들에겐 진한 토종 된장도 곁들여 나간다.
도봉산양고기 집의 인기비결은 뉴질랜드산 6~8개월 된 ''램''을 주재료인 점도 있지만 이 강옥 대표의 ''정성''이 보태어 진다는 사실. 양고기를 제공받으면 위생적이고 깔끔한 손질로 최상의 신선도를 살려놓는 것부터 식당에서 사용하는 상추, 깻잎 등은 텃밭에서 직접 키우고, 다른 식재료는 당일 장을 봐서 손님상에 가장 맛있는 반찬을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봉산 아래 원두막에서 즐기는 색다른 식탁~
도봉산 밑 등산로 입구 ‘안골’에 위치한 ‘도봉산 양고기’ 집. 4년째 한 자리를 지켜 온 양고기 전문점으로 인터넷 블로그와 입소문을 타면서 단골손님들이 하나 둘 늘어나 지금은 미식가들의 발길을 잡고 있는 유명음식점이 되었다.
너른 주차장에서 700 여평 넓은 평지에 자리한 식당 입구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매화나무가 고개를 내밀고, 곧 날이 따뜻해지면 초록빛깔 매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고. 야외테이블과 실내 홀과 평상까지 모두 200여석이 마련되어 있어 크고 작은 모임으로 찾는 손님들을 수용하기에 충분하다. 지금은 원두막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이 대표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4-5월이면 도봉산 아래 원두막에서 양고기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식탁도 제공할 수 있다”고 귀뜸한다.
Tip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이르길... 양고기는?
1. 정력과 기운을 동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한다.
2. 오장을 보호하며 어지럼증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
3. 당뇨, 몸의 독성해소,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에 효능이 있다.
문의 : 3492-3324
홍명신리포터hmsin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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