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한번 가봐야겠다고 별렀다. 아시안누들다문화음식점, 아시아 여러 국가의 면류를 메뉴로 하는 식당이라니 재밌지 않은가. 안산시가 결혼이민자들의 사회적응훈련과 일자리제공을 위해 만든 자립형지역공동체 사업인데 이제 개업한지 두 달째다.
전화로 위치를 들었을 때는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부근까지 가서는 주변을 차로 두 바퀴나 돌았다. 간판은 못 봤지만 일단 주차를 해놓고 식당이 있는 건물을 찾았다. 1층을 샅샅이 뒤진 끝에 한 구석에 쑥 들어가 있는 이 집을 찾았다. 식당이름이 ‘아시안누들 다문화음식점’이 아니라 ''생면 국수''였고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다문화공동체’라 씌어있는 바람에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식당 유리문에는 Asian Noodles다문화공동체라고 빨간바탕에 하얀글씨로 크게 쓰여있다.
원목패널을 이어붙여 꾸민 식당안은 무척 친환경적이다. 벽면과 공간구획 뿐 아니라 식탁과 의자까지도 모두 원목패널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컨트리풍에 단정하고 편안하면서 일본 우동집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뭐니 뭐니 해도 궁금한 건 음식맛이다.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다문화를 느낄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이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해물야끼우동이란다. 면과 야채와 목이버섯 오징어 홍합 등이 어우러진 요리위에 얇게 저민 가쓰오부시를 위에 뿌려서 내왔다. 먹음직스럽다. 일본풍의 맛이면서도 적당히 매운 한국의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신선한 생면을 사용해서 면 맛도 좋다. 이집 메뉴 다 먹어보려면 여러 번 와야겠다. 번화가에 있었다면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독특하면서 친근한 메뉴에 가격도 착한데 구석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게 좀 아쉽다. 시청 앞 삼성화재 바로 옆 건물인 투원브레스빌 1층에 있다. 건물 앞에 ‘생면국수’ 국시 우동 닭곰탕이란 배너가 세워져있다.
‘생면 국수’ 아시안 누들의 메뉴는 한국의 멸치국수 비빔국수, 중국의 닭곰탕 만두, 일본의 가쓰오부시우동 해물야끼우동, 베트남의 닭쌀국수, 인도 카레덮밥 카레우동 등이 있다. 각 메뉴의 가격은 4000~6000원.
생면 국수: 031-411-7409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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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로 위치를 들었을 때는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부근까지 가서는 주변을 차로 두 바퀴나 돌았다. 간판은 못 봤지만 일단 주차를 해놓고 식당이 있는 건물을 찾았다. 1층을 샅샅이 뒤진 끝에 한 구석에 쑥 들어가 있는 이 집을 찾았다. 식당이름이 ‘아시안누들 다문화음식점’이 아니라 ''생면 국수''였고 그 아래에 작은 글씨로 ‘다문화공동체’라 씌어있는 바람에 찾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식당 유리문에는 Asian Noodles다문화공동체라고 빨간바탕에 하얀글씨로 크게 쓰여있다.
원목패널을 이어붙여 꾸민 식당안은 무척 친환경적이다. 벽면과 공간구획 뿐 아니라 식탁과 의자까지도 모두 원목패널을 이어 붙여 만들었다. 컨트리풍에 단정하고 편안하면서 일본 우동집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뭐니 뭐니 해도 궁금한 건 음식맛이다.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등 다문화를 느낄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이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를 주문했다. 해물야끼우동이란다. 면과 야채와 목이버섯 오징어 홍합 등이 어우러진 요리위에 얇게 저민 가쓰오부시를 위에 뿌려서 내왔다. 먹음직스럽다. 일본풍의 맛이면서도 적당히 매운 한국의 맛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신선한 생면을 사용해서 면 맛도 좋다. 이집 메뉴 다 먹어보려면 여러 번 와야겠다. 번화가에 있었다면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독특하면서 친근한 메뉴에 가격도 착한데 구석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게 좀 아쉽다. 시청 앞 삼성화재 바로 옆 건물인 투원브레스빌 1층에 있다. 건물 앞에 ‘생면국수’ 국시 우동 닭곰탕이란 배너가 세워져있다.
‘생면 국수’ 아시안 누들의 메뉴는 한국의 멸치국수 비빔국수, 중국의 닭곰탕 만두, 일본의 가쓰오부시우동 해물야끼우동, 베트남의 닭쌀국수, 인도 카레덮밥 카레우동 등이 있다. 각 메뉴의 가격은 4000~6000원.
생면 국수: 031-411-7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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