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천변 아름다운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겨요
언제부터인가 신도시 상권의 포문을 카페들이 열고 있다. 상권이 자리 잡기도 전에 가장 좋은
목에는 어김없이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먼저 들어선다. 아직 새 거주지가 낯선 입주민들에게
카페들은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동네에 갈 만한 곳이 생겼다’라는 마음의 안식을 준다.
서판교 운중천변을 따라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카페들. 조만간 이곳에 아름다운 카페거리가
조성될 것 같다. 그 시작을 열고 있는 브런치 카페 ‘홈스테드’를 찾아가봤다.
자연과 함께하는 환경주의 브런치 카페
아직 판교 주소지가 내비게이션에 검색이 안 돼 매장을 찾기가 쉽진 않았다. 판교도서관을 지나
GS칼텍스를 끼고 좌회전하고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을 하니 운중천을 따라 예쁜 저층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다. 서판교의 카페거리가 조성 중이어서 새로운 카페 신축으로 바쁜 풍경이었다.
그 와중에 홈스테드(Homestead)는 바로 눈에 들어온다. ‘전원주택’이란 뜻의 홈스테드는
자연주의 인테리어에 푸짐한 브런치를 파는 카페이다. 도심에도 하나둘씩 생기고 있는 프렌차이즈
브랜드이지만 홈스테드가 지닌 본래의 콘셉트는 서판교점에서 비로소 발현되는 듯 했다.
내부는 친환경적인 우드 소재가 가득해 편안하면서 깔끔했다. 햇살 가득 들어오는 전면 유리창으로
내다보는 운중천과 판교 풍경은 여유로웠다. 이런 곳에서 느긋한 일요일 아침, 가족과 함께
브런치를 먹으면 부러울 것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판교 브런치의 명소가 된 듯. 매장 안에는 아이를 데려온 젊은 엄마, 모임 하는 여성들, 독서와
사색에 빠진 고객 등 익숙한 풍경이 자리 잡고 있었다.
좋은 재료로 공들여 만든 브런치 메뉴 다양
“홈스테드는 브런치가 맛있는 곳이에요. 브런치 생각날 땐 서울까지 찾아가곤 했는데, 우리
동네에 생겨서 멀리 갈 필요가 없네요. 도심 속 홈스테드는 답답하고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서판교 홈스테드는 여유롭고 편안해서 좋아요.” 홈스테드 서판교점을 찾은 이명은(30) 씨의
말이다. 커피와 브런치. 이젠 우리에겐 익숙한 아이템이다. 커피를 파는 카페라면 어느 곳이나
구색을 갖추는 메뉴이지만, 홈스테드의 브런치는 다르다. 단순한 커피 곁들이 음식이 아니라
다양하고 푸짐하다. 브런치 메뉴 하나하나에 꽤나 공을 들였다.
홈스테드의 김선미 점장은 “홈스테드의 브런치는 영양소를 골고루 갖춘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브런치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샐러드에 들어가는 야채나 과일, 소스도 직접
준비하고, 빵도 홈스테드 자체 베이커리 제품을 사용하죠. 버거 패티도 저희가 직접 손으로 만들고
테스팅한 수제 버거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커피도 국내 전문기업이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를
공급받는다. 생과일주스도 시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생과일
함유량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이 집의 메뉴는 크게 콤보 브런치 플레이트, 수제 햄버거, 샌드위치, 와플&토스트, 스프,
샐러드이다. 종목 별로 4~6가지 메뉴를 갖추고 있어 단순히 카페라기보다는 브런치
레스토랑이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린다.
홈스테드가 추천하는 맛있는 메뉴
이 집에서 꼭 먹어봐야 할 브런치 메뉴는 4가지의 콤보 플레이트다. 프렌치토스트가 메인인
프로방스 콤보, 데리야끼 버거가 나오는 뉴욕콤보, 와플 메인의 벨지움 콤보, 브로콜리스프가
나오는 티파니 콤보로 나뉜다. 각 메인 메뉴에 계란프라이, 웻지감자, 버섯, 구운 마늘에
아메리카노 커피가 푸짐하게 곁들여진다. 또한 이 집 인기 메뉴는 수제 버거. 모임 후 아이
간식으로 하나씩 포장해 가는 주부들이 많다고 한다. 브레드 볼에 담겨 나오는 스프도 인기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와플이다. 홈스테드의 허클베리
와플은 강하게 추천하고 싶다.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생밀가루 냄새도 안 나는 와플
반죽이 내공 있다. 거기에 포도, 키위, 바나나, 파인애플 등 각종 과일을 듬뿍 올리고 진한
블루베리 소스와 생크림,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허클베리 와플은 중독성 있는 자연건강식이다.
홈스테드의 상징인 커다란 머그컵에 가득 담긴 커피와 먹는 와플은 시간을 멈추게 하는 행복이다.
<홈스테드 서판교점>
영업시간 : am 10:00~pm 10:00
메뉴 : 콤보 브런치 플레이트 14800원, 수제버거 8500~8900원, 와플 8500~11500원
아메리카노 4000원, 생과일쥬스 6000원
위치 :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1029-4
판교도서관 지나서 GS칼텍스 끼고 좌회전 후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문의 : 031-709-3353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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