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학원 원장이 대치동에서 수업을 하는 이유
초등 4, 5, 6학년, 아이의 학습을 잡을 수 있는 적기
엄마가 중심을 잡아야 교육과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달랑 한 주 남은 2010년. 여기저기서 대입 소식이 들린다. 그 모습에 덩달아 환호성을, 혹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뱉게 된다. 대한민국에 사는 이상 그 졸아드는 마음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아이들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일 대학입시, 그래서 아이들은 그토록 노력한다. 하지만 손에 쥔 나침반은 내내 빙빙 돈다. 가야 할 곳은 저 멀리 보이는데 가는 길은 불투명 혹은 울퉁불퉁하다. 이 길이 과연 옳은 길인가도 모호하다.
특히 영어는 더욱 그러하다. 영어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 하나 부정하지 않는다. 글로벌시대의 주역으로 살기 위한 기본임도 인식한다. 교육정책도 점점 언어로서의 영어로 전환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대로다. 학교시험은 여전히 문법 위주다. 그러니 중심을 잡고 길게 가는 것이 어렵다. 이때 닥터윤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그리고 천안에서 가야 할 영어교육의 길을 제시한다. 윤성훈 원장을 만나 영어교육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영어교육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스물여덟에 이룬 EBS 수능영어강사. “학원강사는 내 천직이다” = “항상 진지하고 노력한다.” “아이들 가르치는데 신심을 다한다.” “천안에 그런 원장 한 둘만 더 있어도 바랄게 없겠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학원 원장들의 윤성훈 원장에 대한 평가다. 무림고수가 고수를 인정하려 하지 않듯 같은 업계에서 좋은 평을 듣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윤성훈 원장은 겸손하다. 좋게 봐주는 것이라 그저 웃는다. 하지만 과분한 평가는 아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9개월 정도 야학 동아리를 하면서 ‘가르친다’는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배우고자, 이루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길을 일러주는 기쁨을 안 거지요. 그래서 제대 후 학원강사를 시작했는데 2년 반 동안 최고의 단과선생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강남에 있는 여러 대형학원을 거치며 80명이던 학원을 1년이 안 되어 1200명까지 늘리기도 했으니까요. 스물여덟에 EBS 수능영어강사로 활동했을 만큼 인정받았지요. 졸업 후 대학원과 유학을 다녀오며 소위 전문직이라는 다른 일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알았지요. 학원강사가 제 천직이라는 것을요.”
그렇게 윤 원장은 대치동에서 다시 학원강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곧 충격을 받는다. 엄마들 사이에 도는 ‘대치동 엄마’ 이론이 있다. “아이가 공부하다가 힘들어 하면 A지역 엄마는 유학을 알아보고 D지역 엄마는 선물을 사준다. 하지만 대치동 엄마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과목을 직접 수강하러 나선다”는 이야기다. 그 대치동의 교육열기를 제대로 느끼게 된 것이다.
◆ 대치동에서의 4년, 영어교육의 가야 할 방향을 깨닫다 = 나름대로 수능영어강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여겼는데 그는 너무나 작은 존재였다. 윤성훈 원장은 “왜 교육의 중심으로 대치동을 꼽는 지 그때 알았다”면서 “다시 영어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했고 그때 공부했던 4년이 가장 많이 성장했던 기간”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때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그의 생활을 좌우한다.
“우리나라 교육 정책과 현실을 제대로 알려면 대치동을 읽어야 합니다. 교육 1번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거든요. 모든 지역에서 아직도 문법과 독해를 길로 여길 때 대치동은 토플 또는 텝스식으로 바뀌었지요. 얼마 후 그것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방향이 되었고요. 그곳에서 4년 동안 요구를 맞추기 위해 밤 새워 공부하다 보니 저 자신을 제대로 단련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하다. 천안에서 탄탄하게 자리 잡은 유명 학원의 원장이지만, 그 우수하다는 아이들이 모인 한일고에서 수업을 하는 그지만, 윤 원장은 매주 대치동에서 수업을 한다.
바쁘기로 치면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을 그다. 대기 학생이 있어도 너무 바빠 아이들 교육에 누수가 있을까 싶어 반을 늘리지 않는 그다. 그럼에도 대치동 수업을 끌어간다. 교육의 방향과 흐름을 읽기 위해서다. 하물며 대치동 학원 전단지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체크한다.
그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실시간으로 닥터윤 영어학원에서 펼쳐진다. 닥터윤 영어학원이 아이들 실력향상은 물론 입시지도에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실적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작년 43명, 올해는 48명이 특목고에 진학했다. 전무후무한 실적이다.
◆ 지금은 영어교육의 전환기, 패러다임이 바뀐다 = 영어는 이제 언어다. 공부 혹은 시험과목이기 전에 생활의 기반인 시대다. 정부 정책도 영어를 하나의 언어로 접근하려 한다. 학교에 원어민 선생님을 투입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더욱이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2012년 도입, 2013년부터 대입수시 외국어 특기자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이 시험을 수능영어시험으로 대체할 지 2012년에 결정한다고 한 바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고교 2학년이면 2급이나 3급 중 하나를 택해서 여러 번 본 후 일정 점수가 나오면 그를 적용하는 방식. 결정된다면 2016년부터 수능영어시험을 대체하게 된다. 수능영어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조금 더 실생활에 가까운 읽기-말하기-쓰기-듣기에 집중하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 당장의 성적이 아니라 훗날 자유롭게 영어로 사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때를 준비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 중심을 지속하기 어렵다. 윤성훈 원장 역시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한 마디로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의견이다.
“지금은 전환기입니다. 정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과 공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사교육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없이 많은 의견충돌이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 입학사정관제, 단답형 주관식에서 통합적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는 논술형 주관식까지 밀고 나가는데 현장에서 정확한 흐름을 잡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단언합니다. 지금은 기존의 영어교육방법은 끝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입니다. 미래의 흐름을 읽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학교와 학원이 바뀌어야 천안이 바뀝니다.”
◆ 천안에서 영어공부하기. 토플식 영어+수능과 텝스식 둘 다 잡아야 = 2006년, 고3수험생들의 상황을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고 표현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수능, 논술, 내신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꼬집은 말이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동영상이 제작,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굉장한 반향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트라이앵글도 부족하다. 수능, 논술, 내신 대비는 물론 입학사정관제까지도 준비해야 한다.
“준비할 것도 많고 내용도 어려워지니 정부는 수능을 A, B 레벨로 나누고 과목수를 줄이자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상대평가였던 내신을 절대평가로 하고 영어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도입해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 그것이 현재 바뀌는 수능의 핵심이지요.
하지만 정작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시험에서 틀리는 내용은 모두 문법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중심을 갖고 언어로서 접근해 영어를 공부하지만 정작 중학교 가서는 모든 게 공염불인 거예요. 모든 걸 접고 다시 문법을 잡아야 하니 학부모와 아이들은 기가 막히지요.”
더욱이 천안의 상황은 더욱 난감하다. 공부는, 특히 영어는 당장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 길게 보고 꾸준히 할 때 쌓인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일단 중학교에 들어서면서부터 중심을 흔들지 않을 수 없다. 소신을 지키다 보면 고교 진학에서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성훈 원장은 어렵사리 결론을 낸다. 바로 “현실이 있으니 정부 시책에 맞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방향으로 준비하되 한국식 영어, 즉 문법과 독해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래서 닥터윤에서는 초등부부터 중2 초반까지는 토플식으로, 중2 여름부터 고등부까지는 수능과 텝스식으로 수업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따라야 할 현실이다. 어쩔 수 없다.
◆ 닥터윤 영어학원 다닌 아이들은 영어만큼은 문제 없어요 = 그렇다면 다시 처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윤성훈 원장의 이야기는 단촐하되 확실하다. “결국은 빨라야 합니다. 그런데 초 1~3에서는 실력이 보이지 않아요. 이 시기는 공부를 하든 안 하든 큰 차이가 없어요. 단지 잠재력만 키우는 거지요. 차이가 서서히 발견될 때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이후 6학년까지 아이가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중학교 시절이, 또 중학교 시절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와 대입이 달라집니다. 이때 토플식의 영어는 주 과목으로, 문법과 독해는 부 과목으로 생각하고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서일까. 닥터윤 영어학원에서 공부한 아이들 중 지난해 공주사대부고에 진학한 아이들 이야기다. 한 부모가 전화를 해서 “닥터윤에서 공부한 아이들은 영어만큼은 걱정 안 한다. 그것에 자부심을 느끼라”며 “학원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야 왜 원장님이 토플식과 수능텝스식 모두를 강조했는지 이해한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과정은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웠던 과정만큼 남은 실력은 값지다.
한 해가 저문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입시를 향해 나아갈 수많은 아이들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부모 역시 같은 선에 섰다. 지금 당장 입시가 코앞에 닥친 학년이 아니어도 촉수는 늘 예민하게 곤두서 있다. 어렵고 혼란스러운 길이다.
하지만 어려워도, 혼란스러워도 가야 한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단, 아이 혼자서 길을 찾아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엄마가 길동무가 되어야 한다. 더욱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엄마의 중심이 필요한 시기다.
그 길에 닥터윤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한 마디를 전한다. “시대의 흐름과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로서 중심을 잡고 입시의 흐름을 읽으라”고. 그것이 지금도, 대학 진학 후 또는 졸업 후에도 영어로 ‘생활’ 할 수 있는 길이다. 물론 걸어가는 길에 윤성훈 원장은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한다.
위치 및 문의 : 천안 쌍용사거리 동산타워 2층. 041-579-0571.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o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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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4, 5, 6학년, 아이의 학습을 잡을 수 있는 적기
엄마가 중심을 잡아야 교육과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달랑 한 주 남은 2010년. 여기저기서 대입 소식이 들린다. 그 모습에 덩달아 환호성을, 혹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뱉게 된다. 대한민국에 사는 이상 그 졸아드는 마음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
아이들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일 대학입시, 그래서 아이들은 그토록 노력한다. 하지만 손에 쥔 나침반은 내내 빙빙 돈다. 가야 할 곳은 저 멀리 보이는데 가는 길은 불투명 혹은 울퉁불퉁하다. 이 길이 과연 옳은 길인가도 모호하다.
특히 영어는 더욱 그러하다. 영어의 중요성은 이제 누구 하나 부정하지 않는다. 글로벌시대의 주역으로 살기 위한 기본임도 인식한다. 교육정책도 점점 언어로서의 영어로 전환한다.
그런데 현실은 그대로다. 학교시험은 여전히 문법 위주다. 그러니 중심을 잡고 길게 가는 것이 어렵다. 이때 닥터윤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그리고 천안에서 가야 할 영어교육의 길을 제시한다. 윤성훈 원장을 만나 영어교육정책의 현재와 앞으로 영어교육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스물여덟에 이룬 EBS 수능영어강사. “학원강사는 내 천직이다” = “항상 진지하고 노력한다.” “아이들 가르치는데 신심을 다한다.” “천안에 그런 원장 한 둘만 더 있어도 바랄게 없겠다.”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학원 원장들의 윤성훈 원장에 대한 평가다. 무림고수가 고수를 인정하려 하지 않듯 같은 업계에서 좋은 평을 듣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윤성훈 원장은 겸손하다. 좋게 봐주는 것이라 그저 웃는다. 하지만 과분한 평가는 아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친구의 권유로 9개월 정도 야학 동아리를 하면서 ‘가르친다’는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배우고자, 이루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길을 일러주는 기쁨을 안 거지요. 그래서 제대 후 학원강사를 시작했는데 2년 반 동안 최고의 단과선생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강남에 있는 여러 대형학원을 거치며 80명이던 학원을 1년이 안 되어 1200명까지 늘리기도 했으니까요. 스물여덟에 EBS 수능영어강사로 활동했을 만큼 인정받았지요. 졸업 후 대학원과 유학을 다녀오며 소위 전문직이라는 다른 일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돌아오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알았지요. 학원강사가 제 천직이라는 것을요.”
그렇게 윤 원장은 대치동에서 다시 학원강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곧 충격을 받는다. 엄마들 사이에 도는 ‘대치동 엄마’ 이론이 있다. “아이가 공부하다가 힘들어 하면 A지역 엄마는 유학을 알아보고 D지역 엄마는 선물을 사준다. 하지만 대치동 엄마는 아이가 힘들어하는 과목을 직접 수강하러 나선다”는 이야기다. 그 대치동의 교육열기를 제대로 느끼게 된 것이다.
◆ 대치동에서의 4년, 영어교육의 가야 할 방향을 깨닫다 = 나름대로 수능영어강사로 자리를 잡았다고 여겼는데 그는 너무나 작은 존재였다. 윤성훈 원장은 “왜 교육의 중심으로 대치동을 꼽는 지 그때 알았다”면서 “다시 영어에 대한 모든 것을 공부했고 그때 공부했던 4년이 가장 많이 성장했던 기간”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때의 기억은 지금까지도 그의 생활을 좌우한다.
“우리나라 교육 정책과 현실을 제대로 알려면 대치동을 읽어야 합니다. 교육 1번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거든요. 모든 지역에서 아직도 문법과 독해를 길로 여길 때 대치동은 토플 또는 텝스식으로 바뀌었지요. 얼마 후 그것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방향이 되었고요. 그곳에서 4년 동안 요구를 맞추기 위해 밤 새워 공부하다 보니 저 자신을 제대로 단련시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하다. 천안에서 탄탄하게 자리 잡은 유명 학원의 원장이지만, 그 우수하다는 아이들이 모인 한일고에서 수업을 하는 그지만, 윤 원장은 매주 대치동에서 수업을 한다.
바쁘기로 치면 어디에서도 빠지지 않을 그다. 대기 학생이 있어도 너무 바빠 아이들 교육에 누수가 있을까 싶어 반을 늘리지 않는 그다. 그럼에도 대치동 수업을 끌어간다. 교육의 방향과 흐름을 읽기 위해서다. 하물며 대치동 학원 전단지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체크한다.
그것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실시간으로 닥터윤 영어학원에서 펼쳐진다. 닥터윤 영어학원이 아이들 실력향상은 물론 입시지도에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실적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작년 43명, 올해는 48명이 특목고에 진학했다. 전무후무한 실적이다.
◆ 지금은 영어교육의 전환기, 패러다임이 바뀐다 = 영어는 이제 언어다. 공부 혹은 시험과목이기 전에 생활의 기반인 시대다. 정부 정책도 영어를 하나의 언어로 접근하려 한다. 학교에 원어민 선생님을 투입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더욱이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2012년 도입, 2013년부터 대입수시 외국어 특기자 전형자료로 활용하고 이 시험을 수능영어시험으로 대체할 지 2012년에 결정한다고 한 바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은 고교 2학년이면 2급이나 3급 중 하나를 택해서 여러 번 본 후 일정 점수가 나오면 그를 적용하는 방식. 결정된다면 2016년부터 수능영어시험을 대체하게 된다. 수능영어시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조금 더 실생활에 가까운 읽기-말하기-쓰기-듣기에 집중하라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래서 아이들은 지금 당장의 성적이 아니라 훗날 자유롭게 영어로 사고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때를 준비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 중심을 지속하기 어렵다. 윤성훈 원장 역시 “영어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 한 마디로 말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는 의견이다.
“지금은 전환기입니다. 정책을 이끌어가는 사람들과 공교육현장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사교육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없이 많은 의견충돌이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정부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 입학사정관제, 단답형 주관식에서 통합적 창의적 사고를 요구하는 논술형 주관식까지 밀고 나가는데 현장에서 정확한 흐름을 잡지 못하고 있어요. 저는 단언합니다. 지금은 기존의 영어교육방법은 끝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입니다. 미래의 흐름을 읽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학교와 학원이 바뀌어야 천안이 바뀝니다.”
◆ 천안에서 영어공부하기. 토플식 영어+수능과 텝스식 둘 다 잡아야 = 2006년, 고3수험생들의 상황을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고 표현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수능, 논술, 내신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을 꼬집은 말이었다.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는 동영상이 제작,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굉장한 반향과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트라이앵글도 부족하다. 수능, 논술, 내신 대비는 물론 입학사정관제까지도 준비해야 한다.
“준비할 것도 많고 내용도 어려워지니 정부는 수능을 A, B 레벨로 나누고 과목수를 줄이자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상대평가였던 내신을 절대평가로 하고 영어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을 도입해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겁니다. 그것이 현재 바뀌는 수능의 핵심이지요.
하지만 정작 중학교 입학하자마자 시험에서 틀리는 내용은 모두 문법입니다.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중심을 갖고 언어로서 접근해 영어를 공부하지만 정작 중학교 가서는 모든 게 공염불인 거예요. 모든 걸 접고 다시 문법을 잡아야 하니 학부모와 아이들은 기가 막히지요.”
더욱이 천안의 상황은 더욱 난감하다. 공부는, 특히 영어는 당장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 길게 보고 꾸준히 할 때 쌓인 실력이 드러나게 된다. 하지만 일단 중학교에 들어서면서부터 중심을 흔들지 않을 수 없다. 소신을 지키다 보면 고교 진학에서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성훈 원장은 어렵사리 결론을 낸다. 바로 “현실이 있으니 정부 시책에 맞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방향으로 준비하되 한국식 영어, 즉 문법과 독해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래서 닥터윤에서는 초등부부터 중2 초반까지는 토플식으로, 중2 여름부터 고등부까지는 수능과 텝스식으로 수업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이 따라야 할 현실이다. 어쩔 수 없다.
◆ 닥터윤 영어학원 다닌 아이들은 영어만큼은 문제 없어요 = 그렇다면 다시 처음.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윤성훈 원장의 이야기는 단촐하되 확실하다. “결국은 빨라야 합니다. 그런데 초 1~3에서는 실력이 보이지 않아요. 이 시기는 공부를 하든 안 하든 큰 차이가 없어요. 단지 잠재력만 키우는 거지요. 차이가 서서히 발견될 때가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이후 6학년까지 아이가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중학교 시절이, 또 중학교 시절 어떻게 준비했느냐에 따라 고등학교와 대입이 달라집니다. 이때 토플식의 영어는 주 과목으로, 문법과 독해는 부 과목으로 생각하고 함께 가야 합니다.”
그래서일까. 닥터윤 영어학원에서 공부한 아이들 중 지난해 공주사대부고에 진학한 아이들 이야기다. 한 부모가 전화를 해서 “닥터윤에서 공부한 아이들은 영어만큼은 걱정 안 한다. 그것에 자부심을 느끼라”며 “학원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야 왜 원장님이 토플식과 수능텝스식 모두를 강조했는지 이해한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과정은 어려웠다. 하지만 어려웠던 과정만큼 남은 실력은 값지다.
한 해가 저문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입시를 향해 나아갈 수많은 아이들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부모 역시 같은 선에 섰다. 지금 당장 입시가 코앞에 닥친 학년이 아니어도 촉수는 늘 예민하게 곤두서 있다. 어렵고 혼란스러운 길이다.
하지만 어려워도, 혼란스러워도 가야 한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단, 아이 혼자서 길을 찾아가기는 어렵다. 그래서 엄마가 길동무가 되어야 한다. 더욱이 다른 어느 때보다도 엄마의 중심이 필요한 시기다.
그 길에 닥터윤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은 한 마디를 전한다. “시대의 흐름과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로서 중심을 잡고 입시의 흐름을 읽으라”고. 그것이 지금도, 대학 진학 후 또는 졸업 후에도 영어로 ‘생활’ 할 수 있는 길이다. 물론 걸어가는 길에 윤성훈 원장은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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