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CBS영재교육학술원

지역내일 2010-12-09

진정한 영재교육은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답을 찾아가는 길에 불을 밝히는 조력자
 
 오는 10일 시ㆍ도교육청 공통으로 영재교육원 영재성 검사가 실시된다. 또한 시교육청은 2011학년도 영재교육대상자 확대 및 관찰·추천 방식을 적용한 영재 선발 계획으로 영재교육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대상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영재교육의 관문이 넓어지면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도 계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기존의 지식 습득 위주에서 점차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과 창의력 등을 높게 평가하는 형태로 교육 패러다임이 옮겨가면서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갖춘 영재가 되기 위한 방법을
CBS영재교육학술원 이조옥 부원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영재성 판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웩슬러 지능검사
 CBS영재교육학술원의 영재판별검사는 웩슬러 지능검사, 창의성, 문제해결력에 대한 검사로 검사에만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참고로 웩슬러(D. Wechsler) 지능검사는 개인용 지능검사도구로 일반적인 지적 능력을 측정한다. 언어성과 동작성의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상식, 공통성, 산수, 어휘, 빠진 곳 찾기, 기호쓰기, 토막 짜기 등의 소검사로 구성되어 있다. 
 창의성검사는 유창성, 융통성, 정교성, 독창성 등 창의성의 각 영역을 표준화된 도구로 평가하는 검사이며, 문제해결력은 아이가 낯설고 애매한 문제들을 접했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사고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그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지, 또한 그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아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해보기 위해 테스트를 하러 왔어요, 사교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이곳을 선택했어요!”라며 상담을 마치고 나오는 이효정(36, 당산동)씨는 “공부만 할 줄 아는 아이가 아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분야에서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CBS영재교육학술원을 선택하면서 올바른 엄마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진도와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는 수업 
 “수업 후 그날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없어 간혹 답답해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신데, 선생님은 그날그날의 수업을 관찰지에 기록하여 아이들 수업의 정확한 과정과 성장을 파악하고 있으며, 3개월마다 번갈아가며 부모님 상담과 아동관찰을 기록한 관찰지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라며 무지개 빛깔보다 더 다양한 빛을 내는 아이들에게 교사는 여러 갈래 길을 알려주는 조력자의 역할만 할 뿐이라고 이조옥 부원장은 영재교육의 방향을 넌지시 제시한다.
 “CBS영재 수업은 숙제와 준비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주입식(In-put)교육이 아닌, 아이의 잠재적 영재성을 이끌어 내는(Out-put)수업과 영재성이 확장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고 이 부원장은 말한다. 
 “요술 저금통속의 비행기는 어떻게 공중에 떠 있을까?”라고 선생님이 발문을 하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해보고, 서로 그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원리를 탐구해, 마침내는 스스로 그런 교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과정까지 이르도록 한다. 만약 수업 중 모르는 것이 나오면 선생님이 쉽게 답을 알려주는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 알고 있는 지식을 응용해보고, 탐구하며,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하고, 필요하면 사전, 사회과부도 또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찾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일반적으로 선생님으로부터 소화되기 쉽게 만들어진 지식을 받아먹는 수업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아이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지 않는 균형을 잡아 가는 수업
 CBS영재수업은 크게 창의성, 사고력, 과학수업으로 이루어지는데 초3학년의 수업을 살짝 들여다보면 새로 발견된 생물을 생각해보는 창의성 수업, 깊이-우물을 생각해보는 언어유추수업, 토지를 나눠보는 수학적 수업, 물이 퍼져 동그란 형태를 유지하는 힘에 대한 과학수업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다양하고 심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초등 고학년 같은 경우는 영어를 활용해서 하는 사고력 수업과 수학심화 수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단순히 선생님이 답의 맞고 틀리고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 의해 주도되며, 반드시 아이들 스스로가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수업이 CBS영재수업의 특징이라 할 수 있어요” 라며 이 부원장은 설립 때부터 자기주도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한다. 이렇듯 수업은 항상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탐구 과정을 경험하도록 교사가 격려, 안내하는 형식을 취하며 자율적, 독립적, 개인적으로 이루어진다.
 학술원 프로그램을 접한 아이들은 선행 학습의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호기심을 자유롭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며, 백과사전식의 획일적인 지식을 얻어 가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응용하는 지혜를 스스로 체득해 나가게 된다고 이 부원장은 설명한다.
 재원생 학부모인 최주현(38, 신정동)씨는 “학습적인 측면만이 아닌 아이의 인성이나 사회성, 인생전반에 대해 길을 잘 이끌어주는 수업인 것 같아 아이가 훌륭한 사회의 인격체로 자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라고 말하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도움말 : CBS영재교육학술원. 이조옥 부원장
문의 02-2650-7036
나영미 리포터
ymnab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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