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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 ! 그건 하지 마.”하며 아이를 찰싹 때린다. 그리고는 곧 바로 아이를 끌어안으며 “그렇지만 너를 사랑해”하는 부모의 모순된 태도를 보면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한번은 엄마가 뜨거운 찻주전자를 붙잡으려 하는 세 살 된 아이를 찰싹 때렸다. 동시에 거의 즉각적으로 그녀는 아이를 품에 꼭 안아 주었다. 나는 그렇게 분명치 않은 신호를 받으면 아이가 혼란스럽지 않을까 궁금했다. 그러나 그와 비슷한 경우를 여러 번 경험한 다음에 나는 그 뜻이‘엄마는 너를 사랑해 그렇지만 그건 하지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하면 부모로서 올바른 양육에 대한 기준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반응을 나타낸다. 이 부모는 일관성이 없다며 자녀교육은 일관된 부모의 양육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 아이는 엄격하게 훈육되어야 하며 동시에 부모는 자녀에게 끝없는 지원자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 다른 측면에서 아이는 어떤 경우라도 때려서는 안 된다는 의견, 반대로 모르면 체벌을 해서라도 알게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까지, 분분하다. 그러나 무엇이 올바른 양육태도인가에 대한 생각은 일단 접어두고 어떤 경우라도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를 기억하자.
흔히 버릇없는 아이를 두고 “손자 귀엽다며 함께 놀아주었더니, 나중에 할아버지 수염 잡고 논다”는 말이 있다. 어린 손자의 여러 행동을 할아버지의 사랑으로 웃어넘겼는데, 아이가 자라면서도 똑같이 버릇없이 행동하면 어떨까? 할아버지는 야단도 치고 실망스러울 것이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아이의 반응, 할아버지의 반응 모두 결코 잘못이라 할 수 없다. 아이 입장에서 보면 늘 괜찮다고 했는데 어느 날 부턴가 왜 안 되는지, 왜 야단을 맞아야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손자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크면서도 버릇없이 행동을 계속 하면 황당하고 화가 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우리는 부모들에게서도 종종 엿보게 된다.
부모는 반드시 아이에 대한 부모의 권위를 지켜야 한다. 아이를 가르치고 양육하고 이끌어가고 결정하는 부모의 위치와 권위 말이다. 결단코 그 권위를 아이에게 위임하면 안 된다. “당연히 부모는 부모지요. 아이가 부모가 될 수 있나요?”라고들 말하지만 부모들 중에는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네가 결정해봐~”라며 ‘네 마음대로 해’를 쉽게 허용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렇게 아이에게 위임하며 무의식중에 부모의 권위를 넘겨주고는 어느 시점에 와서 “안 돼!” 단언하고, “왜 말을 안 듣니?”라며 부모를 무시하는 버릇없는 아이라고 화를 낸다. 우리 속담에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오히려 하면 안 되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일부 부모들은 반대의 양육태도를 취한다. 어려서는 감당할 범위가 작다보니 “그래 해봐라”라고 했다가 아이가 성장하며 문제범위가 확장되면 “안 된다”로 태도를 바꾼다. 그런데 아이 역시 어려서부터 자기 마음대로 해왔던 길들여진 습관을 조금 컸다는 이유로 내 뜻이 아닌 부모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과제다. 아이에게 부모로서 “-하지마라.”라는 분명한 순종을 요구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자. 어린자녀에게 “-하지마라”라고 하는 부모의 언어는 사랑의 메시지이다. 부정적인 언어 같지만 그 속에는 정말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아이에게 가르쳐야만 하는 삶의 기본 질서가 담겨져 있다. 그렇게 가르친 아이에게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 “-해봐라”라는 격려의 말로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 이것이 뒤바뀌면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힘들게 된다. 어려서는 “-하지마라 ”로 시작하여 자라면서 차츰 “-해봐라” 로 격려하는 이 말에 부모의 권위와 무조건적인 사랑이 담겨 있는 것이다. 자녀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과 지지가 녹아 있는 것이다.
삶에서 첫 번째 관계로 맺어지는 부모에게서 사랑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자기 통제력을 쌓고 다른 사람을 수용해가는 방법과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가는 것이다. 여기에 양육방법, 교육방법의 구체적인 정답은 없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의 성향이 다 다르고 환경과 상황 또한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단지 “-하지마라”와 “-해봐라”를 가르치는데 있어 우선되어야 할 것이 아이를 전폭적으로 사랑하는 은밀한 관계성의 회복에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아이가 부모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며 신뢰하는 것이 양육의 시작이라는 것을 필자는 부모가 꼭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잠시 추억을 거슬러 어린 시절 필자의 부모님을 떠올려 본다. 아버지는 무척이나 엄하고 무서웠으며 어머니에게는 무조건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이 있었다. 그런데 필자가 정작 신경 쓰며 어려워했던 사람은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였다. 사람은 자기를 전폭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되어 있다. 부드럽게 “그건 안 돼!”하는 어머니의 말은 참으로 힘이 있었다. 그것은 나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신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가? 깊은 곳 신뢰의 관계가 깨어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마라”라는 부모의 말을 긍정적 피드백으로 수용할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부모상을 회복시켜주자! 건강한 부모상을 그리는 아이가 건강한 자아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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