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오는 19일(화)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보헤미아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는다.
서곡과 교향곡에서 만나게 될 드보르자크는 체코 출신으로, 체코는 라틴어로‘보헤미아’라는 지명으로도 유명하다. 19세기 낭만주의·계몽주의의 영향으로 국민주의가 절정에 달했던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드로브자크는 자연과 조국에 대한 따뜻한 마음과 정열을 향토색 짙은 음색으로 담아내고 있다.
서곡의『슬라브 댄스 제8번 사단조』는 보헤미아와 발칸반도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슬라브 민족의 감성을 드보르자크 특유의 서정적이고 순수한 음색으로 만들어 낸 작품으로, 민족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담겨 있으며 또한 체코의 색채와 향기가 가득한 명곡이다.
이어지는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은 울산시립교향악단 동현정 플루트 수석단원이 협연하는 무대로, 이 작품은 작곡 당시 23세였던 젊은 모차르트의 온화한 기품을 말해 주듯 밝고 경쾌한 곡의 분위기로 인해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에 단골 레파토리로 연주된다. 또한,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며, 솔로 플루트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기 때문에 플루트에 관심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후반부에 연주될 『제8번 교향곡』은 『신세계로부터』에 못지않게 대중에게 친숙한 작품으로 드보르자크의 개성이 잘 녹아 있다. 목가적이며 아름다운 선율 속에 보헤미안적인 정열과 애수가 가득한 이 곡은 48세의 드보르자크의 원숙기에 작곡되었으므로 드보르자크의 음악세계를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종규 울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지휘자는 “낭만과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지는 보헤미아의 가을을 연상하며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였다”고 선곡배경을 밝히면서, “짙은 가을의 향수로 객석을 가득 메울 청소년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 더 많은 청소년, 가족, 연인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며 참여를 당부하였다.
만5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 가능하며, 공연관람료는 전석 천원이다.
예매 및 공연문의 : 052) 275-9623~8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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