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동에 위치한 해수전복은 시청 인근 대로변에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복수족관을 오른쪽에 끼고 깔끔한 실내가 들어온다.
해수전복에는 전복회를 기본으로 전복물회, 전복찜, 전복곰탕 등 전복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음식이 준비돼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메뉴가 ‘전복곰탕’이다.
엄윤식 사장은 “알려진 전복요리라고 해봐야 일식의 전체요리 정도로만 인식하죠. 전복자체가 맛이 독특한 재료가 아니라서 맛내기가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는 채소 등 16가지 갖은 재료를 넣고 육수를 뽑고 거기에 살아 있는 전복을 넣고 다시 한 번 비법 조리법으로 끓여냈습니다. 전복곰탕은 조미료 첨가 절대 없이 순수 자연재료 그대로만 쓰는 웰빙 보양식입니다”고 소개한다.
전복만으로도 아침이 기운차다는데 몸에 좋은 재료가 더 포함됐으니 영양학적으로는 말 할 것도 없겠다. 전복곰탕을 차게 식히면 국물이 서로 엉킨다니 콜라겐 성분도 풍부하다.
전복곰탕의 첫 인상은 일반적인 국 느낌이다. 커다란 냉면기에 짙은 육수가 칼집 넣은 전복을 품고 나오는데 그릇이 커서인지 전복이 잘 안 보인다. 혹시나 싶어 휘휘 저어보니 애기 손바닥 만 한 전복이 세 마리나 보인다. 내장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국물 맛은 일단 굉장히 개운하다. 전복과 어울리는 재료로만 육수를 냈으니 느끼할 리 없다. 텁텁하지도 않고 가벼운 맛도 아니다. 고기 육수처럼 진득한 맛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고소하고 제법 무게가 있다.
전복을 씹어보니 정말 연하다. 쫄깃하면서도 씹기 편해 어르신이나 아이들도 부담 없는 원기회복 보양식이겠다. 이집은 보통 5~6가지 밑반찬을 내 놓는데 모두 엄 사장 손을 거친 자연식이다.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엄 사장은 밑반찬에 따라 나온 겉절이부추를 곰탕에 넣어 먹어볼 것을 권했지만 부추 마니아가 아니라면 그냥 먹는 것이 전복과 육수 맛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다.
이집은 각급기관장들이 단골이다. 주차시설은 따로 없다.
위치: 신정동 GS방송 바로 옆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0시
메뉴: 전복곰탕, 전복물회, 전복찜 등
문의: 052-269-1522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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