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남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 생겨

지역내일 2010-10-06


삼성중 ‘다둥이가족’ 이철락 사원에게 ‘러브하우스’지원


 


삼성중공업(대표 노인식)이‘다둥이가족’직원에게 ‘러브하우스’를 선물해 화제다.
노인식 사장은 지난달 30일 거제조선소 지원관에서 지난달 11번째 아이의 아빠가 된 이철락(41ㅠ건조2팀) 사원을 만나 축하 인사를 전하며 회사차원에서 13가족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아파트를 지원했다.
노 사장은 “요즘같은 저출산 시대에 자녀를 11명이나 두는 것은 정말 애국하는 일이다”라며 “아이들이 밝고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데 조그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씨와 아내 김남숙(37)씨는 1995년 1월 큰딸 정화(15)양부터 1~2살 터울로 이번에 태어난 상우까지 모두 5남 6녀의 자녀가 있다.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는 거실과 방 2개가 전부라 13명의 대가족이 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회사측은 무엇보다 편히 쉴 수 있는 집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고, 회사인근에 위치한 112㎡(34평), 방 3개의 사원아파트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조선소에서 이 사원은 이미 다산(多産)왕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보다 편한 마음으로 업무에 집중함은 물론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정부 노력에 적게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가족이 함께 하다보니 끼니마다 10인용 전기밥솥에 두 번씩 밥을 짓고, 식사도 번갈아가며 차례대로 한다. 매달 먹는 쌀만 100kg에 달할 정도라고. 회사에서는 증가하는 생활비로 고심하는 부부를 위해 지난 2006년 아홉번째 출산 당시도 금일봉을 전달했다.
항상 시장같이 시끌벅적하지만 늘어나는 아이만큼 행복이 커졌다는 이 사원은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좁은 집에서 불편하게 생활하는 것이 늘 미안했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많은 분들의 격려에 힘입어 아내와 함께 씩씩하고 올바른 아이들로 키우겠다”며 기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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