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캠페인 ‘작은도서관이 활짝 열렸습니다’를 후원하려면?

모두의 작은 힘이 작은도서관을 살찌웁니다

지역내일 2010-09-03
김정아(불당동. 39)씨는 남편 직장으로 5년 동안 중국에 거주하게 된다. 이를 준비하며 평소에 읽던 책을 어떻게 처리할까 잠시 고민했다. 그냥 버리자니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작은도서관에 후원하는 것. “한 권 한 권이 더 소중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 훨씬 의미가 더할 거 같아서 아이 이름으로 후원했지요.” 그 바람처럼 김 씨가 후원한 책은 작은도서관에서 많은 이에게 소중한 기억을 전하고 있다.

적게는 50, 많게는 300페이지의 종이가 모인 한 권. 우리는 그것을 ‘책’이라 부른다. 그때부터 그것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단 한 권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꿈을 나눌 수 있다. 쉽사리 경험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의 텔레포트까지 가능하다. 그렇기에 책의 중요함은 누구든 공감한다.
하지만 중요한 만큼 책이 우리에게 가까울까.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1000만 명은 지난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책을 가까이 하는 문화 자체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가까이 하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책 읽는 환경’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좋은 책으로 가득 차 있는 도서관, 그리고 그 도서관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이에 천안아산내일신문과 천안KYC는 공동으로 연중캠페인 ‘작은도서관이 활짝 열렸습니다’를 진행 중이다.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도서관이 조금이라도 더 활발하게 운영되고 그를 통해 봄눈 움 트듯 책 문화가 지역의 큰 나무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도서관이 활짝 열렸습니다’는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현재 소중하게 읽었지만 이제 정리가 필요한 책, 혹은 이웃과 나누고 싶은 책장 속 책을 후원받고 있다.
책은 크게 훼손되거나 파손되지 않은 책 중 아이들 도서는 ▷ 2000년 이후 서적(맞춤법 변경에 의해) ▷ 만화책의 경우 학습만화(WHY 시리즈, 수학도둑 등)만 후원을 받는다. 성인 도서의 경우 별도의 제한 없이 후원 가능하다.
후원을 위해 연락하면 연락처와 주소를 접수받고 2주에 한 번 책을 일괄 수거하는 날 연락 후 방문한다. 책은 후원인의 이름을 새겨 도서관에 비치된다.
천안아산내일신문과 천안KYC가 함께 하는 2010년 연중 캠페인 “작은도서관이 활짝 열렸습니다”는 보다 많은 관심과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이사 혹은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정리하며 후원한 많은 책은 작은도서관의 꿈을 키운다.
도서후원문의 : 천안 - 천안KYC. 578-9484. 아산 - 아산시립송곡도서관. 537-3951~2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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