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각종 의혹속에서도 수주행진

2조원대 FPSO 등 잇따라 수주

지역내일 2010-08-26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이 사장유임로비의혹 등 각종 악재를 뚫고 연일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프랑스의 세계적인 에너지 업체인 토탈(Total)사와 FPSO 1기 본계약을 체결하였다. 총 계약 금액은 18억 1천만 달러로, 원화로는 2조 1400억 원이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
이 FPSO는 길이 305 미터, 폭 61 미터에 자체 무게만 11만 톤으로 하루 16만 배럴의 원유와 650만 ㎥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8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이 FPSO는 앙골라 서쪽 해상 140 킬로미터 지역에 위치한 수심 1200미터의 유전지역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의 선체 부분(Hull)과 상부구조물(Topside) 부분을 설계부터 구매, 생산, 설치, 시운전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수주하였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이 설비를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하여 2013년 5월까지 인도한다는 계획이며, 선주인 토탈사는 2014년 중반부터 첫 원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네덜란드에서 세계적인 해양 구조물 운송설치 및 해체 전문 업체인 히레마사와 해저 파이프설치 작업선 1척에 대한 수주 본계약을 체결하였다. 총 계약금액은 약 3억 달러로 2012년 말에 인도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길이 215 미터, 폭 46 미터에 3만 2천 톤의 무게를 가진 파이프설치 작업선으로, 4천 톤 용량의 크레인과 대형 파이프 권취기(Reel) 등을 탑재하여 최대 3천 미터의 심해까지 파이프 설치 작업이 가능한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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