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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느낌이다 !!!

지역내일 2010-08-13

나무와 그릇-착하고 잘생긴 생활자기들이 모여 있다
오래도록 만나고 있는 사람들의 첫인상을 기억해 보면 무엇인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느낌이라고 말한다면 논리적인 사람들은 느낌은 무슨 느낌이냐고 반박할진 모른다. 하지만 느낌이 좋아 선택했던 모든 것들은 느낌 없이 선택한 것들보다 좀 더 오래도록 관계가 지속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래서 사람도 물건도 장소도 모든 것은 느낌이다. 
요즘처럼 약게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가장 느껴보고 싶은 느낌이라면 순박하고 착한 느낌이다. 순박하고 착한 느낌은 비단 사람에게만 느껴지는 느낌이 아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서 느껴진다는 걸 섬세한 더듬이를 가진 사람이면 금방 안다. 예를 들면 보리나 배추 등의 새싹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여리고 착한 느낌이다. 반면 솔라닌이란 독을 품고 있다는 감자의 싹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왠지 악하게 느껴진다. 탄방동에 위치한 ‘나무와 그릇’을 찾아가면 순박하고 착한 느낌에 잘생김까지 보태진 생활자기들이 모두 모여 있다. 
박은선 대표는 “생활자기를 직접 만들어 쓰려고 도예를 배우다가 착한 느낌의 그릇들을 만나면서 그런 것들만을 모아놓은 숍을 차리게 되었다.”며 “안목이 있는 분들은 이곳을 방문해서 보물찾기 하듯이 착한 느낌의 물건들을 구석구석에서 용케도 찾아내 가져가는 것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곳은 대충 깎아놓은 나무판에 빨간 글씨로 ‘나무와 그릇’이라고 쓰인 간판이 바람에 그네를 타고 있는 곳이다. 생긴 모양 그대로의 나뭇가지로 손잡이를 대신한 정겨운 문은 누구라도 들어오라 유혹한다. 문을 밀치고 들어서면 앙증맞은 각종 다기를 비롯해 다양한 모양의 생활자기들이 가득하다. 이외에도 중국의 전통가옥에서 뜯어낸 오래 된 나무들을 다듬어 만든 투박하지만 믿음직스런 목재가구들도 시선을 끈다. 약은 사람들속에서 ‘나는 왜 약지 못할까!’ 푸념하고 있었다면 ‘나무와 그릇’을 찾아가 보자. 자신을 닮은 어눌하지만 착한 그릇들에게서 느껴지는 푸근한 느낌에 많은 위로를 받고 돌아올 수 있으니까...
위치 : 탄방동 교복거리(남선공원 진입로 못 미쳐)
문의 : 488-8724(010-3786-8724)

유니온 갤러리-엔틱의 느낌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느낌이 있는 좋은 가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들 가운데 하나가 탄방동에 위치한 ‘유니언 갤러리’다. 이곳은 엔틱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가구 및 소품들이 많다. 엔틱이란 단어는 우리말로 바꾸어 표현하면 ‘골동품’이란 의미다. 주로 프랑스 영국 등 유럽의 고생활용품들을 지칭하는 단어다. 가구, 액세서리, 샹들리에, 찻잔, 시계 등 범위도 넓고 값도 몇 만 원에서 수 천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특히 귀족 가문에서 사용했던 제품일 경우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진품은 100년 이상 된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최소한 30년 정도 되면 앤틱이라 불러준다. 거리를 지나다보면 앤틱가구전문점이라고 이름한 가구점들이 많이 있지만 진짜 앤틱 진품을 취급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설령 진품 앤틱을 취급하는 곳이 있다해도 낡고 오래된 앤틱 물건들은 보통들 구질거려 보인다고 기피하는 것이 일반인들의 반응이다. “앤틱전문점이라는 의미는 진품을 취급한다는 의미보다는 앤틱풍의 디자인을 접목한 가구나 소품들을 취급하는 곳이라고 이해하시면 틀리지 않습니다. 앤틱풍의 가구들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으로 어떤 연도의 앤틱가구의 디자인을 접목했느냐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콘솔의 경우 전체적인 디자인은 앤틱풍인데 다리는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면 진정한 앤틱풍이라 할 수 없다는 겁니다. 현대적으로 꾸며진 실내에 전등이나 시계 등 앤틱 제품 한두 개로 포인트를 주면 쉽게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만을 생각하셔서 연도나 희소가치에 구애 받지 않고 취향대로 디자인만을 보시고 선택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지성일 대표가 운영하는 유니온 갤러리에는 미국, 영국, 이태리 등지에서 수입해 온 앤틱 또는 앤틱풍의 가구들이 많다. 장롱, 장식장, 식탁, 콘솔, 도자기 등을 비롯해 감각적인 소품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철저한 AS를 기본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입소문을 통해 많은 단골층이 확보되어 있는 곳이다. 현재 느낌 좋은 가구 및 소품들을 최대 50%까지 세일하고 있어 주목해 볼만한 곳이다. 
위치 : 탄방동 교복거리(남선공원 진입로 지나서)
문의 : 486-5157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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