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고조선부터 시작된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수행 프로그램 ‘풍류도’

삶 자체가 놀이다. 신명나게 한판 놀아 보세 얼쑤!~

지역내일 2010-06-20


활시위에 걸려있는 화살처럼 늘 팽팽한 긴장감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 어떻게 하면 이러한 긴장과 스트레스의 연장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수행법을 가르치는 유성 구청 맞은편에 있는 ‘풍류도 대전 센터’를 찾아가봤다.


고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던 수행법이었던 풍류도는 최치원 선생이 신라 화랑을 위한 교육법으로 계승하면서 다시 부활하기 시작했다. 풍류도 수련법의 기본은 ‘마음이 노니 노래요, 몸이 노니 춤이라’ 어떤 것에도 걸림이 없는 마음 상태 즉, 우주의 리듬이 몸에 실리는 경지를 이르는 말이다.



마음의 노니 노래요, 몸이 노니 춤이라.


사람은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보는 것, 듣는 것, 숨 쉬는 것은 배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하늘의 선물이다. 춤과 노래도 마찬가지다.


“삶 자체가 놀입니다. 잘 노는 사람이야말로 조화로운 사람입니다. 이 조화로움이 있을 때 몸과 마음에 건강과 평화가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속에서 잃어버린 정서와 깨진 리듬을 바로 잡아주는 풍류도 수련은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전신 운동이 되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태고부터 있었던 어떤 울림의 세계. 즉 노래와 춤을 통한 자연의 기운에 따라 나를 툭 놓아버리는 ‘율려’에는 현란한 기교가 필요 없다. ‘율려’는 살린다는 뜻으로 너도 살리고 나도 살리고 우리가 되어 한판 노는 것을 의미한다. 풍류도 수련의 핵심은 ‘신나게 즐기는 것’ 신나게 즐기다 보면 막혀있는 혈들이 풀리고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자연스럽게 건강해지는 수련법이다.


“삶이라는 무대에서 우리의 가슴에 쌓인 한을 넘어 흥을 만나면 아무것도 걸림이 없는 무심이 됩니다. 한을 뛰어 넘을 때 진정한 밝음을 만나게 되고 무심의 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한을 승화시킬 수 있는 멋이 나올 때 진정한 풍류 도인이 될 수 있습니다. 풍류는 멋으로 비유되고 수련은 맛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맛이란 밖에 것을 안으로 끌어들여 노는 것이라면 멋이란 안에 것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삶에서 진정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자연스럽게 놓아야 한다. 놓으면 모든 감각이 열린다. 모든 감각이 열리면 모든 이치가 하나로 통한다. 북을 칠 때 북과 하나가 되고 또 우리가 되면 몸과 마음에 긴장이 풀어지면서 멋진 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우리는 풍류도를 통해 자신의 중심을 찾게 되고,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하늘과 사람과 땅이 하나로 돌아갈 때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


풍류도 수련은 천지인 사상을 바탕으로 한다. 즉, 하늘과 사람과 땅이 하나로 돌아갈 때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몸 관절을 열고 몸에 기혈을 열어서 건강을 회복한다.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면서 노래를 부르다 보면 저절로 스트레스가 풀린다. 또 신명나게 북을 두드리다보면 몸과 마음에 흥이 실리면서 어깨짓이 절로 나온다. 북을 치는 것은 북을 치기 위함이 아니고 북을 통해 놓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함이다. 놓았을 때 소리가 아름다워지고 전체가 돌아간다는 진리를 깨닫는다. 장구를 치다보면 저절로 몸과 마음이 열리고 나아가 모든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열게 된다. 스트레스는 교류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경우가 많다. 몸과 마음이 교류하고 또 나와 타인이 교류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자신감회복, 체력증진, 집중력 향상에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어 공부에 지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풍류도 프로그램 소개


수련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초급 과정에 해당되는 일반 과정에서는 우리 전통의 수련법과 서양의 운동방식을 결합한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장 잘 맞는 수련법, 풍류수련을 통한 리듬감 회복, 건강회복, 스트레스 해소를 경험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심신이완, 척추좌우교정, 오장육부 강화에 효과가 있는 풍류체조(25분), 복압력 강화와 자율신경 강화, 뇌 감각 깨우기에 효과가 있는 리듬 행공(20분), 소리호흡을 통한 자율신경 조절을 위한 소리 명상(15분), 체력단련 및 운기수련 체조인 마무리 체조(10분)로 마무리 된다.


중급과정으로 볼 수 있는 풍류스쿨 과정(전통문화강사 과정)에서는 우리 고유의 풍류 속에 담겨 있는 ‘멋’과 ‘건강한 삶’의 문화를 익혀가는 교육 시스템이다. 율려를 통한 창의력 향상, 지도력 개발, 소리와 춤, 악기연주를 통한 표현력 향상, 자신감회복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가. 무. 악 기본 사물악기, 가요, 민요창법, 동서양 춤과 리듬을 터득할 수 있다. 또 풍류 기공수련, 율려차크라수련, 풍류 활공, 율려원리 학습, 우리 문화 이해, 분위기 및 신명유도 기법 등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 단계인 율려 과정에서는 창의력 향상, 지도력 개발, 마음의 평화, 사회 공헌의 특징이 있다. 이 과정은 악기 신명수련, 춤, 소리 등을 활용한 수련 및 기능 익히기와 명산대천 풍류여행 등을 수련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외에 풍류도 어린이 과정은 어린이 난타, 악기, 춤 창작, 공연 등 예술문화교육을 통한 창의력 향상, 자신감 회복, 집중력 개발에 효과적이다.




위치 : 유성구 어은동 유성구청 맞은편


문의 : 836-8000




조용숙 리포터, whdydtn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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