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00배 즐기기

지역예술가, 주부들이 살린다

지역내일 2010-06-01
 





박관우 작가-선택 ONE




대전은 예술의 볼모지라고 말한다. 볼모지에서 예술가로 살아가는 일의 고단함은 말하지 않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에는 지역 예술가들을 살리는 일에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돕고 있다고 한다. 예술품을 구입함으로 느끼는 포만감은 경제적인 이득 외에도 다양하다. 첫째. 예술에 대한 사랑, 둘째.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 셋째.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상류사회로 진입하는 길이 된다는 믿음 등이다.


집안에 걸어두고 즐기는 것 뿐 아니라 투자가치로서 그림에 관심이 있다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 과연 이 돈을 주고 이 작품을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은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미술 관련 서적을 읽고 미술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유명 작가의 이름만 보고 그림을 사는 것보다 그 작가의 재능을 보고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지역의 재능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하는 일도 필요하다. 그들의 작품을 구입함으로 지역예술가들을 돕고 지역예술계를 살리는 일이란 점을 인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박관우 화백도 작가의 재능을 감지하고 투자 목적으로 그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작가다. 한국미술대상전(국전)에서 12번의 특선 및 입선한 저력 있는 작가란 점도 있다. 또한 유화, 판화, 수채화, 조각으로 15회가 넘는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그림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매력을 발산한다는 점도 있다. 작품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은 집안의 분위기를 한층 더 활기차게 만들어 준다는 점도 주목하는 이유다.


“경제한파가 몰아치면 더더욱 추위를 느끼는 것은 예술가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많은 대전지역 예술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식 있는 주부들 사이에선 명품 옷 한 벌 보다 재능있는 지역예술가들의 작품을 구입해 예술가들의 배고픔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분들이 늘고 있어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 희망을 느낍니다.”


문의 : 010-5660-2856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정영진 화백-선택 ONE-1




부자가 아니더라도 미술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른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 하자. 첫째. 작품을 깎아서 깎아서 사면서 큰돈을 만질 수 있다는 투자라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좋다. 둘째, 같은 값이면 유명 화가의 중저가 그림을 사느니 무명화가의 최상의 작품이 훨씬 낫다. 유명 작가의 작품은 가격이 이미 오를 대로 올라 나중에 팔기 힘들다 점도 기억하자. 셋째, 반대로 너무 신진 작가의 작품도 사지 말 것. 반짝했다 사라지는 작가가 너무 많다. 넷째, 테마 컬렉팅을 할 것.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모은다든지, 장르나 주제별로 미술 컬렉팅을 하면 모으는 재미가 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 30%, 투자가치가 있는 것 70% 정도의 비율로 나눠서 그림을 사는 것이 좋다. 여섯째, 장기적인 안목을 가질 것. 짧게는 2~3년, 길게는 10년 이상씩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다.


전문가의 조언을 귀담아 들었다면 또 한명의 서양화가 정영진 화백의 그림에도 주목해 보자. 오로지 그림을 그리는 일, 외길만을 달려 온 그는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중견 전업 작가다. 계룡산 자락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그려진 정영진 화백의 그림도 걸어두고 즐기면서 투자개념으로 접근하기 좋은 그림이다. 명확하고 선명한 색감이 특징인 그의 그림은 거실 뿐 아니라 다양한 삶에 공간과 접목할 수 있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고 있다.


“갑사 가는 길에 작업실이 위치해 있어 오다가 들려 차 한 잔 하시면서 대화도 나누고 제 그림을 감상해 주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작품을 팔아야 예술작업을 영위해 갈 수 있지만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파는 일에는 별로 재능이 없습니다. 저 또한 그림에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일보다는 제 그림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에게 제 그림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문의 : 010-9918-0388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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