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 덕산3차 500여명 시청앞에서 집회 열어
분양전환을 두고 시공사인 덕산건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동동 덕산3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주민 500여명은 15일 오전 9시 아파트 정문에서부터 거제시청 정문까지 1시간여 동안 가두시위를 벌였다.
덕산3차 입주민 대책위(위원장 전경미)는 지난해 3월부터 덕산측과 17차례 분양협상을 벌였으나 분양가격 및 하자보수 등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덕산 측이 대지비와 토목공사 조성단계에서 약 7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축 당시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건설원가가 신고돼 있다는 것이다. 덕산3차보다 1년 앞서 지은 덕산2차가 3.3㎡당 343만원에 분양된 사실도 비교 근거가 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1년의 차이는 있지만 입지, 교통, 교육, 상가와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덕산3차 분양가격이 390만원으로 책정됐다는 것은 누가 봐도 높은 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일 대책위는 3.3㎡당 345만원을 제시했고 거제시의 중재가 시도되자 덕산 측은 390만원에서 3만원을 인하해 23평형은 387만원, 32평은 383만원을 제시했다는 것. 주민들이 제시한 315만원보다 30만원이나 상향 조정해줬음에도 덕산 측은 겨우 3만원을 인하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덕산3차에선 결로 현상으로 인해 곰팡이가 나타나는 등 곳곳에서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덕산종합건설측은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9㎡(23평형) 390만원, 84㎡(32평형) 386만원은 관련법에서 정한 분양전환가격보다 낮춰진 것이며 대책위 요구에 따라 평형별 3만원씩 인하해 총 8억원을 줄였는데도 분양가가 높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책위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관련법에서 정한 절차대로 분양전환승인신청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중곡지역 덕산2차아파트 입주민들이 이날 시위에 함께했다.
덕산2차 주민들은 지난해 분양전환 이후 덕산 측이 승강기 및 가스계량기 등 하자보수와 관련해 합의한 내용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덕산3차주민들의 집회현장에는 이행규 시의원을 비롯해 옥영문, 이형철 시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해 입주민들의 의견반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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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전환을 두고 시공사인 덕산건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동동 덕산3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주민 500여명은 15일 오전 9시 아파트 정문에서부터 거제시청 정문까지 1시간여 동안 가두시위를 벌였다.
덕산3차 입주민 대책위(위원장 전경미)는 지난해 3월부터 덕산측과 17차례 분양협상을 벌였으나 분양가격 및 하자보수 등에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덕산 측이 대지비와 토목공사 조성단계에서 약 7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축 당시 비슷한 수준의 아파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건설원가가 신고돼 있다는 것이다. 덕산3차보다 1년 앞서 지은 덕산2차가 3.3㎡당 343만원에 분양된 사실도 비교 근거가 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1년의 차이는 있지만 입지, 교통, 교육, 상가와 접근성 등 모든 면에서 열악한 덕산3차 분양가격이 390만원으로 책정됐다는 것은 누가 봐도 높은 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일 대책위는 3.3㎡당 345만원을 제시했고 거제시의 중재가 시도되자 덕산 측은 390만원에서 3만원을 인하해 23평형은 387만원, 32평은 383만원을 제시했다는 것. 주민들이 제시한 315만원보다 30만원이나 상향 조정해줬음에도 덕산 측은 겨우 3만원을 인하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덕산3차에선 결로 현상으로 인해 곰팡이가 나타나는 등 곳곳에서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덕산종합건설측은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9㎡(23평형) 390만원, 84㎡(32평형) 386만원은 관련법에서 정한 분양전환가격보다 낮춰진 것이며 대책위 요구에 따라 평형별 3만원씩 인하해 총 8억원을 줄였는데도 분양가가 높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책위에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는다면 관련법에서 정한 절차대로 분양전환승인신청을 낼 수 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중곡지역 덕산2차아파트 입주민들이 이날 시위에 함께했다.
덕산2차 주민들은 지난해 분양전환 이후 덕산 측이 승강기 및 가스계량기 등 하자보수와 관련해 합의한 내용들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덕산3차주민들의 집회현장에는 이행규 시의원을 비롯해 옥영문, 이형철 시의원 당선자 등이 참석해 입주민들의 의견반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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