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경제속도로 달리고 급가속과 급감속을 하지 않으면 연비가 좋아진다고 하지만, 내려갈 줄 모르는 기름 값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좀더 저렴한 주유소에서, 각종 할인과 적립 혜택을 듬뿍 받는 것. 고유가 시대 유(油)테크 전략을 공개하고, 직접 동네 기름 값 차이를 체험해봤다.
기름 값을 아끼는 첫 번째 전략은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것. 같은 지역이라도 정유사나 대리점마다 기름 값이 다르다.
차이가 나는 기본적인 원인은 정부가 정유사나 대리점에 따라 제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주유소들은 공급가격에 이윤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때문.
즉 주유소 간의 가격 차이는 각 업소들의 이윤 폭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윤은 주유소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용과 관련되므로 운전자가 스스로 기름을 넣는 셀프 주유소는 당연히 더 저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 셀프 주유소는 280여 곳으로, 정유 업계는 앞으로 더 늘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인기가 많은 이마트의 주유소 5곳 모두 셀프로 운영 중이며, 리터당 가격은 최대 100원 정도 저렴하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기 번거롭다면 인터넷이나 휴대폰,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주유소의 기름 값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으므로 기름을 넣기 전에 검색 해보는 것이 좋다. 단 일부러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면 오히려 기름을 낭비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동선 거리 내에서 주유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름 값 비교는 여기서~
■ 오피넷(www.opinet.co.kr)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전국에 있는 95퍼센트 이상의 주유소 기름 값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역별로 기름 값이 가장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으며, 불법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유가 정보를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모바일오피넷도 운영 중.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도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기름 값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
전국 모든 주유소의 유가 정보를 알 수 있는 곳. 자체 전화 조사 요원, 모니터 요원, 각 지연 현장 조사 요원의 정보를 수집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셀프 주유소 찾기는 여기서~
■ 하이소프트(www.hisoft.kr) 전국의 셀프 주유소와 셀프 세차장 정보가 지도와 함께 제공된다.
■ GS칼텍스(www.selfservicestation.co.kr)
정유 업계 중 가장 많은 셀프 주유소를 운영 중. 전국 GS칼텍스 일반 주유소와 셀프 주유소만 따로 검색할 수 있다.
기름 값을 아끼는 2단계 방법. 주유 시 할인이나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유 관련 카드를 마련한다. 주유 카드를 만들 때는 자신이 자주 가는 주유소에서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연회비는 청구 되는지, 자동차 관련 기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따져본다. 단골 주유소가 없거나 이동 지역이 넓은 경우는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되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 NH 채움Modern5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횟수 제한 없이 5퍼센트 적립, 최고 3만 원까지 가능
■ 신한 빅플러스gs칼덱스카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 적립(전월 실적 관련 없음)
■ SK엔크린뉴플래티늄Pro카드 SK엔크린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 S-OIL보너스카드 S-OIL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 삼성 카앤모아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멤버스 주유소에서 최대 40원 추가 할인, 주말(금~일요일) 0.4퍼센트 적립(주중 0.2퍼센트 적립)
■ KB 스타맥스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40~60원 할인(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 하나 BIGPOT오일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 혹은 5퍼센트 포인트 적립(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 시티 콰트로주유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 4퍼센트 할인(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 현대 카드O 전국 모든 주유소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일시불, 할부, 현금 서비스 이용 금액의 10퍼센트 합산 금액이 30만 원 이상)
같은 차종으로 같은 거리를 운전하더라도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연료비 차이는 나게 마련. 자동차시민연합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연료 절약 운전법만 제대로 지켜도 20퍼센트 정도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제대로 실천해보자.
■ 경제속도를 유지한다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승용차의 경제속도는 시속 60~80킬로미터. 연비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120킬로미터 속도로 주행하면 시속 60~80킬로미터로 주행할 때보다 연료가 35퍼센트 정도 증가한다.
■ 공회전을 하지 않는다
켜놓은 채로 차를 10분간 세워두면 휘발유가 평균 200시시 소모되는데, 1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 차선 변경을 삼가고 주행 차선을 이용한다
차선을 변경할 경우 급출발과 급가속이 따르는데, 급출발하면 1회 40원이 소비된다.
■ 주기적으로 자동차를 점검한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 에어크리너를 점검한다. 먼지로 오염될 경우 흡입력에 대한 저항이 발생해 연료가 5퍼센트 낭비된다.
■ 정보 운전을 한다
월요일 오전이나 금요일 오후는 상습 정체 시간이며, 눈이나 비 등 이상기후 시 연료 소모는 두 배에 달하므로 이때는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는다.
■ 기름도 똑똑하게 넣는다
새벽 무렵은 연료의 팽창이 가장 적은 때로 아침 일찍 주유하는 것이 좋다. 또 3만 원, 5만 원 등 금액 단위보다는 20리터, 30리터 등 리터 단위로 주유하면 연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 고속 주행 시 창문을 열지 않는다
고속 주행 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연 채 주행하면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와 공기 저항이 커져 오히려 엔진 부하를 높이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 이때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1단에 놓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 불필요한 짐은 싣지 않는다
실험 결과 차에 불필요한 짐 10킬로그램을 싣고 다니면 50킬로미터를 갈 때마다 기름이 80시시 더 소모되므로 트렁크는 항상 가볍게 하고 주행하자.
도전! 최저가 주유소 찾아 삼만리
계기판의 눈금 내려가는 게 확확 보이는 3천 시시의 차를 몰다 보니 기름 값이 신경 쓰이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동네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가 차이 나는 강남 지역 주유소에서 어쩔 수 없이 주유한 뒤 ‘1만 원어치만 넣고 동네에서 넣을 걸’하며 후회한 경험이 있어, 집 근처와 자주 이용하는 경로 중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기름 값 비교 사이트 오피넷에 접속, 집에서 가까워 단골로 이용하던 구로구 소재 S-OIL 주유소를 찾았다. 주유소 이름을 몰라도 지도로 검색할 수 있어 편했다. 가격은 리터당 1천789원(5월 26일 기준). 60리터를 주유할 경우 10만7천340원이 나온다. 이어 회사 가는 길에 몇 번 주유한 적이 있는 영등포 소재 SK엔크린 주유소를 검색하니 1천695원으로 단골 주유소보다 94원이나 저렴했다. 60리터를 주유할 경우 5천640원이나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평소에 SK엔크린 주유소는 다른 주유소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100원에 가까운 가격 차이에 깜짝 놀랐다. 단점이라면 동선 상 바쁜 아침에 기름까지 넣고 가기에는 시간적 부담이 있다는 것. 이어 애들 학원 경로로 다시 검색했다. 학원에서 집으로 갈 때 매번 지나는 길이지만 주유한 적은 없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리터당 1천709원으로, 이곳 역시 단골 주유소보다 80원 저렴했다.
마지막으로 주유 후 세차 할인을 받기 위해 가끔 들른 GS칼텍스 주유소를 검색했다. 오 마이 갓! 이럴 수가! 자주 가는 경로 중 가장 저렴한 곳으로 리터당 1천671원이었다. 60리터를 주유했을 경우 단골 주유소와 비교하면 무려 7천80원이나 싸게 주유할 수 있는 셈. 단골 주유소를 바꿀 경우 1년에 8만 원이 넘는 돈을 아끼는 것이다.
불과 2~3분 거리 주유소지만 가격은 거의 100원이 차이가 나니 번거롭더라도 주유하기 전에는 근처 기름 값을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20~25일에 한 번 기름을 넣고 주로 사용하는 카드가 있어 주유비 할인 카드는 따로 만들지 않았지만, 이곳의 단골이 되면 적립카드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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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면 좀더 저렴한 주유소에서, 각종 할인과 적립 혜택을 듬뿍 받는 것. 고유가 시대 유(油)테크 전략을 공개하고, 직접 동네 기름 값 차이를 체험해봤다.
기름 값을 아끼는 첫 번째 전략은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것. 같은 지역이라도 정유사나 대리점마다 기름 값이 다르다.
차이가 나는 기본적인 원인은 정부가 정유사나 대리점에 따라 제품 가격을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함으로써 주유소들은 공급가격에 이윤을 더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때문.
즉 주유소 간의 가격 차이는 각 업소들의 이윤 폭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윤은 주유소 운영에 필요한 각종 비용과 관련되므로 운전자가 스스로 기름을 넣는 셀프 주유소는 당연히 더 저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 셀프 주유소는 280여 곳으로, 정유 업계는 앞으로 더 늘어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인기가 많은 이마트의 주유소 5곳 모두 셀프로 운영 중이며, 리터당 가격은 최대 100원 정도 저렴하다.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기 번거롭다면 인터넷이나 휴대폰,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주유소의 기름 값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으므로 기름을 넣기 전에 검색 해보는 것이 좋다. 단 일부러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면 오히려 기름을 낭비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동선 거리 내에서 주유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름 값 비교는 여기서~
■ 오피넷(www.opinet.co.kr)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전국에 있는 95퍼센트 이상의 주유소 기름 값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역별로 기름 값이 가장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으며, 불법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유가 정보를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모바일오피넷도 운영 중.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도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기름 값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
전국 모든 주유소의 유가 정보를 알 수 있는 곳. 자체 전화 조사 요원, 모니터 요원, 각 지연 현장 조사 요원의 정보를 수집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셀프 주유소 찾기는 여기서~
■ 하이소프트(www.hisoft.kr) 전국의 셀프 주유소와 셀프 세차장 정보가 지도와 함께 제공된다.
■ GS칼텍스(www.selfservicestation.co.kr)
정유 업계 중 가장 많은 셀프 주유소를 운영 중. 전국 GS칼텍스 일반 주유소와 셀프 주유소만 따로 검색할 수 있다.
기름 값을 아끼는 2단계 방법. 주유 시 할인이나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주유 관련 카드를 마련한다. 주유 카드를 만들 때는 자신이 자주 가는 주유소에서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연회비는 청구 되는지, 자동차 관련 기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따져본다. 단골 주유소가 없거나 이동 지역이 넓은 경우는 모든 주유소에서 할인되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다.
■ NH 채움Modern5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횟수 제한 없이 5퍼센트 적립, 최고 3만 원까지 가능
■ 신한 빅플러스gs칼덱스카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리터당 80원 적립(전월 실적 관련 없음)
■ SK엔크린뉴플래티늄Pro카드 SK엔크린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 S-OIL보너스카드 S-OIL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 삼성 카앤모아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멤버스 주유소에서 최대 40원 추가 할인, 주말(금~일요일) 0.4퍼센트 적립(주중 0.2퍼센트 적립)
■ KB 스타맥스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40~60원 할인(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 하나 BIGPOT오일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 혹은 5퍼센트 포인트 적립(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 시티 콰트로주유카드 전국 모든 주유소 4퍼센트 할인(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 현대 카드O 전국 모든 주유소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일시불, 할부, 현금 서비스 이용 금액의 10퍼센트 합산 금액이 30만 원 이상)
같은 차종으로 같은 거리를 운전하더라도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연료비 차이는 나게 마련. 자동차시민연합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연료 절약 운전법만 제대로 지켜도 20퍼센트 정도 절약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제대로 실천해보자.
■ 경제속도를 유지한다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승용차의 경제속도는 시속 60~80킬로미터. 연비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120킬로미터 속도로 주행하면 시속 60~80킬로미터로 주행할 때보다 연료가 35퍼센트 정도 증가한다.
■ 공회전을 하지 않는다
켜놓은 채로 차를 10분간 세워두면 휘발유가 평균 200시시 소모되는데, 1년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 차선 변경을 삼가고 주행 차선을 이용한다
차선을 변경할 경우 급출발과 급가속이 따르는데, 급출발하면 1회 40원이 소비된다.
■ 주기적으로 자동차를 점검한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씩 에어크리너를 점검한다. 먼지로 오염될 경우 흡입력에 대한 저항이 발생해 연료가 5퍼센트 낭비된다.
■ 정보 운전을 한다
월요일 오전이나 금요일 오후는 상습 정체 시간이며, 눈이나 비 등 이상기후 시 연료 소모는 두 배에 달하므로 이때는 가급적 운전을 하지 않는다.
■ 기름도 똑똑하게 넣는다
새벽 무렵은 연료의 팽창이 가장 적은 때로 아침 일찍 주유하는 것이 좋다. 또 3만 원, 5만 원 등 금액 단위보다는 20리터, 30리터 등 리터 단위로 주유하면 연비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 고속 주행 시 창문을 열지 않는다
고속 주행 시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연 채 주행하면 연료가 많이 소모된다. 외부 공기가 실내로 들어와 공기 저항이 커져 오히려 엔진 부하를 높이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 이때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1단에 놓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 불필요한 짐은 싣지 않는다
실험 결과 차에 불필요한 짐 10킬로그램을 싣고 다니면 50킬로미터를 갈 때마다 기름이 80시시 더 소모되므로 트렁크는 항상 가볍게 하고 주행하자.
도전! 최저가 주유소 찾아 삼만리
계기판의 눈금 내려가는 게 확확 보이는 3천 시시의 차를 몰다 보니 기름 값이 신경 쓰이는 것은 당연지사. 게다가 동네보다 리터당 100원 정도가 차이 나는 강남 지역 주유소에서 어쩔 수 없이 주유한 뒤 ‘1만 원어치만 넣고 동네에서 넣을 걸’하며 후회한 경험이 있어, 집 근처와 자주 이용하는 경로 중 가장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기로 했다.
기름 값 비교 사이트 오피넷에 접속, 집에서 가까워 단골로 이용하던 구로구 소재 S-OIL 주유소를 찾았다. 주유소 이름을 몰라도 지도로 검색할 수 있어 편했다. 가격은 리터당 1천789원(5월 26일 기준). 60리터를 주유할 경우 10만7천340원이 나온다. 이어 회사 가는 길에 몇 번 주유한 적이 있는 영등포 소재 SK엔크린 주유소를 검색하니 1천695원으로 단골 주유소보다 94원이나 저렴했다. 60리터를 주유할 경우 5천640원이나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평소에 SK엔크린 주유소는 다른 주유소에 비해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100원에 가까운 가격 차이에 깜짝 놀랐다. 단점이라면 동선 상 바쁜 아침에 기름까지 넣고 가기에는 시간적 부담이 있다는 것. 이어 애들 학원 경로로 다시 검색했다. 학원에서 집으로 갈 때 매번 지나는 길이지만 주유한 적은 없던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리터당 1천709원으로, 이곳 역시 단골 주유소보다 80원 저렴했다.
마지막으로 주유 후 세차 할인을 받기 위해 가끔 들른 GS칼텍스 주유소를 검색했다. 오 마이 갓! 이럴 수가! 자주 가는 경로 중 가장 저렴한 곳으로 리터당 1천671원이었다. 60리터를 주유했을 경우 단골 주유소와 비교하면 무려 7천80원이나 싸게 주유할 수 있는 셈. 단골 주유소를 바꿀 경우 1년에 8만 원이 넘는 돈을 아끼는 것이다.
불과 2~3분 거리 주유소지만 가격은 거의 100원이 차이가 나니 번거롭더라도 주유하기 전에는 근처 기름 값을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 20~25일에 한 번 기름을 넣고 주로 사용하는 카드가 있어 주유비 할인 카드는 따로 만들지 않았지만, 이곳의 단골이 되면 적립카드도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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