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이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울산에서 공연한다.
‘운명의 힘’은 서울시 오페라단이 지난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 ‘베르디 빅5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서울시 오페라단이 20년 만에 야심차게 다시 선보이는 대작이다.
높은 객석 점유율과 함께 오페라 붐을 몰고 온 ‘베르디 빅5 시리즈’는 베르디가 완성한 오페라 중 ‘리골렛토’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운명의 힘’ 등 다섯 작품을 선정하여 오페라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해온 기획작 이다. 이 중 2007년부터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가 울산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 ‘운명의 힘’은 신의 의도에 따라 운명이라는 힘에 이끌려 다니는 인간의 고뇌를 회화적으로 그린 강렬한 오페라이다.
가혹한 운명에 처한 연인들, 그리고 우정과 복수에 관한 스토리가 극적으로 전개되고, 효과적인 음악들이 함께 어우러져 베르디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극적인 운명의 주인공 ‘레오노라’ 역에는 그랜드 오페라에서 뉴욕 타임즈가 극찬한 소프라노 김인혜, 유럽 4대 극장에 데뷔하여 기립박수를 받은 김은주, 최진학 등이 함께 출연하며,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오케스트라 부문 예술상을 수상한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는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오페라 ‘운명의 힘’은 베르디 작품 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작품”이라며 “20년 만에 재연된 것처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면서 희소성을 강조했다.
2월 5일 오후 8시, 2월 6일 3시, 7시. 관람료 2~9만원.
티켓예매 사이트 현대예술관 홈페이지 www.hhiarts.co.kr
문의 : 202-63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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