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파스타의 새로운 맛, 정직한 가격
장마처럼 비가와도 시내는 여전히 화들짝하다. 젊은이들의 거리라고 이름 붙일 만하다. 화이트데이가 가까워진 것도 상점마다 준비해 둔 사탕과 커다란 꽃다발을 보고 알겠다.
광주의 오래된 영화관인 제일극장 2층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미삐아체’가 있다. 연중무휴인 이곳은 오전11시에 문을 열어 영화가 끝나는 11시에 영업을 종료한다. 영화관과 라이프스타일을 같이한다. 7년 째 지키고 있는 원칙이다.
2층과 3층 주방이 있는 4층까지 396㎡(구120평)이나 되며 고풍스럽고 안정적인 분위기여서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120여명의 단체 손님들도 한꺼번에 소화가 가능하며, 맛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가격도 일반 레스토랑과 비교해 매우 착한 가격이다. 이 모든 것들이 인정받아 모범음식점은 물론이고 광주1등 맛집으로 선정되었다. 더 즐거운 것은 최근 이학재 대표(56)는 환경사랑음식점으로 공인인증을 받으면서 음식협회가 수여하는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참나무 가마에서 구워낸 피자와 직접 재배한 바질허브
“‘미삐아체’의 모든 음식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최상의 재료와 완벽한 청결유지로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 온갖 요리에 고루 들어가는 치즈는 최상의 품질인 제주 치즈를 사용하며 파스타나 피자에 들어가는 바질허브는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다. “참나무 장작으로 구워내는 치즈는 최상의 품질이 아니면 가마 안에서 온도를 이기지 못하고 녹아버린다. 치즈가 들어가는 모든 요리가 다른 레스토랑보다 고소한 것은 최상의 품질임을 느끼게 한다”고 이 대표는 말한다.
파스타의 맛은 이미 소문이 났다. 세트메뉴에 각자의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다. 치즈에 각종소스를 첨가해 만들어진 파스타는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최상이다. 면이 값싼 동남아나 터키산이 아닌 이태리 직수입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격도 착하지만 음식의 양도 많다. 그래서인지 남은 음식을 포장해 들고 가는 고객들이 많다.
접시들도 선명한 그림들이 아름다워 식욕을 돋게 한다. 이 대표의 부인이 직접 그리고 만든 그릇들이다. 영화와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이곳에서 낭만적인 사랑고백이 어떨까.
● 차림표 : 커플세트(2인) 2만1500원, 프랜드세트(3인) 2만6500원, 패밀리세트(4인) 3만 3500원
● 위치 : 동구 황금동 제일극장2층
● 문의 : 062-227-8666~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