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와인 제조 전문점 - ‘셀프와인’

“직접 만든 와인으로 소중한 마음을 전하세요.”

지역내일 2010-03-26 (수정 2010-03-26 오전 9:39:13)


여자 친구와 함께 와.만데이에 참가한 배지성 씨


해마다 매실철이 되면 집집마다 매실주를 담느라 새콤달콤한 매실향이 난다. 매실주는 매실과 소주, 설탕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담굴 수 있다. 와인도 마찬가지다. 와인킷(와인 원액)과 부수적인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간편하게 와인을 만들 수가 있다. 숙성실이 따로 있어야하는 불편함은? ‘셀프와인’ 전문점에 가면 다 해결된다.


와인에 흠뻑 빠져있다는 하영주, 김갑정 씨


와인 만들기 체험 행사인 와.만데이

셀프와인에서 열고 있는 와.만데이는 누구나 쉽게 와인을 만들 수 있도록 체험하는 행사다.와인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직접 행사를 진행하는 유홍도 사장은 지인들에게 셀프와인을 선물한 뒤 반응이 좋아 사업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와인을 만드는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와인을 시음 한 뒤 원하는 와인킷(와인 원액)을 선택하고 설명서에 쓰인 대로 따라하면 완성이다.
얼마 전 친구와 와인 만들기에 참가했던 배지성(26,괴정동) 씨는 데이트하기에도 좋아 보여 여자 친구와 함께 왔다고 했다. 15종의 와인을 시음한 뒤 아무래도 단맛에 더 끌린다면서 와인 만들기에 열심이었다. 대부분 커플로 온 팀에서 유일하게 여자끼리 함께 온 하영주(24,구포) 씨와 김갑정(22,가야) 씨. “입사한 후 회식을 하는데 상사가 잘 접하지 않았던 와인을 권해주시더라고요. 가볍게 마시기도 괜찮고 대화할 때도 좋은 술이라면서. 그렇게 알게 된 와인에 맛들인 거죠” 하영주 씨는 그 후로 계속 와인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번 와인 만들기 행사도 인터넷 검색 중에 알게 되어 친한 동생과 함께 참가했다고. 와인을 차례대로 시음하며 연신 맛있다고 즐거워했다.


와인 만들기


특별한 선물로 인기인 나만의 와인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신부의 고민거리 중 하나는 결혼 답례품. 대부분이 신혼 여행지에서 사온 물건이나 면세점을 이용하다 보니 특색없는 게 사실이다. 뭔가 의미있고 기억에 남는 선물을 원하는 신혼부부들이 선택하는 품목 중 인기있는 것이 바로 본인들이 직접 만든 셀프와인이다. 직접 담은 와인병에 본인들의 사진을 넣어 소중한 마음을 전한다.
5월23일에 결혼을 앞둔 김지만(가명,창원), 이선아(가명,부곡동) 예비부부 역시 지인들에게 특별한 결혼 답례품을 선물하고 싶어 알아보던 중 셀프와인으로 결정했다고. 본인들이 직접 만들면서 추억도 쌓을 수 있어 선택하기를 참 잘했다고 말했다.


와인 숙성실 내부 모습

언제 어디서든 와인을 즐기는 모습은 이제 낯선 광경이 아니다. 특히 똑같은 와인킷으로 만들지만 각자 다른 빛깔로 빚어내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는 색다른 경험이다. 시판되는 와인이 고르는 정성을 담은 선물이라면 직접 만든 와인은 고르는 정성과 함께 소중한 마음까지 담은 선물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문의 : 051-611-7550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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