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명칼럼 3

서로 어울린다는 것은

지역내일 2010-03-20

과거 지나 온 삶에서 맞춰가고 맞춰왔던 일종의 문화가 앞으로는 다르게 바뀔 것이다.
이미 시작되었지만 우리의 어울림이란 것은 이젠 지금까지 우리가 보아오던 그런 것에서 한발 다른 걸음을 띠게 될 것이다.
너희 집은 몇 평이니? 너희 부모님은 뭐하시니? 학교는 어디 나왔지?
이런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던 ‘중매’ 현장. 물질을 얼마나 가졌는가에 따라 좌우되었던 때도 오래 되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얼마나 더 많은 물질을 소유할 수 있게 될 것인지를 미리 짐작해보기 위해 많은 자격증과 졸업장이 동원되어져야 했다. 거기에다가 따로 괴롭혀 뜯길 여건은 없는지 등등이 중요한 만남을 결정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조건으로 당연히 자리 잡고 살았다.
몸이 바뀌고 우리의 의식이 바뀌고 전 지구가 바뀐다. 그리고 전 존재를 향한 정화와 교통정리도 진행중이다.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면서도 제일 많이 달라지는 것이 무엇일까? 아니 달라져야 하는 것이 무엇일까?
우리의 ‘바뀐다’는 것에 매우 당황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뭐가 뭔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있다 아직은. 그러나 그 모두도 자신도 모르게 바뀌어가고 있음은, 정말 그것만큼은 알아듣기를 난 애절하게 바란다.
그러나 이도저도 한 시절임에랴. 시간은 흘러 어딘가의 어느 때인가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고 찾는 것을 위해 들먹거려져야 하는 그 많은 조건들이 아니라 얼마나 자신과 진동수가 맞는지 의식이 맞을 것인지 그것이 모든 것을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다.
지금 세상의 많은 부부들은 참되지 않은 모습을 유지하고 겉모양새만, 울타리만 유지하고 지내는 일이 많아 보인다. 여기에는 물질과 보여짐을 유지 지탱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한 몫을 하고 있다.
물질이 중요한 시절을 살았고 아직도 진행 중이지만 시간이 흘러 사람들이 자신의 결핍이 어디에 기인한 것인지를 알게 될 때 그 때는 무엇을 찾을까. 당연히 기인된 바를 정리하여 결핍의 부분을 채우려할 것이다.
의식의 수준! 말로는 많이 들어 온 바이지만 앞으로는 참으로 이를 알고 그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주는 영향이 어떠한 것인지를 차츰 알아가게 된다.
이것의 ''다름''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알아가면서 더더욱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중요한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의식이 맞는다는 것이 얼마나 편한 일인지 그 어떠한 것에 비길 수 없다는 것을 몸을 담가 보지 않은 사람들은 실감이 쉽지 않은 것이다.
서로 잘 어울린다는 것은 서로가 잘 맞고 편안한 진동의 파동 안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리라.

헥소미아 심신건강연구소 070-7547-5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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