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탁의 여왕이 될 수 있다?

세탁의 달인, 비법 대공개!

지역내일 2010-03-19 (수정 2010-03-19 오후 4:22:29)


 


세탁기에 세제만 넣고 돌린다고 빨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얼룩 없이 깨끗하게, 옷의 수명을 단축하지 않으면서 항상 새 옷 같은 상태를 유지해야 진정한 세탁의 달인이 될 수 있는 법. 네이버 카페 ‘세탁소 따라잡기’의 매니저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류 복원 가공 센터를 운영하는 세탁의 달인 ‘서니’ 정태선씨가 공개하는 비법! 기본만 알면 누구나 세탁의 여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때가 쏙~
이렇게 간단한 세탁, 때를 쏙 빼는 방법은 따로 있다. 우선 물 온도를 맞출 것. 세탁시 물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온도로 맞춰야 때가 쉽게 빠진다. 단 색이나 무늬가 있는 옷은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에서 짧게 세탁해야 색상이 그대로 유지된다.  주기에 맞춰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 옷에 묻은 오염은 3주 정도 지나면 일반 세탁으로는 제거되지 않는 황변이 된다. 황변된 옷은 뜨거운 물에 세제와 표백제를 강하게 사용해야 어느 정도 제거되는데, 섬유 소재나 색상에 따라 온수나 표백제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주기에 맞춰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이 묻었다면 반드시 그날 중성세제(주방용 세제)와 물로 어느 정도 제거해둔다.
찌든 때는 전 처리 과정을 거친 후 세탁한다. 양말이나 셔츠의 목깃, 손목, 바지 등은 부분 얼룩 제거제와 같은 전 처리 제품을 발라 솔로 살살 문지른 뒤 세탁하면 좋다. 뜨거운 온수와 세제, 분말형 산소계 표백제(예를 들면 옥시크린 종류)를 진하게 풀어 한 시간 이상 담갔다가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물세탁이 가능하고 밝은 색 의상에만 사용한다.



소재별·종류별 물세탁 노하우
흰옷  온수에 분말 세제를 넉넉히 풀어 30분 이상 담갔다가 세탁하면 누렇게 변색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누렇게 변색됐다면 뜨거운 물에 분말 세제와 분말형 산소계 표백제를 같은 일비율이나 두 배로 넣어 한 시간 정도 담갔다가 세탁한다.
니트  드라이클리닝 세제나 중성세제를 이용해 가볍게 손세탁하고 밝은 색상은 미지근한 물에, 색이 있는 제품은 찬물에 세탁한다. 니트 구입 후 첫 세탁이나 진한 색상일 경우에는 몇 번 드라이클리닝한 뒤 물세탁을 하는 것이 좋다. 세탁망에 넣어 탈수하며, 한번씩 모양대로 당겨 건조대에 눕혀 건조한다.
어그부츠  천 소재의 어그부츠는 미지근한 물에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문질러 세탁한다. 천연 가죽 소재는 중성세제를 푼 물을 부츠 표면에 바르고 칫솔 같은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거품을 낸 뒤 샤워기로 찬물을 틀어 헹군다. 세탁이 끝나면 마른 수건으로 부츠 표면을 두드려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말릴 때는 수건을 넣어 부츠 형태를 살려 건조하며, 거친 솔로 표면을 문지르면 어그부츠의 부드러움이 다시 살아난다. 신발 안쪽은 섬유용 탈취제를 뿌리고, 헤어드라이어로 말리면 발 냄새도 제거된다.
오리털  소매나 목 주변, 주머니, 점퍼 밑단 쪽에 오염이 심하므로 액체 세제 원액을 발라 솔로 문지른 뒤 세탁한다. 건조한 뒤 손으로 두드려주면 볼륨감이 살아난다. 가끔 덜 헹구어져 세탁할 때 더러운 물이 의류 안쪽으로 스며들었다가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해 없던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운동화  가죽 운동화는 중성세제를 미지근한 물에 풀어 10분 정도 담갔다가 부드러운 솔로 문질러 세탁한다. 일반 운동화는 따뜻한 물에 세탁 세제를 풀어 30분 정도 담근 뒤 솔로 문지른다. 가급적 물에 담근 상태에서 살살 문지르는 것이 좋다. 흰색 캔버스화는 처음 헹굴 때 식초를 소주잔으로 한 잔 넣어 5분 정도 담가두면 고무 부분까지 깨끗하게 세탁할 수 있다.

얼룩 말끔하게 제거
땀  자주 세탁하지 않는 니트나 실크 블라우스는 땀이 묻었다 싶을 때는 반드시 물세탁이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 실크 블라우스에 땀이나 물기가 묻었는데 바로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 없는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독용 에탄올을 발라 부분적으로 닦은 뒤 헤어드라이어로 재빨리 말려 얼룩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색이나 광택이 있는 의류는 시도하지 않는다.
주스나 커피  식초와 주방용 세제를 동일 비율로 희석해 오염된 곳에 바르고 10분 뒤 미지근한 물에 헹구는 것을 반복하면 제거된다. 김칫국물, 간장 등 색이 있는 음식물이 묻은 경우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껌 껌이 두껍게 묻었을 때는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어 문지르면 껌이 뜯어낼 수 있는 상태로 단단하게 굳어 떼기 쉽다. 만약 껌이 의류 깊숙이 파고들었다면 깨끗한 종이를 껌이 묻은 부분에 올린 뒤 다리미로 열을 가하면 껌이 녹아 종이에 흡수된다.




의류 안쪽의 세탁 표시 라벨에 드라이클리닝 표시가 있으면 드라이클리닝이 ‘가능’하다는 뜻이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성세제나 시판 홈 드라이클리닝 세제로 손세탁하면 된다. 면 폴리에스테르 혼방 섬유는 중성세제로 세탁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울 소재가 많이 섞였거나 실크 혼방일 경우에는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의류 안쪽에 문구로 ‘이 의류는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합니다’라는 주의 문구가 있다면 세탁소에 맡긴다.

홈 드라이클리닝, 이런 점이 다르다
드라이클리닝은 물세탁에 비해 수축, 이염 등 변형이 없고 세탁 후에도 구김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지만, 의류의 오염이 거의 제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가정에서 하는 홈 드라이클리닝은 물로 세탁하되, 변형을 최소화하는 세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나혜진 리포터 happo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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