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색깔 있는 도서관 문 ''활짝''

다문화 소외가정·어린이 위한 문화 장 마련

지역내일 2009-12-29
소외된 다문화가정과 시민들을 위한 `어울림 작은 도서관''과 `닥밭골 작은 도서관''이 잇달아 문을 열고, 어린이를 위한 사상어린이도서관도 새롭게 문을 연다.
 서구에서 지난 15일 문을 연 `어울림 작은 도서관''과 18일 문을 연 `닥밭골 작은 도서관''은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작은 도서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국비 1억2천만원과 구비 5천만원 등 모두 1억7천만원을 들여 만들었다.
 `어울림 작은 도서관''은 문화 사각지대로 불리는 남부민동에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다문화가정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그동안 문화 여가공간이 부족했던 게 사실.
 서구청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다문화 소외가정과 시민을 위한 도서관으로 만들 방침. 다문화 관련도서 1천여 점과 자료를 갖추고 이주여성에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교육하는 장소로 활용. 또 독서를 통한 한국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닥밭골 작은 도서관''은 동대신동에 설치. 이 지역은 동신·화랑초등학교, 서여자고등학교, 대신여자중학교 등 교육기관이 많고 소규모 연립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맞벌이 부부와 홀로 사는 노인이 많이 살고 있다. 그동안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문화공간이 없어 도서관이 들어선 것.
 작은 도서관 2곳은 유아용 도서에서 성인용 도서까지 각 5천여 권의 도서를 갖추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어울림 작은 도서관:240-6641, 닥밭골 작은 도서관:240-6421)
 24일에는 사상도서관(310-7971·2) 내에 사상어린이도서관이 문을 열어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신나는 팝업북의 세계'' 전시회를 30일까지 도란도란쉼터에서 연다. 다양한 동·서양 입체 팝업묵 30여권을 전시. 오는 29일 오전 11시에는 권윤덕 작가와 함께 하는 그림책이야기를 초등학생과 학부모 72명을 대상으로 실시. 작가강연과 사인회를 연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사진-동대신동에 위치한 닥밭골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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