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 해운대점 이전

센텀시티에 새 둥지 …후원 손길 잇따라

지역내일 2009-11-20
시민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의류와 도서, 장식소품 등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해운대점이 센텀시티로 지난 14일 이전했다.
 아름다운가게 해운대점은 그 동안 3만여 명이 기증한 물품을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손질해 10만여 명의 시민이 구매할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순환운동의 든든한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넉넉하지 않은 재정 여건으로 점포 이전에 어려움을 겪던 아름다운가게 해운대점은 지난해 5월 안치환과 나팔꽃이 함께 한 `아름다운 나눔 콘서트'' 수익금 3천만원으로 자립기반을 마련했다.
 부산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KT, 한국거래소(KRX), 부산은행, 한진중공업, 파크랜드, 해운대자원봉사센터, 효성시티병원, 삼영건설기술, 흥국생명 등 크고 작은 기업 및 단체, 일반시민 1천여 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아름다운가게 해운대점 공보경 운영위원장은 "건물주가 바뀌어 가게를 비우고 옮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눈앞이 캄캄했는데, 관심을 가져준 후원자들이 있어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가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 운영위원장은 이전 후에도 지역사회의 참여와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며 새롭게 문을 연 매장을 위해 웨스틴조선호텔과 부산환경공단 기장사업소 등이 대량의 물품을 기증하는 한편 신세계백화점, (주)대우인터내셔널, 해운대고교 등 기업과 학교, 단체들이 사회공헌 행사인 ''아름다운토요일'' 참여를 잇따라 밝혔다고 말했다.
※문의:747-8701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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