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선 피아노 선율 가을밤을 적신다

세계무대 데뷔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지역내일 2009-11-09
국가대표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세계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울산 팬들과 만난다. 이달 17일 현대예술관 무대.
화려한 스케일, 호쾌한 타건과 기교에다 심오함과 서정을 동시에 표출하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그녀의 행보는 사뭇 특이하다. 1989년 미국 윌리암 카펠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이후 최연소 서울대 교수 임용이라는 스포트라이트마저 뒤로 하고 뉴욕 링컨센터로 갔다.
그 이후 이태리 레이꼬모 인터내셔널 뮤직 파운데이션(International Music Foundation)이 제공하는 연구 프로그램에 최초의 여성 피아니스트로 선정되어 머레이 프라이어 등 세계적인 대가들과 연주회를 통해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은상, 영국 리즈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였고, 런던 심포니,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 모스코바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과 협연했다.

17일 현대예술관서 연주회
지금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후진양성에도 관심을 갖고 매년 세계 유명 페스티발에서 마스터 클래스와 연주를 통해 그녀의 피아니즘을 전수하고 있다. 1996년 EMI사와 전속계약을 통해 발매한 3개 앨범 모두가 스테디셀러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울산 연주회에서는 그녀의 세계 데뷔무대인 링컨센터에서 즐겨 연주했던 바르톡의 작품과 유럽무대에서 명성을 안겨준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F장조’ 등 그녀 자신이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힘이 된 곡들로 골랐다.
부조니가 편곡한 바흐의 ‘오르간 코랄 전주곡’, 리듬과 음색의 대비를 통해 상상력과 생명력을 그려낸 바르톡의 ‘피아노 소나타’, 기존의 소나타형식을 새롭게 해석한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도 들려준다.
17일(화) 1회 공연. 입장료 1만~4만5천원. 예매 사이트 www.hhiarts.co.kr.
문의 : 202-63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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