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와 함께 한 30년
7080음악을 대중화 시키는데 일조하고 파
“안녕하세요, DJ 주광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유난히 홀로 쓸쓸히 차를 마시는 분들이 많아 보입니다. 가을이라 그런가요?. 그래서 DJ 주광이 여러분께 이 곡을 띄워드립니다. 가수 방미 씨의 ‘올 가을엔 사랑을 할 거야.”
70~80년대 세대들이라면 한번쯤 충장로 어디에선가 들어본 듯 한 DJ 맨트 소리 아닐까 싶다. 다름아닌 광주 DJ 협회 회장 주광씨의 맛깔스럽고, 멋스러운 목소리다. 인터넷 문화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21c기에 걸맞게 인터넷 방송도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광주 DJ협회 주광 회장. “우리 광주 DJ들이라도 나서면 그룹사운드와 포크송, 이런 음악들이 좀 살지 않을까요?” 조심스럽게 한마디 건넨다.
모든 회원들은 하나같은 마음
현재 DJ협회 회장, 충장축제 음악감독, 방송국 DJ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화정동에 ‘오프닝’이라는 7080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회원들 역시 각자 직업들도 다양하다. 방송국, 인테리어, 제약회사, 공인중개사, 건설업 등 각 분야에 종사하면서 바쁜 와중에 우리 가요를 알리고 사랑하는 마음들은 모두가 한결같다.
주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방송국이나 업소에서 활동하는 7~8여명의 회원들과 다른 직업에 종사하면서 친목도모를 위한 회원들 30여명, 네이버 카페 온라인에서 음악 정보 등을 공유하는 회원 380여명 등으로 대중가요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주 특별한 이들이 모인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두암동에 문을 열었던 ‘박태진의 뮤직톡 1호점’을 운영하다 장소가 너무 외지고 협소한 관계로 첨단으로 이전하여 마무리 단계에 이르고 회원들의 이름을 딴 ‘광주 DJ협회 1호점 전통 음악 감상실’을 오픈 예정 중에 있다.
매년 충장로 축제로 추억을 전달해
광주 DJ협회 회원들은 광주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문화, 그런 추억을 만들고 대중가요를 알리기 위해 ‘전통 음악 감상실 1호점’에 이어 ‘2호점, 3호점’ 등을 계속 오픈 할 계획이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또한 매년 주 회장은 충장로 축제를 계획하고 열어 축제 기간에 금남로 4가 (구)중앙교회에 마련된 추억의 전시관 내에 충장 음악다방을 만들어서 추억의 DJ 박스 행사도 갖는다.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음악다방을 그대로 재연해 7080 세대들에게 주옥같은 추억의 팝송과 가요를 들려준다. LP판을 돌리며 광주 DJ협회 소속 DJ들이 총출동 전성기 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음악다방에서는 쌍화차, 커피, 음료등도 저렴한 가격에 음악을 들으며 즐길 수 있다.
주 회장은 “7080 세대들이 데이트 할 때를 생각하며 그때 들었던 음악들을 들으며 옛 추억을 생각하는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작년과 같이 올해도 얼마 되지 않지만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여집니다”라고 귀띔했다.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추진 중
우리 기성세대들뿐 아니라 젊은 신세대들도 대중음악을 많이 사랑해주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 광주 DJ 협회가 알리고 지켜나가는데 더욱 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DJ 협회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남구 봉선시장 프로젝트도 기획하고 있다. 2009년 1월 30일 개정된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2009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고, 각 지자체에서도 조례를 만들어서 재래시장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DJ협회 회원들이 나서 봉선시장에 음악다방 형태의 방송실을 만들어서 재래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장 상인들의 정서함양에 이바지하며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하기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다.
봉선시장의 물리적인 구조를 고쳐서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봉선시장의 분위기 자체를 바꾸는 것이 주 회장의 목표다.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시장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상인들에게는 삶의 진솔한 재담을 들어보고 가게 홍보도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그런 일을 DJ 협회에서 해주려고 기획하고 있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그런 따뜻한 문화공간을 만들어주는데 의의를 주어 재래시장 활성화에 한 몫을 단단히 해주고 싶다고 주 회장은 전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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